개발자, 특히 나같은 주니어들은 어떻게 질문하고,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봤다. 말하기라는게 쉽지만, 회사에서 돈받으면서 "잘 말하는 사람"이 되기는 정말 어렵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
어렵게 질문하자
질문하는 사람이 편하게 질문을 던지면, 답변하는사람이 어렵고
질문하는 사람이 어렵게 고민해서 질문하면, 답변하는사람이 쉽다
질문의 범위를 좁히고, 주제는 명확하게 해서 답변하는 사람이 편하도록 질문하자
말하기는 두괄식으로
청자가 궁금해하고 원하는바를 먼저 이야기하고, 나서 구체적인 설명은 뒤에다가 덧붙이기
이렇게 하지 않고, 서론이 길어서 결론이 늦게나오면
듣는사람도 무슨 말 하는 지 모르겠고, 생각하는데 피곤함(목요일 5시 정도라면 짜증도 남)
말하는 사람도 무슨 말 하는 지 모를수 있음
그래서 결론먼저, 구체적인설명은 뒤로
질문이 아닐수도 있다
너무 기본이지만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거, 똑같은 질문을 세번이상 물어본다면 질문이 아니라 일을 해달라는의미다. "해줘!"
이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고, 스마트폰 사용법이나, 노트북 기능 관련, 장비셋팅같은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그냥 효도한다 셈 치고 내가 해드리는게 편하다..
오후 네시쯤 되면 스몰톡 겸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듯. 잡답은 경쟁력이니까
메타인지
모르는건 물어보는데, 어디까지 알고 / 모르는부분은 어디인지 명확히 한 상태에서, 질문의 요점을 구체화한 후 질문하기
질문이 clear 할 수록 답변도 clear하다
내가 답변자의 입장이던, 질문자의 입장이든, 항상 clear 한게 좋다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대화도중 대전제나, 이야기의 흐름을 놓쳐 진짜 모르는 말을 듣고있을때, 화자의 예상이나 전제를 확인하거나 다시 물어볼수 있는 용기
짧은 피드백
알아서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진행할수 없는 일이라면 매 진행 과정에서 아래 3가지 정도를 정리하면서 중간중간 짧은 주기로 의사소통 하는게 좋다
think : 의도나 설계
do/input : 내가 한 행동
return/result : 그 결과
의도가 엉뚱한건 아닌지, 과정 중에 이상이 없는지, 결과는 합리적인지 확인하는게 이상적임. 근데 매번 짧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더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경우 혼자 log 를 남기다가 모아서, 약간의 Buffering을 사용해서 수요일한번, 금요일한번 가볍게 보고하는것도 나쁘지 않음
최종 결과물만을 가져가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0으로 돌아가야 함. 개별 과정에 대한 컨펌이 있었다면, 문제되는 부분만 수정하면 됨. 의사소통과 개발과정에서도 git commit을 일상화하자
그리고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 나보다 높은 사람과 일할때는 윗분이 궁금해할수도 있다. 그들이 원하는것을 먼저 주어야 한다
조언을 구하고 싶을때
주제에 대해 상대방에게 미리 생각 할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음
예를들어서 저녁메뉴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싶은데, 상대방은 저녁메뉴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을수도 있고, 저녁을 안먹을 계획일수도 있다.
의미있는 조언을 위해서, 혹은 유익한 토론을 위해서는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토론 전에 어젠다를 전달하고 >> 디스커션을 위한 무슨 내용들을 확인해주십사 요청한 뒤 >> 적당한 시기에 일정을 잡아서 진행하면 같은 문제에 대해 보다 심도깊고 유의미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