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에서 감사하게도 짧게나마 기초적인 API테스트에 대해 발표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제 선정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때는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제 주제에 아는 것도 별로없어서 항상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참고하기만하는데, 발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좀 많이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 국내 테스트 관련 글들에서는 API테스트 관련한 글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던 것 같기도 했고
• 마침 회사에서도 API테스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서

API테스트에 대해서 발표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었죠. 부담이 되긴 했었지만 저 스스로도 직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이러한 API에 대해 테스트를 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퇴사하셨지만, 당시 제가 소속된 팀의 팀장님도 OK를 내주셨고, 최종적으로 회사 허가를 받아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내용 구성

일단 처음부터 당장 API테스트를 Postman을 이용해서 어떻게하면 되는지를 회사의 예시를 들어 기재하려했는데, 주최측에서 대학생분들도 여럿 참여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API란 무엇이고, API테스트는 왜해야하는지 부터 설명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어거지로 끼워넣었습니다. 덕분에 발표시간이 엄청 타이트했지만..

이게 또 API란 무엇인가? 라는 내용에 대해 설명을 시작하면 밑도끝도없이 들어갈 수도 있게 되고... 저 스스로도 엄청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해서, 어떤 설명의 깊이를 조정하는데 조금 어려웠습니다.

API테스트를 왜 해야하나?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적다보니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글이 너무 많아져서 조금 읽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부 피드백을 거치면서 색상 등으로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강조효과를 줄 수 있었습니다.

회사 기능을 예시로 들어 API테스트에 대해서 설명할 때 에는 최대한 기본적인 테스팅 방법에 대해 소개했고, 매뉴얼 테스트를 하듯이, 비슷한 테스트 설계를 거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뭔가 API테스트는 난이도가 어렵다 라는 인식이 주변에 있었던 것 같아서... 물론 UI가 없어서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처음에는 20분 발표라서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게 또 직접 녹화떠보니까 20분을 한참넘어버려서, 분량을 덜어내는게 좀 어렵기도 했습니다.

발표

발표날 당일에는 발표장에 조금 일찍가서 대기를 해야했는데, 평소에 비염같은 것이 있어서.. 비염약을 먹고 갔습니다. 근데 이게 먹으면 졸음이 엄청 오는 약이고 약간 집중력도 떨어져서...ㅠㅠ;; 발표시간까지 안졸려고 노력했고.. 발표를 진행한 후에 QnA 시간을 가졌는데, 약기운때문인지 질문의 요지를 잘 이해하지못하고 제대로 답변이 되지 않아서, 발표끝나고 좀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참가자분들께서 주신 질문들은 다시 서면으로 전달받았고, 거기에 답변을 하여 주최측에서 이메일로 답변을 다시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부디 질문자분들께서 이메일을 확인하시고, 질문지를 확인해주시길... 🙏🏻

발표를 하고 나서...

발표를 하고 나니, 다시금 테스트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Back to the basic. 기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API테스트도 결국에는 어떠한 테스트의 방법, 형태일뿐이고, 이 API에 대한, API를 통한 테스트를 수행하기 이전에, 여러가지 테스트 설계 기법을 이용하여 최대한 효율적인 테스트 케이스를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을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테스트 기법에 대해 주기적으로 찾아보고 틈틈히 공부해놔야겠다는..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외에도 업계 훌륭하신 분들의 발표도 들었는데요, 참여자로써도 매우 만족할만한 발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