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을 뭘 써야할까.."라는 고민때문에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글을 쓰게 되었다.
'Velog를 시작하며'를 제목으로 무슨 내용을 적을까 생각해보니
위 2가지 정도로 작성하면 될 것 같다.
정확히 1년 전의 나는 스물두살이라는 것에 실감이 안났던 것 같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다들 말하지만 체감상 생각보다 너무 빨랐다ㅋㅋㅋ
그때도 분명 2020년에는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 돌아보니 뭐.. ㅎㅎ 제대로 마무리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해야하는 일이 많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돌아보지도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강의의 슬라임같은 과제들과.. 3학년이 되어 시작한 졸업작품, 뭐 언제나 힘들었던 연구실 생활과 학과 학생회 활동까지.. 바쁘게 살았지만 후회와 반성이 많이 남는다.
2020년도 나의 GitHub 잔디밭이다.
1day 1commit을 외치며 잔디를 다 채워보자던 나는 의미없는 커밋이 늘어났고 결국 잠시 멈추기도 해보고, 생각나서 다시 해보기도 하고, 결국엔 듬성듬성한 잔디의 모습이 남았다.. 이건 좀 많이 후회되네..
2020년을 돌아보니, 2020년==코로나 라고 할 만큼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코로나~, 코시국~, 코로나로 인한 연기~..." 등 이런 말들 뿐이었던 것 같다. 때문에 가고싶던 여행도 못갔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어색해졌으며, 대면 수업을 들은 적도 손에 꼽는다. 나는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더 늘어지고 게으른 모습도 보였던 것 같다. 누군가는 부지런하게 더욱 생산성 있는 일을 했겠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기에 반성한다...
번외로 기록하고싶은 것이 한 가지 있는데, 야옹이를 키우게 되었다.
추운 겨울.. 집에 가던 길에 삐쩍 마르고 엄청 작은 야옹이를 우연히 만났는데 불쌍한 마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데려와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전에 키우던 사람(주인이라고 하기도 싫음)이 많은 상처를 줬고 버려진 야옹이였다.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팠고 짧은 시간에 정이 많이 들어 결국 끝까지 책임지기로 하였다. 삐쩍 말랐던 아이가 이제 살도 많이 찌고 활발해졌다. ㅋㅋ 너무 착하고 귀여운 우리 냥이... 운명이라 생각하고 남은 묘생 평생을 행복하게 해줄거다. 윤메야, 행복하자💙
2021년이 되었고, 나는 스물셋이 되었다. ㅋㅋ
어릴 때 스물셋 언니오빠들 보면 나한테는 너무 멀고 멋진 어른들이었는데 막상 되보니 스물셋.. 아직 어리다.. 난 아직 어리다...
눈 떠보니 대학교 4학년 취업반이다.
아직 내가 어떤 분야로 취업할지, 뭐 먹고 살지, 좋아하는 것은 뭔지도 모른채 4학년이 되버렸다.
2021년에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다.
2021년에는.. 지키고 싶다.
글쓰니까 재밌다. 😆
Velog를 시작하며라기 보다는 2020년 회고 및 2021년 다짐이 맞는 말 같지만 첫 글이기 때문에 그냥 작성할 것이다. 너무 장황하게 두서없이 써내려갔지만 계속 작성하다보면 글 솜씨도 늘지 않을까 싶다.
조금 게을러지고 마음이 해이해지면 지금 쓴 글을 읽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그럼 여기서 글을 마친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