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10기 백엔드 파트 최종합격 후기

sen·2022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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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받자마자 신나서 바로 올리는 합격 후기 😎



지원 동기


우선 나는 올해 4학년 전공자로 남들이 보기엔 멋사에 지원했다는 게 의아해보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도 이때쯤이면 코딩 마스터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고 새내기 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전공자라면 다 아시잖아요? 학교 수업만 들으면 어디에도 취업 못한다는 거ㅎ 수업 때 배운 computer science 내용은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학교 밖에서는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원한다는 거ㅎ

취업을 하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야하고 포트폴리오를 쌓으려면 동아리를 해야하고 동아리를 하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야하고...

그래서 4학년 전공자이지만 웹개발자로썬 비전공자와 다를 바 없던 나에겐 멋사만이 유일한 살 길이었다. (사실 sopt라고 하나 더 있었는데 떨어짐)



서류


다음과 같이 4문항의 자소서로 이루어져있었고 포트폴리오는 필수가 아니었지만 간절함을 어필하기 위해 간단하게 만들어서 제출했다.
  1. 다양한 IT동아리 중에서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10기를 선택하고 지원하시게 된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500자 이내)

→ 4학년 전공자이지만 웹개발은 초보인 것을 강조하며 이 때문에 타 동아리가 아닌 멋사에 지원했다고 작성했다. 최대한 '다른 동아리가 아닌' 멋사에 지원한 이유를 드러내려고 했다.

  1. 파트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이 파트를 통해 어떠한 성장을 희망하시는지 작성해주세요. (500자 이내)

→ 두 달동안 했었던 현장실습, 학교 수업 중 웹프로그래밍을 다룬 과목을 적었다. 현장실습 때는 백엔드가 아니라 간단한 웹퍼블리싱(html, css, javascript) 업무를 다뤘지만 백엔드에 더 흥미가 생겼고, 학교 수업에서는 간단한 개인 프로젝트만 해봤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직 졸업 프로젝트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 최대한 경험을 짜냈다 ㅠㅠ

  1.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은 협업과 팀워크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공동체입니다. 지원자 본인이 협업과 팀워크를 진행해보았던 경험과, 그 경험을 멋쟁이 사자처럼 대학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작성해주세요. (500자 이내)

→ 여태까지 조별과제나 팀플을 해본 적이 딱 한 번 있어서 그걸로 작성했다. 책임감이 있다는 걸 나름 어필했다.

  1.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은 최소 주 2회 모임(월요일&수요일 6시30분~9시)과 이외에도 추가 공부시간이 필요합니다. 활동 기간동안 얼마나 열정적으로, 매주 얼만큼의 시간을 할애하실 수 있는지 작성해주세요. (500자 이내)

→ 제일 자신있게 쓸 수 있었던 문항 ㅋㅋㅋ
4학년이라 수업 적게 들음 + 휴학도 가능 + 날 받아줄 곳은 여기뿐이다고 어필했다.


아무래도 타 it 동아리완 달리 비전공자나 저학년이 많이 지원하는 만큼 열정과 경험면에서 자신이 있었고 동기가 분명하다보니 서류는 무난하게 합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합격했다.



면접


면접은 2인 1조로 30분 동안 진행되고, 면접관은 5명 정도로 많은 편이다. 대답에 1분 제한이 있어서 요점만 깔끔하게 말하는 게 좋다.

전체적으로 최대한 간절함과 열정을 드러내려고 했다. 어떤 운영진 분의 블로그에서 개발 실력보다는 1년동안 중도 포기 없이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고 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1. 자기소개

면접 시간이 짧아 안물어볼 줄 알고 살짝만 준비해가서 첫마디만 자신있게 내뱉고 망했다 ㅋㅋ

  1. 협업에서 자신의 장점 및 단점

준비했던 질문. 장점으로는 자소서와 연관지어 책임감을 얘기했고, 단점으로는 낯가림을 얘기하고 그래서 다른 ~한 방식으로 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1. 멋사에서 창업하고 싶은 서비스
    (서비스가 없으면) 이상적인 개발자란?

이것도 준비했던 질문. 카페 메뉴 추천 서비스를 얘기했는데 뻔한 내용이라 준비한 티가 안났다..

  1. 인생에서 가장 성취감이 컸던 경험 (준비시간 30초)

분명히 다른 곳 자소서에서 썼던 내용인데... 역시나 아무말 대잔치했다
일년동안 학생을 과외해서 점수를 두 배로 올렸다는 내용인데 "음.. 많이 올려서 제일 뿌듯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던듯 ㅋㅋㅋㅋㅋㅋ 이 때 망했구나 싶었다

  1. 멋사는 비전공자를 위한 동아리라 나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괜찮은지

이것도 다른 분 후기보고 준비했던 질문이긴 한데 사실 자소서에 다 쓴 내용이라 굳이 왜물어보나 싶었다. 전공자면 무조건 물어보는건가? 어쨌든 자소서를 바탕으로 웹개발에서는 비전공자와 다를 바 없고, 추가로 멋사에서 배울 Django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 절대로! 배울게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1. 자유 발언

나는 질문이 하나 있었기 때문에 우선 그걸 물어봤고, 추가로 누구보다 멋사에게 시간을 쏟을 준비가 되어있고 누구보다 간절하기 때문에 꼭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얘기했다.
이렇게 글로 쓰니까 점잖아 보이는데 사실 거의... 애원하는 수준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개짖는 소리라도 내고 싶었는데 또라이로 볼까봐 참았다.



솔직히 면접볼 때 내내 긴장으로 흥분 상태였고 같이 봤던 다른분과 달리 뜬구름 잡는 대답만 대부분이라 합격을 확신할 순 없었다. 그래서 타 동아리 면접이었음 바로 탈락했다고 생각했을 텐데, 멋사에서 강조하는 열정과 간절함을 마지막까지 어필했고(진심 100% 였음) 특히 마지막에 질문하면서 "내가 이렇게 멋사에 관심이 많고 알아봤다!"를 드러냈기 때문에 합격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1년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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𝙝𝙞 𝙩𝙝𝙚𝙧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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