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쿼드] 4월 2주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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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쿼드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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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간의 기록

벌써 코드스쿼드 과정이 절반을 훌쩍 지나고 있다. 작년 이때쯤의 나는 개발자로의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동시에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행동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질책하며 매일 밤을 지새웠고, 덕분에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참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는 압박감과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많이도 힘들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러모로 아름다운 퇴사(?)를 하고, 코드스쿼드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성장하기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문득 3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그동안 나는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마스터즈 과정, 더 나아가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Daisy 성장 Time Line🏃‍♀️

🔥1월 : 나 진짜 할 수 있는거 맞아? 🤦‍♀️

  • 자신감 ⬜️ ⬜️ ⬜️ ⬜️ ⬜️ ⬜️ ⬜️ ⬜️ ⬜️ ⬜️ (0%)
    호기롭게 시작했던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과정의 시작인 CS 과정을 마주하며 미션을 한 번도 끝까지 해내지 못하며 자신감이 바닥을 치던 상태. 미션을 해내지 못한 Daisy는 동료들의 코드에 비해 처참한 자신의 코드를 보며 좌절감을 맛보고 피어세션 시간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만 있는 것 같은 자신에게 실망하던 시기

  • 지식 ⬜️ ⬜️ ⬜️ ⬜️ ⬜️ ⬜️ ⬜️ ⬜️ ⬜️ ⬜️ ⬜️ (0%)
    회사를 다니며 틈틈이 공부했던 자바스크립트 지식으로 어떻게든 비벼보려고 했다가 실패를 맛본다. 여전히 설명하지 못하는 지식이 한 가득..호이스팅, 스코프, 클로저.. 어딘가 비슷해 보이는 개념들이 머리속에서 뒤죽박죽되던 시기

  • 경험치 🟦 ⬜️ ⬜️ ⬜️ ⬜️ ⬜️ ⬜️ ⬜️ ⬜️ ⬜️ ⬜️ (10%)
    남의 코드를 읽고 미션 내용을 학습하고 내 코드에 적용해보는 눈치를 획득하였다.

🔥2월 : 오?좀 할만한데? 오?아닌데? 오?좀 할만한데? 오?아닌데?...........

  • 자신감 🟦 🟦 ⬜️ ⬜️ ⬜️ ⬜️ ⬜️ ⬜️ ⬜️ ⬜️ (20%)
    드디어 아는 게 나왔다! 프론트 과정으로 넘어가며 html 마크업을 하고 CSS styling 을 하고 JS로 간단한 기능들을 구현해나가며 '이 맛에 프론트하지~'라는 프론트 뽕을 맞는다.

  • 지식 🟦 🟦 ⬜️ ⬜️ ⬜️ ⬜️ ⬜️ ⬜️ ⬜️ ⬜️ ⬜️ (20%)
    템플레이팅을 배웠다. map, reduce와 같은 고차 함수들을 활용하게 되었다. class 쓸 줄 몰라서 CS미션에서 눈물을 훔치던 Daisy는 class로 기능 구현을 하게 되었다. class 상속도 했다...git conflict를 해결하며 git rebase 개념, conflict 해결 방법을 눈물을 훔치며 배웠다.

  • 경험치 🟦 🟦 🟦 ⬜️ ⬜️ ⬜️ ⬜️ ⬜️ ⬜️ ⬜️ ⬜️ (30%)
    남의 코드를 이해하는 눈치와 원하는 지식을 구글링 할 수 있는 눈치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피어 세션을 덜 두려워하게 되었다. 질문을 하는 용기가 생겼다.

🔥3월 : 엥? 이게 된다고? 이게 왜 안돼?

  • 자신감 🟦 🟦 🟦 🟦 ⬜️ ⬜️ ⬜️ ⬜️ ⬜️ ⬜️ (40%)
    express 삽질을 하며 적은 블로그 글로 도움을 받았다는 동료가 생겼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을 배운다. 이를 바탕으로 지식 공유 세션에 발표자로 지원하여 내가 학습한 지식을 동료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도움을 받은 몇몇 동료들로부터 칭찬과 고마움이 담긴 소중한 DM을 받으며 뿌듯함을 느꼈다. 처음으로 미션 기능을 모두 구현하였다. 나도 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 지식 🟦 🟦 🟦 ⬜️ ⬜️ ⬜️ ⬜️ ⬜️ ⬜️ ⬜️ ⬜️ (30%)
    함수의 역할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 UI별로 만 나누려 했던 class를 Model과 View로 구분하여 상태와 view를 따로 관리하는 방법을 익혔다. 옵저버 패턴을 활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Promise는 어렵고 delay 유틸함수를 외워서 쓰지 못했다. 재귀를 두려워하며 벌벌 거린다. 눈물의 디버깅 과정에서 크롬 debugger 활용 역량이 쬐끔.. 상승한다.

  • 경험치 🟦 🟦 🟦 ⬜️ ⬜️ ⬜️ ⬜️ ⬜️ ⬜️ ⬜️ ⬜️ (30%)
    두 번의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페어 프로그래밍 기간에도 홀로 학습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페어의 상황을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깊이는 반복에서 생긴다.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찐하게~ 지속해서 공부한 지식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걸 배웠다.

앞으로의 계획, 방향성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3개월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이 지나며 여러 가지 이유로 슬럼프를 겪는 동료들을 마주했다. 나 또한 내가 나아가는 속도와 방향성에 의문을 가지던 시기였기에, 동료들의 고민과 아픔에 충분히 공감했다. 그래서 내가 느꼈던 그들의 장점과 더불어 진심 어린 격려를 해주었고, 그 작은 관심과 도움에 고마움 느꼈다는 동료들이 생겼다. 신기하게도 내 자존감이 낮아지고 용기를 잃어가는 시점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게 아닌, 도움을 줌으로써 오히려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야말로 진정 나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다시 열심히 달려보려 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개발자가 될 것이다.

자바스크립트 개념 찐하게 복습하기

여러 번의 삽질 후에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나는 맨땅에 헤딩 후 해당 학습하는 방법이 잘 맞는다는 사실이다. 두 달간의 FE 과정을 마치며 FE 개념 학습의 한 사이클을 돌았다. 이제 그간 학습했던 자바스크립트 개념을 다시 돌아보며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찐하게 공부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아직도 개념 설명을 하라고 하면 머릿 속이 하얘지는 개념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개념을 찐하게 학습하지 못한다면, 기술 면접에서도 분명히 면접 상황에 압도당해 내가 가진 역량을 충분히 나타내지 못할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는 배운 개념들을 다시 한번 복습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할 수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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