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간의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낸 첫 회사와의 인연을 끝맺었습니다.
기술적이나 업무적으로 더 배우고 성장하기는 힘든 환경이었고,
적당한 기술로 적당히 업무를 디펜스하는 경우가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배움에 대한 의지 또한 점점 식어가는 것을 느꼈구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
혹자는 "업무가 잘 맞고 편안하면 됐지..", "월급은 안밀리고 잘 나오잖아.." 라며 조언합니다.
좋은 처우는 아니지만 적당한 처우에 적당한 업무 그리고 높은 워라밸이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문뜩 10년뒤의 제 모습을 상상해보니 끔찍하더군요.
나이는 들고 가정은 생겼으며 기술 스펙은 그저 그런 잡부 A가 되는 것이 인지상정으로 보였습니다.
이 회사의 로열티를 포기하면 그 어떤 기업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했습니다."
전공 4년, 업계 3년의 총 합 7년의 경력을 등지고 새로운 업계에 도전했습니다.
새로운 업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근 몇년간 느끼지 못한 지식에 대한 탐구심과 열정이 솓는게 느껴지더군요ㅋㅋ
이게 배움의 재미구나 다시금 느꼈습니다.
더욱이 운이 좋게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이직이 최선이다 라고는 단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나는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업무와 빡센 일정에 지금의 선택을 조금은 후회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인 이제는 10년뒤의 내 윤곽이 조금씩 보인다는 것입니다.
단순 노무자가 아닌, 이정표를 가지고 기술 스택과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며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윤곽이 점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배움의 노력을 지속하려 합니다.
또한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하려 합니다.
10년 뒤의 내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경험하려 합니다.
이 블로그는 그 시작으로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