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고] 제조업 엔지니어가 460일 만에 IT 서비스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Damongsanga·2025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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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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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25년을 맞이하면서 24년 회고글을 작성해보았다. 글 쓰는데는 참 재능은 없으나 개발자가 되면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고란 필수적이라는 것을 느꼈기에 노력해보려고 한다

1년 2개월만에 코딩 경험이 거의 전무한 제조업 엔지니어가 월급쟁이 부자들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하는데까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 담겨있다.
조금 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자그마한 도움이 되거나 흥미로운 썰이 되었으면 좋겠다. 🤓🤓


🤔 23년의 나는

내 개발자 커리어 전환의 간단한 히스토리는 아래와 같다.

  • 신소재 공학 전공, 졸업 후 21년 삼성전기 입사
  • 입사 후 4개월간 사내에서 제공한 코딩 기본 교육 수강. 그 전까지 코딩 경험 전무.
  • 약 2년 반 반도체/인덕터 회로 엔지니어로 근무
  • 갑분 개발자로 전향 목표 (🤔??)
  • 냅다 퇴사 후 7월 SSAFY 10기 지원하여 1학기 수강

갑자기 전공을 바꾸고 잘 다니던 회사는 왜 갑자기 퇴사했는지?는 여기에 간단하게 작성해두었다 ㅎㅎ (사실 별 이유 없음)

만약 지금 내 주변에 프로그래밍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 냅다 개발자를 하겠다고 대기업을 퇴사한다고 하면 머리채를 잡고 뜯어 말릴 것이다. (멈춰..!!) 하지만 시장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말렸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응원했기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이 때 나를 많이 도와주었던 사람들, 특히 채운이에게 감사를 🥹

23년 7월에 SSAFY에 합격하고 (당시 SSAFY는 10기 후 없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퇴사 후 SSAFY를 떨어지면 알백수가 될 수도 있었다..!) 1학기는 온전히 학습에만 집중했다. 참고로 SSAFY는 첫 6개월은 학습, 이후 6개월은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Spring, Vue를 만지작 거리면서 2학기를 준비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반 친구들과 알고리즘 푸는게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 (한 문제 8시간씩 붙잡고 풀었을 때의 쾌감으로 살았던 시기)

극-락

🤩 24년 주요 내용

24년은 30년 인생 중에는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다.

  1. SSAFY 2학기 졸업
  2. 취준 & Backend 스터디 운영
  3. 입사 및 온보딩 통과

1. SSAFY 2학기 졸업 (24.01 ~ 24.06)

24년 6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SSAFY 2학기를 마무리했다.
9 to 6로 지옥철 시간대에 매일 역삼으로 출근해 프로젝트에 몰두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코딩 테스트,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은 마치 10개의 공을 동시에 저글링하는 기분이었다.

아래는 SSAFY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 회고이다. 지금 보면 어디 내놓기도 부끄럽지만 당시에 뼝아리 나는 최선을 다했었어..ㅋㅋ 고생했다 🐣

마지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 운 좋게 네이버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1차 면접까지 갔었는데, 난생 처음 진행하는 기술면접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영혼까지 탈탈 털렸었다🫠 면접이 시작된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내가 면접관이라면 절대 나를 뽑지 않겠는데..?"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속이 하얘졌다. 지금보면 준비가 부족하여 당연한 결과였지만 면접이 끝나고 노트북을 닫으며, 나 괜히 나온걸까라는 생각에 그날 밤에 잠을 설쳤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24년 올해 취업할 수 있으리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수많은 부트캠프 증가에 따른 공급 증가와 경제 상황과 AI로 인한 개발자 생산성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 신입 개발자 취업 시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

2. Backend 스터디 운영 및 취준 (24.07 ~ 24.08)

SSAFY 마지막 프로젝트가 끝난 5월, 모두 열심히 달려서일까? 아니면 상반기 취업 시즌이 끝나서였을까? 친구들이 하나 둘씩 학습의 끈을 놓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막연하게 취업이 언젠가는 되겠거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친구들은 여유가 있을 수 있었지만, 나이도 적지 않고 이미 회사를 스스로 뛰쳐나온 나는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게다가 네이버 면접에서 한 질문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 느꼈기에 CS에 대한 보다 깊은 학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아래는 싸피 후 2달간 개인적으로 진행한 학습 내용이다

1. 마지막 프로젝트 코드 리팩토링

마지막 프로젝트는 팀원 모두의 면접기간과 겹치다보니 코드를 되는대로 짰었고, 컨벤션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SSAFY 2학기 방학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2명이서 짠 백엔드 코드를 일관된 컨벤션을 지킨채로, 가독성, 유지보수성을 높이기 위해 리팩토링을 진행했다. 같이 진행한 친구는 삼성 SDI에 합격해서 부담 없이(?) 혼자 진행했다

2.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오픈소스 사용했던 채점서버 직접 구현

마지막 프로젝트는 웹소켓을 활용한 페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문제 풀이 서비스였다. 시간 내에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채점 서버를 오픈소스를 이용했는데, 이를 ProcessBuilder를 활용하여 10일 정도를 투자하여 직접 학습/구현해보았다. 시간 제한, 메모리 제한 조건 등 최적화할 부분이 있었지만 너무 많이 시간을 쓰지 않고 직접 구현해보는데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3. 포트폴리오 정리

포트폴리오는 지금도 너무 어렵다. 싸피 프로젝트 완료 후 바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두기는 했으나, 여러 피드백을 받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4. 테스트 코드 강의 듣기

싸피 프로젝트 내내 꼭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보고 싶었으나, 6주라는 시간에 테스트는 사치 그 자체였다ㅠㅠ 때문에 테스트 코드 강의 2개를 들으며 테스트 작성법과 중요성을 익혔다. 개인적으로는 김우근님의 테스트 강의를 인상깊게 들었다.

5. 다른 사람들의 미니 프로젝트 까보기

싸피에서는 시간에 쫓기다보니 내 코드를 누군가 피드백해주는 경험을 전혀 가져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어떠한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에 대한 기준이 전혀 잡혀있지 않았고, 이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현업 개발자분이 과제를 내주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레포지토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코멘트가 많은 PR 부터 정리하여 PR 작성하는 법, 주로 받게 되는 피드백 종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 컨벤션 등을 학습할 수 있었다.

6. 백엔드 CS 스터디

싸피 졸업 직전, 공지방에 스터디를 모집하였고, 5명의 인원을 모아 백엔드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각자 주제를 선정하여 20분 가량의 발표를 준비하고 10분의 질문을 받는 식으로 진행했다.

나는 8주차에 취직이 되었고, 온보딩에 집중하기 위해 스터디를 쉬게 되었다! 이 스터디는 나를 제외하고 2명의 인원을 추가로 모집하여 25년부터 새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7.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1회 독
카카오에 다니는 친구의 추천으로 [데이터 중심 어플리케이션 설계] 책을 완독했다. 그러나 솔직히 본 내용의 10%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실무자들도 어려워 할 만큼 수준이 높은 책이었다. 그러나 트랜잭션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복제, 일관성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만큼 매우 좋은 내용이 많아 추후 사내에서 해당 책으로 스터디를 통해 다시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8. 채용 사이트 매일 확인
15곳의 채용 사이트를 매일 확인했다. 원티드, 링크드인, o/rallit, rocketpunch, 점핏을 주로 들어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원티드/링크드인이 제일 베스트였다.

9. 그 외.. 무작정 학습

위 사진은 개인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둔 노션 캡쳐본이다.

비전공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변에 동기, 선배, 지인들이 거의 없었기에 현업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학습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그만큼 닥치는대로 공부했었고, 겉핥기로 공부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이 되어 모든 주제에 대해 "왜? 왜 굳이 이 기술을? 정확히 어떤 이유로?" 라는 질문을 2번 이상 되물으며 학습했었다.

10. 그만 둔 것들
이 외에도 학습 방향에 있어 방황을 했었던 것 같다.

📌 불안감에 했던 것

싸피 졸업 직후에 나는 당장 취업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고, 뭐라도 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사로잡혀있었다. 그 과정에서 급하게 시도했으나 결국 그만두게 되었던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1. 정보처리기사 준비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기업/금융권이 아닌 IT 서비스 기업을 준비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들이는 시간에 비해 공부하는 내용이 실무나 CS를 깊게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기는 거의 공부하지 않고 통과했지만, C, Python을 거의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추가적인 시간을 들이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실기는 준비하지 않게 되었다.

2. 네이버 부스트 캠프 신청

네부켐의 시스템이 24년?부터 처음부터 자기소개서를 쓰고 코딩테스트를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우선 신청을 받고 2개월의 온보딩 과제, 시험을 거치면서 탈락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첫 주 금요일에 팀 과제를 진행하면서 같이 한 3명 모두가 당장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을 대학교 3학년 컴공과 학생들임을 알게 되었다. 때문에 이미 싸피를 마치고 당장 취직을 준비하는 나의 속도와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게다가 네부캠 웹 트랙은 풀스택을 지향하여 자바스크립트로 학습을 해야 했는데, Java Spring 을 보다 깊게 파고 싶었던 나로서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1주일 만에 그만두고 말았다.

3. 입사 과정 (24.08)

대기업, 특히 제조업에서 2년간 일하면서, 개발 문화가 보다 적극적으로 자리잡은 곳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SI 보다는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 입사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 곳일 수록 수준 높은 기술적인 역랑을 요구했고, 개발 경험이 없는 0년차 쌩신입을 뽑겠다고 공고에 명시하는 곳은 없다시피 했다. 때문에 3년차까지 모집하는 곳을 지원했었고 케이뱅크, 토스 페이먼츠, 라인 등을 지원했으나 서류에서 모두 탈락했었다🥲 준비와 실력이 부족했던 만큼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 드림어스 컴퍼니 (플로)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음악을 정말 사랑해서 해당 도메인에서 일해보고 싶은 막연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장기적 목표를 스포티파이 입사로 잡기도 했다.) 서류 통과 후 라이브 코딩 테스트와 기술 면접을 동시에 진행했고, 나는 절반 정도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임원 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 사실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원 면접은 통과할 자신이 있었다.

그 즈음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기업을 원티드에서 알게 되었다. 사실 당시에는 서비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으나, CTO님, 백엔드 개발자님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업무와 성장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기술 스택도 지향하는 바와 잘 맞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원하게 되었다.

📌 월부 people 인터뷰

내가 경험한 채용 과정은 아래와 같다

서류 > 전화 인터뷰 > 과제 > 1차 기술 면접 > 2차 컬쳐핏 면접 > 레퍼런스 체크 > 처우협의

자세한 내용은 담지 않겠으나, 채용 프로세스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면접 분위기는 정말 좋았고, 제출한 과제나 면접에 대한 결과를 당일에서 3일 내로 빠르게 공유 받을 수 있었다.

📍 전화 인터뷰 이후 과제 전형에서 강의 서비스에 필요한 API를 만드는 과제를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h2 embedded DB 설정을 잘못해서 서버가 아예 동작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원래는 탈락대상이 되는 것이 맞았으나, API Spec을 상세하게 적은 것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코드를 직접 검토해 주셨고,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ㅠㅠ)

📍 1차 기술 면접에서 면접관님이 약 1시간 가량 개발 블로그 중심으로 질문을 주셨고, 모두 고민하고 경험했던 내용이었기에 잘 답변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도,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해보았기에 어려움 없이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컬쳐핏의 경우 전 직장에서 왜 퇴사 했는지, 월부에 오면서 어떤 커리어 패스를 희망하는지, 성장에 대한 생각과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솔직하게 답변했고,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리스크를 안고 몰입했던 과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도 최종 레퍼런스 체크를 통과하고 8월 14일에 입사하게 되었다. (드림어스 컴퍼니,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입사 후 (24.08 ~)

개발 팀 내에서 개발 경험이 없는 신입은 내가 처음이었다(..?) 그러기에 그만큼 열심히 임했다. 월부는 3개월의 온보딩 과정을 거치고 최종 전환이 되는데 많은 피드백을 받고 이를 잘 반영해야 통과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동료분들이 진심으로 도와주셨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정말 자세히, 자신의 일 처럼 설명해주고 지원해주셨다. 무엇보다 원온원, 코드리뷰, 멘토링, 테크톡을 통해 정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월부는 정말 업무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누구 하나 R&R를 따지며, "내 업무가 아닌데요?" 라고 하지 않고, "월급쟁이부자들 구성원들은 월급쟁이에게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기 위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한다" 는 미션에 맞게 업무한다고 느껴졌다. 그냥 대충 하면 안되냐, 라는 말에 힘 빠질 일 없이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전 직장도 정말 좋은 곳이었지만, 다른 형태의 안정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었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입사 직전에 "월부의 가장 큰 복지는 좋은 동료들이다" 라는 말이 와닿지 않았으나, 업무에 진심이고 함께 성장하려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환경에 있을 때 배로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말을 지금은 그 누구보다 믿는다. 동료분들께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

4개월간 진행한 주요 업무 /경험은 아래와 같다.

  • 개발 환경 인프라 분리
  • 2025 연초 프로모션 개발
  • 레거시 배치 Spring Batch + Kotlin 으로 이관
  • 슬로우 쿼리 개선
  • 사내 테크톡 진행 (트랜잭션 관련)
  • kotlin 프로젝트 테스트 코드 컨벤션 정립 및 최적화
  • 2024 데이터독 컨퍼런스 참가 및 사내 공유
  • 주니어 입사자 온보딩 교육
  • 사내 추천을 통한 SSAFY 동료 입사 등

🚀 2024 CSS

📌 CSS란

그동안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Continue / Stop / Start 으로 나누어 잘하고 있기에 유지해야 할 것 / 개선해야 할 것 / 이를 바탕으로 새로 시작할 것을 기록!

✅ Continue

1. 학습을 멈추지 말자.
24년을 되돌아보니 정말 많은 내용을 능동적으로 학습했던 것 같다. 25년에도 업무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자!

2. 극도의 솔직함을 계속 유지하자.
월부의 일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다행히 피드백 세션에서 대부분의 팀원들이 극도의 솔직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해주셨다. 솔직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노력은 유지되어야 한다.

3. 공유하자.
혼자 학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결국 내가 학습한 내용을 팀 내에 공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테크톡도 진행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문서화" 해야한다. 챕터 온보딩 문서를 개선하고, 팀 내에 Kotest 도입, Test 최적화 과정을 문서화하면서, 개발자들간의 소통비용이 줄고 팀 내의 효율성이 늘어남을 느꼈다. 문서화의 가치를 잊지 말자!

✅ Stop

1.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를 더 익히고 비즈니스적 임팩트를 우선하자.
주니어 개발자들이 특히 가지는 문제점?이라고 한다. (나도 매우 해당한다)

내가 만든 기능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얼마나 더 훌륭하고 성능이 우수한지를 우선하지는 않는가?

나는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목말라있다. 배우는게 즐거운 시기여서일수도 있지만, 길게 생각했을 때 기술 중심적 사고는 근시안일 확률이 높다. 내가 기술 테크니션을 목표로 하는지,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덕트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지 고민해 본다면, 단연코 후자인데, 때때로 이를 잊곤 한다. 월부에서 기술 자문을 해주신 한기용님도 기술만능주의를 늘 경계하라고 조언을 주셨다.

CTO님이 말씀하셨듯, 개발자는 기술적 자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본, 문화적 자본이라는 3가지 무기를 가지고 있다. 내가 나머지 2개를 모두 포기해도 될 만큼의 기술적인 실력이 뛰어난게 아니라면, 인간 관계, 컬쳐핏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대한 노력과 관심도를 기울여야 함을 늘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부드러운 수용을 익히자.
나의 고질적인 약점이다. 갑작스러운 요청이 들어올 때, 이를 부드럽게 반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는 비단 업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ㅠ 보다 여유를 가지고 나에게 너그러워져야 남에게 더 편한 동료가 될 수 있는데, 나에게는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25년에는 보다 나에게 너그러워지자. 그래야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다! 파이팅

✅ Start

1. 운동하기
취업 후 잦은 야근과 독서 (월부는 온보딩 기간동안 주니어의 경우 7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를 하다보니 기존에 하던 운동을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게 되었다. 결국 몸이 슬슬 아프기 시작하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최소 주 3회는 운동을 해야겠다!!

2. 주변의 개인적 관심 더 가지기
늘 받는 피드백이다..! 월부에서는 개인적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극도의 솔직함을 발휘한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때문에 업무 외에도 원온원 등을 통해 개인적 관심을 서로에게 많이 보여주는 것을 추구한다. 전 직장에서는 업무 외의 사생활에 대해 질문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보다 더 동료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3. 사내 스터디 운영하기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사내에서 스터디를 운영하면 크게 3가지가 좋다!
1. 팀원들의 N배 성장
2. 특정 주제에 대한 팀내 공감대 형성
3. 팀내 개발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
가벼운 주제여도 좋으니 올해 상반기 내에 팀 주니어분들과 함께 꼭 진행해보고 싶다ㅎㅎ

4. 개발 강의/도서 월 1개 이상 공부하기
월부에서는 격월로 챕터 독서모임에서 개발 도서를 읽고 있으며 (다른 격월은 목적조직인 스쿼드 단위로 독서모임을 한다) 이번 도서는 단위 테스트로 독서모임을 다음주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토비의 스프링 강의도 수강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AWS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고, 클린코드, 객체지향, DDD, 리팩토링 관련 도서를 읽을 계획이다! 설렌다..

5. 주식/투자 공부하기
월부에 오면서 자산 관리와 투자의 중요성을 매일 느끼고 있다. 전 직장에서 모은 돈을 너무 허투로 날려버린.. 뼈아픈 과거를 딛고 월급쟁이 부자가 되기 위해 매일 공부중이다. 지금은 자산 배분, 연금 저축 / ISA 계좌 개설 및 자금 계획을 세우고 광화문 금융러님의 미국주식 강의를 듣고 있다

6. 월부 오리지널 컨텐츠 수강 : 내집마련 기초반 or 열반스쿨 기초반 or 재테크 기초반
프로덕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월부의 오리지널 강의를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위 3강의 중 1개를 올해 안에는 꼭 수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월부가 주고자 하는 가치와 고객들의 니즈를 더 잘 이해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 마무리하며

2024년은 참 고마운 것이 많은 해였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한 SSAFY 동료들, 취업까지 도움을 준 친구들, 입사 후 🐣뼝아리🐣인 나를 팀원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나의 개발자 커리어는 이제 시작했으니, 이 즐거운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2025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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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하는 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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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2일

안녕하세요! 링크드인 타고 들어와봤는데 저도 화학공학 전공으로 다른 일을 하다가 얼마 전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취업 준비중입니다ㅎㅎ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아 팔로우했어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