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버크만 검사

Даня[다냐]·202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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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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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수당 수혜자 대상 버크만 검사에 지원하여 무료로 검사 및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진단 실시

검사는 문자로 보내주신 링크에 접속하여 총 3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문항들에 답을 함으로써 진행된다. 문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첫번째 파트 | "당신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어떠한가?" 에 대한 125문항
  2. 두번째 파트 | "당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에 대한 125문항
  3. 세번째 파트 | 직업별 관심도 선택 에 대한 48문항 (4개 항목 순서 매기기)

검사를 수행하고 나면 그 결과는 바로 볼 수 없고, 대면 코칭을 받으러 가서 확인할 수 있다.

대면 코칭

리포트 해석 방법

버크만 검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네 가지 색상과 네 가지 기호를 언급하고 넘어가자.

버크만 검사는 생활 양식 도해 (LSG; Life Style Grid) 라는 시각적인 그래프를 통해 일반적인 행동 방식을 시각화 한다.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지 간접적으로 소통하는지 구분하고, 무엇에 초점을 두는지에 따라 과제 지향적인지 사람 지향적인지 구분한다. 이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의사소통 방식을 세로축, 초점으로 두는 것을 가로축으로 하여 사분면을 그린다.

  • 행동형 | 직접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과제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소통형 | 직접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사람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관리형 | 간접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과제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계획형 | 간접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사람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는 경향성이기에 "이 사분면 안에 존재하면 무조건 이렇다"는 아니고, "이 사분면 안에 있어도 저 사분면과 가까우면 이러저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분면 위에 네 가지 기호로 개인의 특성을 표시할 수 있는데, 그 기호는 다음과 같다.

  • * (별; Asterisk) | 흥미; 관심분야와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활동
  • (다이아몬드; Diamond) | 평소 행동; 평소에 행동하는 방식이자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행동 양식
  • (원; Circle) | 욕구; 효과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나 주변환경으로부터 받고자 하는 지원이나 동기
  • (사각형; Square) | 스트레스 행동;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행동방식

크게 보면 각각의 기호가 네 개의 사분면 중 어느 색의 사분면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로는 해당 사분면 내에서도 해당 색상의 구석에 있거나 다른 색에 가까이 있는지에 따라 분석을 할 수 있다.

흥미를 느끼는 분야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네 가지 색상과 함께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문학 95 | 글로 이루어진 무언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창의성. 새로운 것을 생각해 글로서 표현.
기술 87 | 기계적인 것. 넓게 보면 손으로 조작한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
음악 80 | 듣는 것, 하는 것 모두 포함. 힐링요소일 수 있고. 넓게 보면 조화로움. 밸런스 체크.
야외 70 | 밖에서 하는 물리적인 활동. 몸을 움직이는.
예술 68 | 시각적인 아름다움. 보기 좋게. 창의적인.

사회복지 41
설득 32

과학 24
사무 20
숫자 11

계획형행동형은 그래프 상 맞은편에 위치해 있지만, 상위 흥미 분야에 그것들이 골고루 존재한다. 그리고 소통형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관리형의 분야에는 영 관심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75점 이상은 좋아하는 영역이며 이 중에서도 85점 이상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고, 25점 이하는 안좋아하는 영역이며 이 중에서도 15점 이하는 피하고 싶어하는 영역이라고 한다.

개발자는 기술 같은 분야와 숫자 같은 분야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그런데 나는 빨간색이 높은 반면 노란색은 낮아서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듯 하면서도 애매한 성향이 나왔을 것 같다는 추측이다.

문학, 기술, 음악, 야외, 예술을 합쳐 놓고 보면 뮤지컬이 떠오르신다고. 그리고 지금 하는 극단 활동도 이 분야들과 닿아 있어, 흥미 요소들이 작용하여 자연스러운 끌림 속에 삶의 방향을 정한 것 아닐까, 하는 이야기. (그리고 저 다섯 개 아래로는 관심이 뚝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ㅋ)

* 흥미

나의 흥미는 파란색 사분면에 위치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심에 가까운 편이다. 그림으로 옮겨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창의력이 중요한 활동을 좋아하지만 그러한 활동을 다른 사분면들과 관련된 활동들과 연결시키기도 좋아한다고 한다.

전형적인 파란색 사분면이 선호하는 활동 영역

  • 계획하기
  • 추상적인 것 다루기
  • 새로운 접근법 구상
  • 혁신
  • 아이디어 내며 일하기

중심부에 가까운 파란색 사분면이 선호하는 활동 영역

  • 기획에 초점을 두기
  • 다양한 흥미 갖기
  • 다양한 분야의 업무에 시간 할애
  • 부차적인 흥미 분야에서 일할 기회 얻기
  •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앞서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살펴 봤듯이, 파란색이 높게 나오면서도 빨간색이 많이 섞여 있다. 따라서 중심부에 많이 가까우며,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하게 관심을 갖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별개의 것들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걸 더 선호한다거나. 다양한 것을 해보고 그런 경험 속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 UI/UX나 종합예술이 어울린다.

◇ 평소 행동

나의 평소 행동은 파란색 사분면에 위치해 있으며, 상당히 다른 색이 닿지 않는 구석에 존재한다. 그림으로 옮겨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심사숙고하여 창의적으로 행동한다고 한다. 심사숙고. (그룹 코칭까지 완료 후 업로드 예정이라 아직 포스팅은 안올라갔지만) 어제의 갤럽 강점 검사에서도 언급된 단어라는 점이 흥미롭다.

전형적인 파란색 사분면의 평소 행동

  • 통찰력 있다
  • 선택적으로 사교적이다
  • 사려깊다
  • 심사숙고한다
  • 낙천적이다

구석에 있는 파란색 사분면의 평소 행동

  • 통찰력 있다
  • 낙천적이다
  • 배려심이 있다
  • 선택적으로 사교적이다
  • 심사숙고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 거의 전형적인 파란색. (그렇다보니 전형적인 설명과 개인 설명이 거의 일치한다.) 이야기를 허투로 듣지 않고, 낙관적인 편이라 "지금 못해도 언젠간 할 수 있다"의 느낌.

○ 욕구

나의 욕구는 초록색 사분면에 위치하지만, 파란색 사분면과도 상당히 가까이 있다. 그림으로 옮겨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설득력과 통찰력 있는 사람과 함께 할 때 가장 효과적인(강점) 행동을 한다고 한다.

전형적인 초록색 사분면이 원하는 사람/환경

  • 경쟁이 장려되기를 원함
  •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원함
  • 융통성이 허용되기를 원함
  • 참신함과 다양성이 도입되기를 원함

파란색 사분면에 가까운 초록색 사분면이 원하는 사람/환경

  • 불필요한 규정을 최소화해줄 때
  • 다양한 업무를 제공해줄 때
  • 복잡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줄 때
  • 과도한 일정을 지시하지 않을 때
  • 논리 뿐만 아니라 상대의 감정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때

타인이 나에게 대해줬으면 좋겠는 부분. 딱 맞아 떨어져야 하는 규율보다는 보다 자율적인 통제를 원하는 편일 거라고. 그런데 나는 좀 더 체계적이길 바라는데, 아마 "딱 맞아 떨어져야 하는 규율"은 커녕 그 "자율적인 통제"조차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 그래도 최소한의 규정은 있길 바라기에. 그 규정이라는 게 좀 생기면 보다 자율적인 무언가를 바랄 수도 있겠지. 솔직히 현재로서는 너무 러프한 계획/규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있기에...ㅋ

똑같은 것을 반복하기 보다는 주제나 테마 같은 거라도 변화하는 걸 선호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내 분야가 좋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길 바라며, 빡빡한 일정보다는 여유를 필요로 한다고.

□ 스트레스 행동

나의 스트레스 행동은 초록색 사분면에 위치하지만, 파란색 사분면과도 상당히 가까이 있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 행동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기에 욕구와 맞닿아 있다고 한다. 그림으로 옮겨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주의가 산만해지고 우유부단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초록색 사분면의 스트레스 행동

  • 쉽게 주의가 산만해짐
  •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됨
  •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함
  • 계획을 지키지 못함

파란색 사분면에 가까운 초록색 사분면의 스트레스 행동

  • 자기 방어적으로 변함
  • 논쟁적임
  •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함
  • 주제에서 벗어나기 쉬움
  • 무뚝뚝해짐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적이어지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조직지향점

조직지향점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근무 환경과 개인의 업무 방식을 보여준다. 각 사분면은 다음과 같은 직군과 연관 있게 나타난다.

  • 빨간색 | 운영 및 기술
    • 주로 전술에 초점을 두며,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근무 환경
    • 실행을 강력히 강조하고 결과물에 중점을 두어 업무 실행
  • 초록색 | 영업 및 마케팅
    • 판매, 판촉, 타인을 지도하고 동기 유발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근무환경
    •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업무 수행
  • 노란색 | 관리 및 회계
    • 표준, 일관성, 질적 완성도를 강조하는 근무환경
    • 효율적인 절차와 정책에 기초하여 업무 수행
  • 파란색 | 기획 및 전략
    • 기획, 혁신 및 창조를 강조하는 근무환경
    • 주로 전략에 강한 초점을 두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업무 수행

나는 네 가지 색상의 막대가 전부 짧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파란색이 그나마 가장 길며, 초록색이 그 뒤를 잇는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다 짧아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닐 수 있을 것 같다. 막대가 길수록 해당 색상이 나타내는 근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며, 그 분야의 전형적인 업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길이가 짧다는 건 전형적이지 않거나 융복합형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머리 속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접근한다거나.

직업 강점

나의 특성과의 유사성으로 볼 때 직업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직업군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진다.

  • 예술, 디자인, 스포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 교육 및 훈련
  • 보안 및 보호
  • 컴퓨터 및 수리과학
  • 엔지니어링 및 건축

그 아래로는 큰 의미 없는 수치이며, 예술, 디자인, 스포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가 대략 75% 정도의 유사도를 보이는 것에 비해 그 아래 교육 및 훈련은 이미 60% 정도로 떨어지고, 보안 및 보호는 50% 정도다. 근데 대략 다 어느 정도는 관심을 가져본 분야이긴 하다.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던 게 아래 세 개와 연관되어 있을 것 같고, 학부생 때 교직이수를 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예술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 아무튼 결국엔 흥미 따라 가고 있다.

후기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알고 있던 부분을 재확인하는 느낌? 그리고 검증하는 느낌. 내가 내 흥미를 따라 여기까지 왔구나. 그리고 이런 욕구가 날 이렇게 행동하게 했구나. 그런 부분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인맥이 거의 없다보니 인간에 대한 통찰은 보통 나 자신을 향해 있는데, 그렇다보니 메타인지가 어느 정도 잘 되는 편인 것 같기도 하고.

체계적인 내용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낸다는 점이 이 검사의 흥미로운 점이다. 그래프를 통해 전체적인 느낌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그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서 잘 만들어진 검사라고 느껴진다.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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