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OF에서 기획한 moonbirds의 민팅 전/후로 PASS권 이라는 보이지 않는 Community Access 권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PASS권 관련 NFT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출시되는 한 편, 과연 이 PASS권을 통해 입장하는 VIP Community에 대한 가치 평가가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 했다.
과연 이런 소수 인원만이 private하게 접근할 수 있는 community에 대해, 그저 community 외부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시장 참가자들이 정확한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걸까?
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나는 문득 두려워졌다. '보이지 않는' 커뮤니티에 대한 가치는 어떻게 평가내릴 수 있는가? 그저 그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유명하거나, 돈이 많거나, 시장을 이끄는 사람들이라는 이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활동하거나 운영하고 있지 않은 커뮤니티라면?
그저 섭외되거나, 그냥 들어가서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 채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 커뮤니티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끝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였다.
내가 직접 사지 않는 이상 가치평가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구조라면, 과도한 Hype를 이끌어 내고 exit 하기는 더 없이 좋은 구조라는 결론 또한 내리게 되었다.
이번 PASS권 메타가 얼마나 지속될 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지는 모르겠지만 알맹이 없이 그저 hype로만 그칠 소재라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