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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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탈탈 털리던 2024년 상반기, 미라콤아이앤씨 공채를 보게됐다.

어지간한 대기업 서탈 다겪고 있을때 삼성SDS 자회사들이 줄줄이 공채여는 것 보고

일단 넣자고 생각은 했지만, 스마트팩토리 기업 중 탑급인거 고려하면

미라콤아이앤씨는 가장 가고싶은 기업 중 하나였다.

필자의 스펙은 다음과 같았다.

지방 거점 국립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학점 3.23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9기 수료
SSAFY 프로젝트 2회 (공통, 자율) 수상
삼성 DX 알고리즘 특강 수료
SW 역량테스트 Pro 등급

1. 서류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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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은 1, 2, 3번 문항 각 1000자 씩이었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1. 미라콤아이앤씨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1,000자 입력가능)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최대 1,000자 입력가능)
3. 지원 직군과 관련한 경험 및 활동에 대하여 작성하여 주십시오. (최대 1,000자 입력가능)

1번은 지원동기와 입사후 포부.

2번은 삼성 계열사들의 흔한 질문인 성장과정 에피소드

3번은 직무 전문성을 묻는 문항이었다.

솔직히 나는 이 문항들을 봤을 때, 3번이 가장 중요할 거 같았다.

신입이 실력차이 난다면 을매나 난다고 하지만, 임팩트를 줄만한 문항은 1번이라고 생각했다.

성장과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진부하지만 않으면 되고,

경험의 경우 학생 혹은 취준생 수준에선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회사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기 가장 좋은 문항이 1번이라고 생각했다.

1번의 경우 미라콤아이앤씨 유튜브 채널을 정말 많이 참고했다.

https://www.youtube.com/@miracominc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는 나의 개발 가치관이나 하고싶은 일을 회사에 잘 녹여냈다.

회사에 대한 정보는 유튜브 채널에 정말 많이 나오기때문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100만년 만에 보는 서류합격 알림이었다

2. SW 역량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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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험 보듯 SW 역량테스트도 다시 시뮬레이션 연습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백준과 프로그래머스를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나는 코드트리에 있는 기출문제집 1페이지 정도 풀고 갔다.

사실 1페이지는 투머치한 느낌이 있고, 적당히 익숙해질 정도만 풀면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다.

합격발표 후 그 주 일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입실이었다.

본래 SW 역량테스트의 경우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만 봤었지만,

SDS 건물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8시 30분이 다가오면서 주변에 응시자들이 푹푹찌는 더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실시간이 되자, 입실하였고 SW 역테 안내방송을 듣고 대충 삼성 코테보는 커리큘럼대로

시험을 치고 나왔다.

코테짬밥은 좀 됐는지 그래도 무난하게 합격했다.

3. 면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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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는데, 면접 날짜가 정말 숨막히는 순간 나왔다.

SW 역테 결과를 발표하고 정확히 4일 뒤가 면접이었다.

다행히 1솔을 확실하게 했다고 가정하고 미리 면접을 대비했다.

SSAFY 컨설턴트님과 함께 예상 면접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점검했다.

그리고 합격발표가 난 뒤부터 스피치 연습을 하루 종일 진행했다.

대답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컨설턴트님이 가장 크고 중요한 지적을 한가지 하였다.

완벽하게 준비하려고하는 것은 좋은데,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연습해라.

사실 난 항상 최종면접 때 떨어졌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

답변을 완벽하게 외우려 하다보니 바짝 긴장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게

가장 크리티컬하다고 했다.

그래서 남은 4일 동안 가장 중요한 답변들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거울을 보며 연습했다.

목이 아플정도로 연습했더니 입에서 단내도나고... 정말 힘들었다..

4일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연습했고, 다시 삼성 SDS 건물로 왔다.

집합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안내하는 프로님이 와서 데리고 가주셨다.

3-1. 과정

면접 과정의 경우 인적성 검사, 인성면접, 직무면접으로 나뉘었다.

삼성 면접과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3-2. 인성면접

인성면접의 경우 3:1로 진행되었고, 분위기는 매우 편안했다.

면접관님이 내가 바짝 긴장한게 보였는지 농담 몇마디 나누고 긴장을 풀고

면접을 진행해주셨다.

엄청 복잡한 질문은 없지만 면접에 대한 팁을 주자면,

본인의 약점을 확실하게 방어할 논리를 세워서 가자.

면접시간 동안 나의 약점인 부분을 계속 찌르셨는데 방어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무엇보다, 이게 가장 큰 탈락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았다.

3-3. 직무면접

직무면접의 경우 면접을 진행하기 전, 1시간동안 직무 문제를 풀이한 것을 먼저

발표하고 진행했다.

직무 문제자체는 버스만 안탔다면 개발을 해봤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난이도다.

이후 직무 면접을 바로 진행했고, 이 역시 분위기는 매우 편안했다.

기술질문 난이도 역시 엄청나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고, 본인의 프로젝트와

연관된 질문들이 들어왔다.

기술 관련 질문을 어느정도 하고 뭔가 담소를 나눈듯한 느낌이 강한 면접시간이 끝났고,

퇴장했다.

직무면접에 대한 팁을 주자면,

본인의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평가해보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다.

3-4. 인적성 검사

OMR 카드에 맞다 아니다 형태로 450가지 정도 되는 질문에 마킹하는 형태의 검사다.

직무와는 딱히 연관은 없어 보였고, 그냥 편하게 보고오면된다.

문항이 워낙에 많아서 몇번까지 했지? 번호를 잘 보고 체크하도록 하자.

이상한 사람인지 체크하는 검사같다.

진짜 보고도 믿기지 않아서 결과를 보고 울컥하고 소리를 질렀다.

SSAFY 기간을 포함한다면 취업준비 기간은 총 2년이었고, 수많은 도전끝에 성공했다는

생각과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4.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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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검진을 마치고 입사일자가 정해진 최종합격 안내를 받았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그리고 수많은 도전 끝에 가고싶은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컨설턴트님, 주변 지인들 진심으로 축하해주었고, 진짜 모든 것이 고마웠다.

결정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합격 요인은 다음과 같았다.

1. 거짓말 하나 없이 면접 때 모든 것을 솔직히 말했다.
2. 간절함과 회사에 대한 어필을 진심으로 전했다.
3. 프로젝트에 대해 더 나은 점이 있었는지? 고민하고 갔다.
4. 내가 어필하는 강점을 최대한 약점이 있더라도 보완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갔다.
5. 모든 것을 맞춰줄 수 있다고 얘기했다.
6. 이 모든 것을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얘기했다.

주인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이 블로그에 이 포스팅을 쓴 이유는

미라콤을 대비하면서 자료가 정말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라콤에 오고싶은 많은 실력있는 개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 포스팅을 작성했다.

보잘것 없는 나도 성공했는데, 세상엔 나보다 실력좋은 분들이 많이 있기에

미라콤에 인재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