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데이터리안 웹사이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2022년 2월 22일, 월간 데이터리안 웨비나에서 진행된 QnA의 일부 내용 입니다. 아래 내용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고, 2월 웨비나 풀버전은 인프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민 (3년차 데이터 분석가)
저는 경력이 없으니까 더더욱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사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딩 테스트 통과 이력을 말씀하시는 분 처음 보긴 했는데, 어쨌거나 자격증은 그렇게까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코딩 테스트 통과 이력은 사실 생각을 이번에 해봤거든요. 만약에 이 회사가 코딩 테스트가 필요하고, '파이썬이라는 언어에 대한 코딩 실력을 확인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으면, 사실 그 회사에서 코딩 테스트를 줬을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다른 회사의 코딩 테스트인 것 같은데 그 코딩 테스트가 몇 문항으로 이루어졌는지, 난이도가 얼마나 되는지, 거기에서 쓰인 기술이 뭔지 이런 것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코딩 테스트를 통과했었던 이력만 갖다 놓는다면, 제가 만약 면접관이라면 별로 신경을 안 쓸 것 같아요. 사실상 큰 쓸모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별로 의미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조금 들고요.
저는 이제 실무에 바로 투입됐을 때 '이 사람이 데이터 추출울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이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 코딩 테스트 통과 이력이나 자격증보다는, SQL을 얼마나 잘 쓰는지, 어디까지 어떻게 추출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나 아니면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했다 라고 치면 분석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이것도 신입 때 얘기고, 경력으로 가게 되면 프로젝트도 잘 안 물어보고요. 경력일 때는 본인이 회사에서 뭐 했는지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처음 취준하실 때는 이런 것들이 계속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그런 것들은 생각보다 현업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선미 (7년차 데이터 분석가)
저는 아까 질문 올라온 것 중에 답변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요. “어디 공모전 같은 데 내면 어차피 현업하는 사람들이 다 수상을 싹쓸이 해가서 도전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는 그런 질문이, 질문 아니고 약간 하소연..이 올라왔었거든요. 근데 그거 보면서 생각한 게, 공모전 참여해서 내가 수상을 못한다고 해가지고 내가 분석해 보고 고민한 내용이 어디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왜 수상에만 포커스를 맞추는지 잘 모르겠어요.
수상을 하는 사람은 그 프로젝트를 해본 사람 중에서 정말 정말 소수고, 사실 심사위원들의 입맛에 맞는 뭔가 결과를 낸 사람들이 수상을 하는 거잖아요. 나도 그 데이터에 대해서 분석을 해봤고, 내가 어떤 인사이트를 내봤고, 앞으로 이걸 가지고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다 그거를 남들한테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하면 저는 그것도 다 포트폴리오에 써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민주 (3년차 데이터 분석가)
제 이력서 보시면 발표 자료에는 안 들어있었는데 원본에 보시면 프로젝트 중에, '김해시 화재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프로젝트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이게 공모전 데이터 가지고 한 거거든요. 공모전에 참가는 했는데 수상과는 거리가 정말 멀긴 했어요. 그래도 이제 분석한 내용을 선미님 말씀하신 대로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해봤다' 하는 거를 넣었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그런 식으로 활용을 하실 수 있으니까 꼭 수상에만 의의를 두지 않으셔도, 편한 마음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미 (7년차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를 가지고 완전히 다른 걸 해볼 수도 있는 거 거든요. 심사위원들이 원하는 의도대로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분석 주제를 선정한다든지 이런 것도 사실 내가 그 데이터를 가지고 더 재밌는 주제를 뽑아낼 수도 있는 거고요. 그 공모전을 조금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그 사람들한테 평가받는다' 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내가 이 데이터와 플랫폼을 가지고 놀겠다', '이용해 먹겠다' 이런 느낌으로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혜정 (3년차 데이터 분석가)
저도 선미님이랑 같은 얘기하려고 했는데요. 저도 공모전을 참여해봤는데 거기에서 수상을 한다는 것은 그 주최자들에게 맞춘다는 뜻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분석, 혹은 원하는 결과를 내야 수상을 할 수 있는 건데 이 데이터로 특정한 결과만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실 다양한 접근을 해볼 수 있고 여러가지 개선 방안, 이런 게 나올 수 있어요.
뒤의 질문에도 있긴 한데 데이터를 현업에 계시지 않으면 얻기가 되게 힘들잖아요. 취업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구하기가 되게 어려우니까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다' 이런 개념으로 접근 하시는 게 아니라 '공모전에서 데이터를 얻는다'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모전에서 많은 데이터를 신청만 하면 얻을 수 있고 그거를 가지고 내 마음대로 뜯어보고 분석하고 잘하면 수상도 할 수 있고 이런 건데, 그 과정이 중요한거지 수상을 했다, 1등을 했다, 몇 등을 했다 이게 중요한 거는 결코 아니거든요. 설령 1등을 하셨어도, 대상을 탔어도 그 안에서, 프로젝트 과정에서 내가 기여한 게 없다거나 하면 취업 시에 좋게 작용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까 데이터를 얻는 통로로 공모전을 생각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데이터 분석 같은 경우에는 '어떤 공모전이 제일 유명하다' 뭐 이런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만 나가면 어느 회사 합격된다' 이런 게 있는 것도 사실 아닌 것 같고, 데이터를 얻어서 내가 분석할 수 있는, 연습할 수 있는 툴을 가진다 데이터를 가진다 이런 생각으로 접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민 (3년차 데이터 분석가)
그리고 공모전 데이터도 어느 정도, 외부에 반출해야 되니까 가공이 된 데이터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이상한 데이터도 되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도 경험을 해보시면 도움이 돼요. 실제 데이터들은 굉장히 이상하기도 하고, 데이터가 없을 때도 있고 이렇거든요. 그래서 되게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인프런에서 저희 강의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커랭크, 이런 플랫폼에서는 진짜 정제돼서 정답만 나오는 그런 테이블들이 많이 있어요. 근데 실제 현업 데이터는 그렇지 않고, 분석가로서 일을 하게 되면 그것보다 더 카오스인 테이블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데 '실무 예습을 한다'라고 생각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과를 내는 데이터 분석에 대해 힌트를 얻고 싶다면, 3월 웨비나 [데이터 분석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에서 만나요!
👉 세미나 신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