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 항해99 10일차

스브코·2021년 11월 11일

Mingle Wednesday!!

게더타운 안에서 이루어지는 보물 찾기 및 진실 혹은 거짓 게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스크린샷 능력이 떨어져서 보물은 모두 빼앗겼지만 ㅋㅋㅋ 바람의 나라 하는것 처럼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진실 혹은 거짓은 진짜 재밌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저로 잘 모를때 자기소개 시간에 하면 정말 금방 친해질 것같은 게임이였어요.

진실 혹은 거짓 [게임설명]

발표자 한명이 앞에 나와서 본인을 설명하는 3가지 문장을 말한다.

ex) 1. 저는 술을 잘 못합니다. 2. 저는 학생입니다 지금. 3. 저는 대구 사람입니다.

이런식의 본인에 대한 description을 사람들이 보고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하면서 사람들은 어떤게 거짓인지 찾는다.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고른 번호가 진실일 경우 발표자의 승리로 선물을 받아간다.

처음엔 신나게 맞추다가 어느 시점 이후 부터는 발표자가 선물을 타게 의도적으로 진실인것을 골라주는 훈훈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회고

오늘은 54문제의 코딩테스트 문제 풀이 후 간단한 팀 미팅 이외에 특별히 공부할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오늘 항해99 안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정리하려 한다. 2주차 알고리즘 week의 3일째가 다다르자 항해99 시스템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속속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퇴소를 하신 분들도 있는것 같은데 2주차에 퇴소를 하시는 분들은 1주차 퇴소자와는 좀 다른 이유로 나가시는 것 같다.

1주차에 퇴소를 하신 분들은 보통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끼시고 5기로 미루시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다가 초반 프로젝트에 내리 겁을 먹고 나가시거나 둘 중 하나 인듯 싶다. 2주차에 접어들었을때 남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항해99의 커리큘럼을 따라 갈 준비가 되었고 프로젝트 수행 능력도 가지고 계신 분들이다. 그래서 2주차에 나가시는 분들은 열심히 안하시는 분들이나 능력이 안되시는 분들이 아니라 항해 시스템에 안 맞거나 과욕이신 분들인 것 같다.

오늘 질문 게시판의 불만을 피력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긴급하게 항해99 운영진 측에서 4기 수강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을 통해 불만이 해소가 되진 않은듯 싶으나 해당 면담에서 이야기가 오간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항해99 2주차 커리큘럼에 불만을 가진분들의 의견

  • 프로그래머스 문제 풀이를 주특기 언어로 시키는데 아무런 소스나 가이드라인 없이 알아서 문제 풀면서 익히라고 한다.(비효율적이고 방치하는거 같다)
  • 전 기수들은 이렇게 하지 않고 충분한 리소스를 제공한 걸로 알고 있다.
  • 이렇게 우리들끼리 하라고 하면 항해99 운영측에서 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 이렇게 알고리즘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특히, 주특기 언어가 처음이신 분들..)

항해99측의 해명

  • 실전 프로젝트에 주특기 언어가 손에 덜 익어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든 수정된 커리큘럼 방향이므로 전 기수들에서 발생했던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알고리즘 주차가 2주차로 온 것이다.(원래 13주차였음)
  • 알고리즘 주차에서는 주특기 언어를 손에 익히는게 1순위 목적이므로 전 기수에 제공되었던 파이썬으로 구성된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강의는 알고리즘을 익히는데는 유용하나 주특기 언어를 익히는데는 다소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주어진 프로그래머스 54문제를 풀고 나면 제공할 예정이었다.(2주차 동안 다 못 풀어도 토요일에는 모두에게 지급 예정이었음).
  • 항해99는 원래 모든 커리큘럼이 수강자들의 협업으로 학습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므로 본인이 최대한 노력을 한다면 해 나갈 수 있는 과정이다.(위 의견의 3, 4번에 대한 해명이었던것같음)

솔직히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간다. 어차피 언어도 어려운 사람이 1주일동안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을 해서 실력이 늘긴 커녕 오히려 코딩에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갈 확률이 더 높다. 보통 전공자들은 자료구조를 배우는데 1학기 알고리즘을 배우는데 1학기가 걸리는데 그 1년동안 그렇다고 마스터하는게 아니라 이제 문제 풀이를 어떻게 하는지 알겠고 본인이 혼자 연습을 할 준비가 된것 뿐이다. 그 이후로 대부분의 전공자들은 몇 년에 걸쳐 문제를 학습해 나가며 알고리즘 풀이 능력을 향상 시켜간다. 근데 그 과정을 언어도 잘 학습이 안된 비전공자들에게 1주일만에 가르치는건 나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느끼긴했다. 그래서 2주차는 주특기 언어를 익히는 주라는 항해99의 커리큘럼이 나는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굳이 캠프에 참여하지 않아도 혼자서 접근 가능한 프로그래머스 플랫폼 문제를 알아서 풀어라라고 하는건 잘못된 조치였다. 최소한 주특기 언어로 어떤식으로 문제에 접근을 하고 함께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은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정보 정도는 제공을 해주었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주특기 언어가 처음이신 분들은 답을 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찾아봐도 인터넷에 그 정도로 친절한 풀이 해설은 없기에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아니면 최소한 걷기반과 달리기반이라고 해서 레벨을 나누질 말았어야 했다. 오히려 잘 못하시는데 달리기반에 오신분들은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하시고 잘 이해가 안가도 바로바로 물어 볼 사람이 있으니 더 빠르고 효율적이게 문제를 풀어 나가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차라리 알고리즘을 좀 잘하시는분을 팀장으로 받아서 2주차를 시작했다면 불만들이 더 적지 않았을까 싶다.

결론

  • 부트캠프측에서 알고리즘을 향상시켜주는 커리큘럼이 있다는것에 혹해서 코딩 초짜인 내가 1,2주 밤새서 열심히 한다고 서비스 회사 코테들을 어느정도는 뿌시겠지란 기대를 하고 들어오지는 마세요. 어차피 코테는 본인의 노력 + 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절대 안되요. 토익이랑 다릅니다.
  • 전공자분들은 부트캠프안에서 코드 리뷰를 바라거나 뭔가 더 특별한 멘토링이 있을거란 기대하지 마세요. 그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봐주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 항해99는 걷기반 달리기반 나누시는거보다 자율학습 취지상 팀마다 어느정도 실력이 있으신분들을 팀마다 한명씩 넣어서 구성하는게 자율스터디에서는 더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
  • 파이썬으로 구성된 알고리즘 강의를 의도적으로 바로 제공하지 않은 것과 주특기 언어를 익히는게 먼저다 라는 항해99측의 설명은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솔직히 언어도 모르는데 알고리즘 하는거 말이 안됩니다.
  • 웹사이트에 항해99 커리큘럼 상의 알고리즘 주차에 대한 설명을 가지고 좀 사실과 다르다 이러면서 따지는 분들이 좀 있었던것 같은데 그 부분은 확실히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수정이 필요한것 같긴 합니다.

저는 항해99 여전히 추천합니다. 이렇게 자율학습이면 나혼자해도 되겠다 400만원 아깝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럼 나가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서는 이렇게 절대 못하기에 나를 이렇게 열심히 하게 만들어 주는 것 만으로도 하루 4만원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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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는 속도가 까먹는 속도를 추월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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