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피 6기 종료
작년 7월 처음에 입과했을땐 싸피는 그냥 아무나 오는 곳 인줄 알았다.
내가 바로 그 아무나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과 후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보며 나는 그냥 운이 좋게 온 것이었다.
싸피 면접때 그저 열정만 있었던 나를 뽑아준 면접관님께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같은반에 나를 제외하고 모두 뛰어난 분들이었기 때문에 보고 배우는 것이 많았다.
1학기가 어찌저찌 끝나고 2학기 시작 전 나는
입과 후 내 기준에서는 가장 임팩트가 컸었던 김현지 교육생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이 velog 또한 그 분이 하셨길래 나도 따라 한 것이다.
물론 나는 그 분처럼 정성들여 장문의 글을 쓰는 것이 힘들 것 같아
개인적으로 에러났을 경우 쓰는 메모장 형식으로 사용 했기 때문에 별 내용은 없다.
1학기 때 갈리는 느낌과는 달리
2학기 때는 평온을 되찾고
정말 내가 하고싶은 기술스택 사용하면서 진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학기 프로젝트 동안 사실 해내야 할 구현 사항들 때문에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팀원분들과 같이 대학 교양수업을 듣는 느낌으로
서로와 이야기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끝나갈 쯤 무렵 같이 ucc를 찍으러 다녔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
사실 나는 가끔 육군 시절의 시간을 기억한다.
머리에 든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고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만큼은 가장 빛났었던 시간이었다.
사실 군 제대 후 내 행동의 근간은
군 시절 읽었던 책들과
군 시절 수 많은 가짜들 속에서 진짜 어른이었던 간부 1명,동기 2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싸피 또한 그렇게 내 추억속에 기억되어 시간이 흘러도
문득문득 생각날 것 같다.
많은 미사여구를 붙일 수 있겠지만 여기까지 말해야겠다
이제 싸피는 기억 속에 묻고 다음 단계로 가야겠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니까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잘지내 싸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