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한 지 2달이 흗날렸다.
그동안 개발에 푹 빠져서 개발 일지 하나 제대로 못 썼다.
정신없이 무아지경으로 코딩하다 보니, 하나의 플랫폼에 기능이란 기능은 다 때려넣었다.
개발 환경이 맥이 아니라서, 또 내가 웹 개발자라서 웹으로 전부 구현했다.
근데 이제…
“이제 뭐하지?”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든다.
요즘 세상 개인정보 민감하고, 해킹도 잦잖아.
그래서 P2P 기반의 보안 커뮤니케이션이 분명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서버를 거치지 않으니 데이터도 더 안전하고,
내가 원하는 사람만 연결되는 구조.
그리고 파일 공유가 민감한 상황도 많다.
회사 기밀 자료, 개인 프로젝트 파일,
온라인에 올리면 안 되는 자료들…
이럴 때 로컬 파일 스트리밍이 딱이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파일만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서 보여주면 끝.
예전에 일본인 전여친이 있었다.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고민하다가,
“같이 영화 보면서 원하는 자막 틀면 공부도 되고, 같이 시간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로컬 파일(미디어) 함께 보기 + 실시간 자막 기능을 만들었다.

기능은 돌아간다.
근데 네트워크 대역폭 따라 영상 퀄리티가 롤러코스터 탄다.
서버에 돈 쓰고 싶지 않다 (진심).
그래서 내린 결론:
4인까지는 메쉬 구조로 P2P 풀 연결
그 이상은 Hybrid P2P 아키텍처 적용
완벽한 방법은 아닐지 몰라도,
차근차근 개선하면서 가보자.
내일은…
아마 또 코딩하다가 새벽 3시쯤 “이제 진짜 자야지…” 하면서 또 5시까지 붙어 있겠지.
이게 개발자의 삶인가 보다. 😴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