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디서부터 뭐라고 적어야 하지.
존1나 거창한 제목 대비 내용은 상당히 질이 나쁘니 지금 당장 뒤로가기를 권함.
미성숙한 (대)학생일 때 벨로그를 시작했고, 개발 일지를 틈틈히 적었다.
건실하진 못했다. 천생이 게을러서 ㅇㅅㅇ
고1 때 안드로이드 앱 개발 동아리를 들어가서 처음 접한 언어가 java였고? 그 때 고등학교 식단표 어플을 만들었지. 물론 지금은 없다. 2015년에 개발한 거였으니까 희희
내 갤럭시s5에 어플 구동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지금 난 애뽈의 아이폰을 쓴다ㅜㅜ.
자랑 몬해서 아쉬움
그렇게 전자공학으로 대학을 진학했고, 교수님께 붙잡혀서 노동력 착취 당했다.
전자 공학이니까 당연히 임베디드를 위주로 했는데 요게 내한테 흥미가 없더만?
꽤나 상놈 취급을 받았던게 공학,과학 과목 제외 하드웨어는 죄다 C고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만 A였다. 뭔 저런 거위판에 오리가 들어왔냐고 말이야.
학점은 당연히 개판이고 ㅎㅎ
그러다 1학년 말 따땃하디 따땃한 두개골 속의 우동사리는 크로스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고,
'웹이 미래다!!' 라는 정신 나간 결론에 도달했지.
그거 공부하다가 운도 좋게 교수님 착취 스킬로 페이지 만들어서 실 서비스도 경험해보고 좋았다.
(감사했습니다. 임xx 교수님)
암튼 2학년 중간에 군대를 다녀왔고?
전역하니까 손도 굳고 머리도 굳고,
몸풀 겸 뭐 할 거 없나 하다가 '다시 웹을 찍먹해보자!'를 시작으로 프론트 -> 백 -> DB에 정착하게 되었고
글쎄 그걸로 3년을 굴렀네?
그걸로 평생 먹고 사나했는데, 난데없는 슬럼프에 빠진거야. 알 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 몸도 많이 안 좋아졌고, 갑자기 문득 우물안의 개구리 같은 느낌을 받았달까?
다 포기하고 때려쳤지.
이때 내 대1가리가 고장났는지 벨로그 싹 다 삭제함 ㅋㅋ.
이 때 진짜 정신 나가긴 했음.
그렇게 난 60일 언저리를 똥 쌀때, 밥 먹을 때 말고는 침대에서 핸드폰하거나 잠만 잤음. 두번 나가긴 했는데 그건 의무적으로 나가야했던 거라 큰 의미는 없었고.
'이러다 객사하겠다.' 싶어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이리저리 살다보니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물론 지금은 개발과는 거리가 아아주 먼 직장을 다니고 아아주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하다.
시간 늦어서 나머지는 담에 적음. 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