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마무리하며

dana·2023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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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회고를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고민하느라 쉽게 글을 작성하지 못했다. 2022는 내가 진짜 개발자로서 일을 시작한 해이기도 했고, 한 해의 대부분이 개발로 점철된 해였어서 개발 회고로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2022 회고.. 가보자고..!

개인 공부 😭

올해 가장 못한 것 탑 3에 드는 개인 공부.. 약간의 찍먹들을 했다고 말하기 민망해서 큼지막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공부만 골라보았다. 근데 사실 이것도 맘에 안듦.. 내년에는 개인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계획을 세워서 진짜 알차게 보내고 싶다.

UI/UX 공부

작년 내 회고글에도 적혀있던 UI/UX 공부. 도널드 노먼씨의 책을 올해 초에 구매했으나 약 11개월 뒤인 12월에 부랴부랴 올해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읽었다. 감성디자인디자인과 인간심리를 읽었는데, 아무래도 실무적인 UI/UX보단 이론에 가까워 실무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하는데 이왕이면 디자인도 하면 좋으니깐..!

🍀 2023 목표 : 피그마 공부하기

HTTP 완벽가이드

올해 생일선물로 받았던 HTTP 완벽가이드. 이것도 올해 안에 읽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어느덧 12월이 되어버렸고, 12월 목표로 HTTP 1회독하기 로 결정했다. 원래 목표는 읽으면서 벨로그에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읽다보니 배워야할 것들이 방대해 매일 하나씩 정리하기에는 버겁다고 느꼈고, 읽다가 지치는 것보다 완주가 목표였기 때문에 일단 1회독하고 추후 다시 천천히 읽으며 정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게 올해 목표...^ㅁ^..

얼레벌레 읽은 1회독이긴 했지만 내용이 굉장히 알차고 재밌었다. 그동안 추상적으로 알던 개념들을 퍼즐 맞추듯이 읽고 있어서 맞는 자리를 찾을 때마다 유레카를 외치게 된다. 물론 이게 10,000,000,000피스짜리 퍼즐인게 함정이지만..차근차근 정리하면서 공부하다보면 어떻게든 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 2023 목표 : HTTP 완벽 가이드 딥하게 공부하기

자바스크립트

올해 코어자바스크립트와 딥다이브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코어 자바스크립트를 먼저 공부하고 딥다이브를 진행했는데, 중요한 개념들을 미리 훑고 딥하게 공부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모든 내용을 기억하긴 어렵지만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들이나 새로운 기능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 동안 흥미진진했다. 딥다이브를 한번 더 읽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하고 코어 자바스트립트는 몇번씩 반복해서 읽어봐야겠다.

타입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는 올해 처음 사용 및 공부하기 시작했다. 진짜 얕은 타입스크립트 실력으로 실무에도 투입되었고, 실무에서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면서 레거시 코드를 만들어내는 나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 퇴사 후에 꼭 타입스크립트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었고, 퇴사하자마자 타입스크립트 강의를 결제했다. 왜 업무하면서 공부하지 못했는지 궁금하겠지만 이건 차차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고... 강의를 결제한 이유는 기강잡기감잡기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기강잡기는 내 심리적인 문제가 컸고, 감잡기는 길을 잘못든 타입스크립트 사용을 바로 잡아줄 멘토가 필요해서였다. 아무튼 좋은 선택이었고,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고칠 수 없는 지난 회사 코드들을 당장이라고 회사로 찾아가 고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져 더욱 괴로워졌지만, 앞으로 사용하는 타입스크립트는 더이상의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더 공부하고 더 많이 사용하고 싶다.

🍀 2023 목표 :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다시 도전하기

진행한 프로젝트

되게 올해가 빨리간 기분이었는데, 프로젝트 정리를 하면서 이게 올해였다고..??! 화들짝 놀랐다. 시간 가는게 아무 것도 없이 빠르게 지나간 줄 알았는데 나름 알차게 보냈구나 싶어서 혼자 괜시리 뿌듯했다,, 작년에 프론트엔드를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하고싶었던게 프로젝트였는데 아쉬웠던 점을 이뤄 보람찼다. 올해에는 좀 더 양질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기를..!

감귤마켓

✔️ 프로젝트 진행 과정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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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마켓 2

HTML, CSS, JS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멋사 수업에 포함되어있던 팀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경험이 별로 없었지만 그간의 경험들을 토대로 PM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초보 얼레벌레 리더였지만 잘 따라와준 동료들 덕분에 필수 구현 사항들을 전부 구현할 수 있었고, 마지막 동료 피드백으로 칭찬을 받아서 매우 뿌듯했다. (피드백 결과를 5월에서야 받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 기분이 좋았다 😉)

스페이스로그

스페이스로그 진행과정 확인하기
스페이스로그 글 목록

멋사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개발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비전공자의 숙원같은 느낌이랄까.. 친구를 사귀어야지 하고 복학했는데 코로나가 터져버린 복학생의 비애랄까.. 암튼 그런 한(?)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스데브를 만났다. 규리님을 주축으로 진짜 제대로 프로젝트 한번 해 보자! 하고 모였고 벨로그를 따라하되, 우리만의 무언가를 넣어보자! 하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여담이지만 '우리만의 무언가'로 다크모드를 추가했는데, 개발 도중 벨로퍼트님이 만들어버리셨다. 😨)

개발하면서 생각보다 벨로그에 기능이 많다는걸 느꼈으며, 이 많은 기능들을 구현하면서 그만큼 많이 성장했다. 특히 이 때 next.js로 개발을 진행했는데, 이 때 구현하고 공부한 많은 기능들이 실무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테오의 구글 스프린트 : 뽀프만

스프린트 후기
npm에 react 컴포넌트 배포 🙌 ( + 테오의 구글 스프린트 4기 후기 )

프로젝트에 목이 마른 복학생이었던 졸업생이 발견한 테오 스프린트. 내가 테오의 글을 볼 땐 2기가 끝난지라 댓글에 추후 열리게 되면 알려달라고 작성해두었고, 테오가 메일을 보내주었다.

짧지만 알차게 프로젝트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는 아니고 조금 고민하다가 신청했다. 3기 신청 메일이었으나 조금 늦게 결심해 4기로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좋은 선택이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준의 추진력으로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올해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동기 유발 인간들.. 💪

다음에는 꼭 직접 npm 배포해보기!

Loglog

loglog 진행과정 확인하기
log log 프로젝트 ) 프로젝트 설명

1년 전 규리님과 함께 기획+개발 모두 포함 이틀동안 진행했던 goodbye2021이라는 회고 프로젝트가 있었다. 1년 회고용으로 만들어두었지만 월별 회고용도로 1년동안 잘 쓰다가 연말이 다가오고 사용자 입장에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디벨롭해 프로젝트를 업데이트 했다. 기획단계에서 더 많은 기능 추가를 하고 싶었으나 올해 말에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일단 1년 회고를 가장한 한달 회고용 웹으로 잘 써먹어야지.

Amoo

연말에 준이 플젝 하나 하자고 제안해서 나오게된 아무 게임! 이것도 회고글이랑 고민했던 부분 글을 적어야하는데 테스트 케이스 적용하고 해야지 했다가 아직까지 못쓰고 있다. 허허. 타입스크립트를 막 제대로 공부하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라서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공부한 여러가지를 적용해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연말까지 알차게 보냄..!

🍀 2023 목표 : 회고글 작성하기 / 테스트 코드 적용하기

취업

올해 초 회사에서 쓰일 프로덕트의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프로덕트를 만들다가 4월 입사 제안을 받아 입사했다. 제안을 준 프론트엔드 CTO와 나와 함께 입사한 (역시) 프론트엔드 신입 개발자분 이렇게 셋으로 개발팀이 꾸려졌고, 5월에 기획이 엎어져 8월 오픈을 목표로 처음부터 프로덕트를 다시 만들게 되었다.

웹 및 앱 오픈이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밤낮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해 개발에 임했고, 계속해서 바뀌는 기획에 맞춰 열심히 커뮤니케이션하며 8월 오픈을 향해 달렸다. 프론트로만 이뤄진 개발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백엔드도 다루게 되었고, API 개발과 프론트 개발, 팀 내에서 사용할 어드민 페이지까지 모두 다뤄야만 했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커밋...)

약속했던 8월이 오고 슬프게도 오픈이 성공적이지는 못했고 갑작스런 CTO의 퇴사로 다른 시니어분이 오기까지 한달여간 신입 두명이서 신규 기능 오픈 + 에러 해결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8월이 내 지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달이었다. 그치만 힘든 시간이었지만 인생 업적에 남길 수 있는 일이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 한달간 웹에서 터지던 에러를 잡고, 안정화에 포커스를 두고 개발했다. 시니어분이 오시고 인수인계라고 할 것도 없지만,, 약 한달 정도의 업무 정리를 끝으로 퇴사했다.

🌞 GOOD

  • 결국에 남는 건 사람이라고 했던가. 사람에게 받은 상처 사람으로 회복한다고, 힘든 시간들을 함께 보내고 나니 회사 사람들과 더욱 끈끈해졌다. 아쉽게도 회사를 떠나게 되었지만, 함께 울고 웃던 나날들 덕분에 그 힘든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다.
  • 프론트엔드 일에만 한정되지 않고 백엔드 영역과 PM, 기획 영역까지 넘나들어본 것. 역할이 분배되어 있지 않던 상황이었고, 누군가는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했다. 덕분에 한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더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었다.

🌧 BAD

  • 업무를 하면서 내가 부족하다고 굉장히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일을 하고 있던 중에는 당장의 문제를 해결해야했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질문까진 닿지 않았지만, 일을 관두고 난 뒤에 굉장히 고민이 많아졌다. 크게 타입스크립트에서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패턴이라던가 테스트코드라던가, 구조를 잡고 프로젝트에 들어갔다면 놓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최적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없었을까? 등등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아직 배울 공부가 많다고 느껴졌다.
  • 일하면서 해결한 코드들을 정리해두지 않은 것. 완벽한 글이 아니더라도 정리해둘 걸 그랬다. 회사 코드라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오픈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고 이에 답해줄 사수도 없어서 어영부영 넘어가버렸다..

🌈 FOR BETTER

  •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꼭 업무 일지 쓰기
  • 회사 사람들과 일 진행 사항에 대한 오버 커뮤니케이션 하기
  • 공부하고 싶은 것들 주저하지 말고 그때 그때 공부하기
  • 프론트에 한정된 공부하지 않기.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두루두루 할 수 있어야한다. (근데 일단 프론트 공부부터 제대로 하고..)

총평

정말이지 다사다난한 해였다. 그만큼 많이 성장한 해이기도 하고, 그만큼 성장해야겠다고 결심한 해이기도 하다. 회사를 관두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개발을 관둬야하나라는 생각까지 갔으나 10년은 더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10년은 해봐야 해봤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올해는 목표 설정을 만다라트로 했는데 이 중 개발과 커리어 테마의 목표를 공유해둘까 한다. 목표는 모름지기 많이 공유할 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법이니깐.

전부 다 달성보다는 여러가지 목표를 정해놓고 최대한 많이 달성하는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 2023년도 한번 더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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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E에서 PRO-FE로🚀🪐!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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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0일

엄청난 2022년 한 해를 보내셨군요,, 2023년도 알차고 멋진 성장을 하길 바라며 항상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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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0일

제가 다나에게 큰 자극제가 될 수 있었다니 감동이네요.. 함께 2023년 화이팅 해봅시다구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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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1일

2022년의 성장 기록 넘 멋져요 2023년도 화이팅화이팅!!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