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1주차 회고

dana·2021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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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캠을 이번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비록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서술할 순 없지만, 과정 중 내 생각들을 정리해두면 의지를 더 다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지난 5일 (아직 금요일이지만)의 기록을 적어보겠다.

1일차 후기

나는 내가 말하는 감자인 줄 알았는데, 영양가도 없고 말도 못하는 돌맹이었다.

1일차 미션을 받고 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슬랙에서 저는 말하는 감자입니다 하고 다녔지만, 슬랙에 올라왔던 질문들 중에서도 어려운 질문이 많아 헤메는 나를 보며 나는 감자도 아니고 돌맹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은 오티가 있어서 12시부터 코딩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게 약과일 줄은 몰랐지..

2일차 후기

이번 주 내로 꼭 노트북 새로 사야지

내 컴퓨터는 15년도 말에 구매한 그램인데 그때는 내가 코딩을 하게 될 줄도 몰랐고, 심지어 알아보지도 않고 급하게 엄마아빠가 사준거라 성능이 진짜 구리다.. 중간에 내가 램을 교체하긴 했지만 성능도 안좋고 연식도 벌써 6년이 지나가니 원래도 발열이 심한 그램이 진짜... 농담아니고 조만간 터질거 같다.. 시작하기 전에 미리 노트북 바꿀걸.. 후회하지만 이미 늦어버린걸...☆ 노트북 찾아볼 시간도 없어질 줄이야 다들 성능 좋고 메모리 공간 넉넉한 노트북을 준비해주세요~

3일차 후기

그때그때 안적으면 까먹는다! 종이든 노션이든 바로바로 적어두기

아침에 팀원들과 피어세션을 통해 전날 코드들을 주고받는다. 그 때 물론 전부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같은 문제로 함께 고민한 흔적들을 공유하며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꼭 끝나고 나면 내가 뭘 인상깊게 생각했는지 까먹고 만다. 뿐만 아니라 공부하면서도 당장 문제를 푸는데 정신없어서 검색을 통해 새로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 하지 못하고 코드만 적고 탭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꼭 마지막에 학습정리를 하려고 하면 대충 적어놓거나 안적은 것들은 생각이 안나서 배운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바로바로 적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중이다.

4일차 후기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미래의 나를 만드는 거겠지

자존감이 역대급으로 떨어진 날. 문제를 봤는데 문제도 이해가 안가고 이론도 모르겠고.. 분명 공부를 했던 부분이긴한데 이걸 구현하려니 너무 막막했다. 진짜 포기하고 싶었던 날. 예전 후기 보면 1주차는 쉽다고 하던데 나는 첫날부터 점점 문제가 어려워졌다. 내가 구현한 내용들에 대해 체크해야하는데 맨날 NO만 체크하고... 멤버십에 탈락한 후기는 찾기 힘들던데 아마 그게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하.. 그래도 힘들지만 언젠간 공부해야할 내용이었고, 힘들게 얻은 기회인만큼 내가 얼만큼 해냈느냐보다 내가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렵지만 분명 나는 어제보다 성장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걸 알게되겠지.

첫날 캠프를 하면서 정말 코딩 천재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비록 모든사람들의 코드를 본 건 아니지만, 다들 질문 수준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근데 셋째날 팀원들에게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냐고 물어봤더니 다들 기본으로 3시,4시에 잠들고 8시에 기상이라고 한 걸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다들 진짜 노력하는구나.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 노력의 산물이었다. 2-9 하면서 '와 나 짱부지런함ㅎㅎ' 이러고 있었는데... 반성하고 그 뒤로 계속 3-4시 취침했다.. 비록 결과물이 나온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습관을 길들인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피어세션과 릴레이프로젝트를 하면서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닌 부캠 일주일 소감이 있는데 이 말로 이번주의 회고를 마쳐야겠다.

나는 이유식 빨리 먹기 대회에서 입상해서 본선에 진출했더니 마스터 쉐프 코리아였다. 나는 불도 쓸 줄 모르고 칼도 다룰 줄 모르는데 갑자기 요리를 하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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