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정신 없이 흘러가는대로 지냈다.
2~3분기 동안 진행한 것
개발
- Spring Batch 스터디
- 이전부터 진행하던
점심 인강 듣기 스터디(?)
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절반 가량 수강한 상태다. 확실히 인강으로 같이 하는걸 진행하니 진도가 느려서 다음엔 다른 방식을 선택해보려고 생각중이다.
- Clean Code 스터디
- 팀내 코드리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Clean Code
스터디를 주도해 시작했다.
- Spring Batch 와 마찬가지로 팀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팀장님의 허가를 받아 업무 시간의 일부를 사용하고 스터디 시간 안에 스터디가 끝나는 방식을 고안했다.
- 스터디 방식으로 삼색볼펜법 방식을 적용했다.
- 확실히 업무 시간에 진행하고, 그 시간안에 끝내니 서로 부담이 적었고
짧은 시간안에 몰입해 집중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 너무 호흡이 긴 책은 이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겠지만 비슷한 종류의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이 방식을 다시 적용해볼 것 같다.
- HTTP 완강
- 계속 미뤄지던 영한님 HTTP 강의를 완강했다. HTTP 책을 보기엔 부담스럽고 지식이 부족하다면 보기 좋은 강의 같다.
-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스터디
- 스터디는 완료하고 프로젝트 진행을 간단히 해보았다. 서로의
코드리뷰
를 보고 배운 점이 많았다.
- 사내 기술 블로그 작성
-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 중 혼자 이끌어간 프로젝트로 회사 기술블로그에 쓸만한 내용이 있어서 처음부터 복기하면서 포스팅을 작성했다.
- 여전히 어렵고 완전히 모든걸 알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시 복기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었다. 지금의 내가 그 프로젝트를 다시 맡게 된다면 더 잘 할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 것 같다.
- 회사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주변에 영향을 주며, 어렵고 공부가 되는 일인 듯 하다. 제대로 알고 쓰기 위해서 추가로 공부할 내용이 정말 많았고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기 위해 신중해야했다. 애매하게 알고 넘어간 것도 다시 확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쓴 것 만으로 팀내 팀원들이 읽어보게 되고 타 팀에서도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겨주었고, 이후 멈췄던 사내 기술 블로그에 타팀에서 글이 적극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이런 공식적인 활동이 팀내외로
긍정적인 영향
을 끼치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 인프런 카프카 강의
- 카프카 공부하다보면 알게되는 데브원영님 강의를 면접 준비하며 듣게되었다. 새로 알게 되는 것도 있었고 아는 내용도 있었다.
- 카프카 초심자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중급자가 아는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듣기 좋은 강의인 것 같다.
이직 준비
- 경력 이력서 작성
- 입사 후 한번도 이력서를 정리한 적이 없어서 경력 이력서 정리를 시작했다.
- 3년 전 일을 갑자기 꺼내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이력서 정리는 아무리 바빠도 매번 제때제때 해야하는 듯 하다
- 이력서를 쓰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이런 부분은 부족하구나, 이런 부분은 강점이 될 수 있겠다.
- 한가지 확실했던 건 지금 상태로 4년차가 되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 공격적인 이직 준비
- 사실 실제로 이직 준비를 하게된 이유는
광고
때문이었다.
- 이력서를 완성하고 나니(?) 이상하게(?) SNS, 웹서핑 중에 모집 공고가 자주 광고로 올라왔다.
- 그 중 편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고 이력서만 간단히 넣어봤는데 바로 다음날 서류 통과와 코딩테스트를 보게되었다. 코딩테스트를 못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1차 면접까지 가게되었다. 하지만 3년만의 첫 면접은 준비도 부족했고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회사였기에 면접 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더 아쉬움이 들었고, 이 지원을 계기로 좀 더 공격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 떨어진 곳도 지원하는 곳도 모두
네카라쿠배어쩌고
라인이었다
- 현재 회사도 좋은 회사지만,
좀 더 적극적인 개발 문화가 있는 회사
에 가고 싶었던 게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다른 뜻이 있었다면 스타트업도 생각해보았을 텐데 아직은 큰 시스템을 좀 더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스타트업 경험이 없어서 아직은 아니지만 추후 스타트업 지원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회사를 다니며 이직 준비를 하는 건 쉽지 않았다. 물론 평소에 아침 저녁으로 영어 공부와 개발 공부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안좋거나 하기 싫을 때 쉴 수 있는 개인적인 공부와 달리 이직 준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한다는게 힘들었다. 업무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 않게 하려 했지만 몇번 휴가도 쓰게 되었다.
- 서류 제출, 코딩테스트, 전화면접, 사전과제, 비대면 면접.. 회사마다 요구하는 것도 다양했다.
- 채용 전형은 최대 2~3개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Max 수치만큼 맞추고 하나가 탈락시 다른 곳에 새로 서류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합격
- 그리고 다행히 지원했던 곳 중 한 곳에
합격
을 하게 되었다.
- 개인적으로는 두 곳 이상 합격하고 싶었지만 함께 진행한 회사에 탈락해서 최종적으로 한 곳만 붙은 점은 좀 아쉬웠다.
- 굉장히 면접 느낌이 좋았고, 가장 갈증이던 개발 문화에 대한 것도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로 보여서 기대가 된다.
앞으로 해야할 것
앞으로 계속 빅이벤트만 남아있다.
- 퇴사 준비 -> 송별회 -> 이사 준비(대청소) -> 집알아보기 -> 입사 -> 이사 -> 수습 3개월 -> 병원 -> 어쩌면 수술(?) -> 면허 취득
남은 올해는 정말 정신 없이 보낼 것 같다. 잘 이직한 것처럼 남은 큰 산들도 무탈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 🙏
앞으로 하고 싶은 것
주로 공부에 대한 내용인데,
- 인프런 자바, 스프링 커리큘럼
- 인프런 코프링 강의
- 패스트 캠퍼스 강의
- 인프런 JPA 강의
입사 전까지 여유 있을 때 이 강의들을 듣고 싶다.
얼마나 들을진 모르지만, 여유 있을 때 기본기를 한번 더 다지고 들어가고 싶어서, 가급적 열심히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 생각들
1년 전 쯤부터 블로그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안했다.
현재 내 경력이 물경력은 아닐까, 여태 업무해온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등등
하지만 차근차근 블로그도 쓰고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업무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니 어떻게든 길은 열린 것 같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여러가지 랜선 모임을 찾고 그 분들을 보고 자극 받으며 공부를 슬슬 다시 시작한게 바로 작년 이쯤이었던 것 같다.
다시해도 되는구나, 이 세상에 늦는 건 없구나 새삼 생각이 든다.
조금씩 바꾸자 한 것들이 모여서 커다란 변화가 되었다.
일찍 자기부터 시작해 오전에 일찍 일어나기, 습관이 들면 오전에 공부하고 출근하기, 그 습관이 들면 오전 일찍 7시 출근하기, 4시 퇴근 후 공부하기 이런 식으로 습관을 하나씩 붙였다.
현재는 숨쉬듯 자연스럽게 습관대로 하고 있다.
이직 준비 또한 마찬가지였다. 위와 같이 개발 공부도 조금씩 계속 하게되었다. 업무에서도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서 이력서에 어필할 부분이 많아졌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겪으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자신감도 올라가는 것 같다.
남은 올해의 시간들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기를,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발전하기를 바라며
다시 달려야겠다 🏃♀️🏃♀️🔥
그동안 많은 고군분투하신것이 열매를 이루셨군요~! ㅎㅎ 수고많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