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부터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직무에 대해 무엇을 느꼈는지, 지금은 어떤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 인지 환기할 필요성을 느껴 글을 적습니다.
예전에 했던 일 덕분에 커머스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 구직 당시 그 점을 어필하여 커머스 플랫폼에서 개발자 커리어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는 Java Spring 프레임워크를 이용하고 프론트 영역은 무려 JSP 로 만들어진 웹 어플리케이션 이었는데, Ruby on Rails 프레임워크를 통해 MVC 패턴으로 뷰를 렌더링 하고 있던 회사의 기술 스택과 잘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풀스택 개발자로 작은 단위의 DB 마이그레이션 부터 뷰 영역 태그 작성과 스타일시트, 스크립트 작성을 맡다가 프론트 위주 작업으로 옮겨갔습니다.
신입 시절부터 팬데믹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었지만, 시리즈 A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는 등 회사의 규모가 확장됐습니다. 개발팀 인원을 충원하는 만큼 구식 기술스택에 이미 주류가 된 싱글 페이지 어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구성원들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기존 프로젝트 안에는 JQuery가 상당 부분 사용되었으며, 이전에 근무했던 개발자들이 남긴 Angular 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GNB 에 해당하는 메인계열 페이지 부터 UI를 아예 새롭게 변경하며 React.js를 조금씩 적용하게 되면서 풀스택보다는 프론트 영역에 집중했습니다.
화면 상의 디테일과 상호작용이 중요한 작업인 점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안의 개발자로 지내면서 새로 런칭되는 기능 개발 말고도 남겨져있는 코드의 개선 그리고 불과 몇 개월 전에 짰던 내 코드의 개선을 반복하며 유지보수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반응하는 영역에서 이루어져 눈에 보이기도 하고, 개편 당시 UX 디자이너 분들과 같이 협업하며 개발이라는 것이 혼자 컴퓨터만 만지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과 도달하는 과정에도 항상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어 그 때 비로소 개발자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워낙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트렌드에도 민감한 직무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게 끝이 안나고, 나는 계속 부족한 것 같은 와중에 AI도구의 발전은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쯤 외부로 나가서 확인을 받아야하는데, 회사 내에서는 인정 받는 것 같고 팀원들도 좋은데 굳이?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지내니 작업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갈까?"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생기더군요. 그 순간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개발자는 디벨롭을 하기 때문에 개발자라고 불리는 것인데 말이죠.
개선하고자 하는 태도는 직무 말고 삶을 사는데 있어서도 잊으면 안되는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왜 잊고 있었을까요? 비대면 경제 수혜로 공급은 많았는데 채용시장이 얼어붙어서 불안해진 것인지, 갑자기 꿈에서 깬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알고 있던 것도 놓치는 기분이 듭니다.
요즘 단순 작업이나 사소한 오류 검증에 대부분 AI의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잘쓰면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인정하지만 이 도구는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그럴싸하지만 성능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걸 고쳐쓰기 위해서라도 개발자가 존재해야 합니다.
결국 프로덕트를 제공하는 것도 이용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사람의 관점에서 나음을 추구하는 개발자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개발자 준비생인데 이런 글은 뭔가 와닿네요
요즘 공부하면서도 얼마나 ai를 이용하냐, 내가 잘 준비하고 있나, 부족한점은 많이 보이고 개선되고 있는 점도 많지만 아직 코딩 3개월(이전에 1년정도 중학생때 자바를 했어도)이니만큼 더욱 불안함도 있네요.
물론 성취감이 더욱 큽니다
2년동안 게임만 했더니 뭔가 직접 배우고 한다는게 더 만족스러운 것 같네요
마지막 문장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