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었을 때 독자들이 코드가 깔끔하고, 일관적이며, 꼼꼼하다고 감탄하면 좋겠다. 프로그래머라면 형식을 깔끔하게 맞춰 코드를 짜야 한다. 코드 형식을 맞추기 위한 간단한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착실히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한 가지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코드 형식은 중요하다! 너무 중요해서 무시하기 어렵다. 코드 형식은 의사소통의 일환이다.
오늘 구현한 코드의 가독성은 앞으로 바뀔 코드의 품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맨 처음 잡아놓은 구현 스타일과 가독성 수준은 유지보수 용이성과 확장성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 💡 끼어들기
너무너무 공감한다. 나도 코드를 작성할 때, 유지보수를 고려하여 누군가가 내 코드를 보았을 때 해석이 가능하고 수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작성하려고 노력한다.
코드 품질을 생각하는 것은 나중이 될 수 없다. 무조건 코드를 작성할 때 고려해야한다!
그렇다면 원활한 소통을 장려하는 코드 형식은 무엇일까?
세로 길이부터 살펴보자. 소스 코드는 얼마나 길어야 적당할까? 일반적으로 큰 파일보다 작은 파일이 이해하기 쉽다.
아주 좋은 신문 기사를 떠올려보라. 독자는 위에서 아래로 기사를 읽는다. 최상단에 기사를 몇 마디로 요약하는 표제가 나온다.
소스 파일도 신문 기사와 비슷하게 작성한다. 이름은 간단하면서도 설명이 가능하게 짓는다. 이름만 보고도 올바른 모듈을 살펴보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정도로 신경 써서 짓는다.
소스 파일 첫 부분은 고차원 개념과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의도를 세세하게 묘사한다.
👩🏻💻 💡 끼어들기
신문기사로 아주 좋은 예시를 들어주었다. 코드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책 읽듯이 술술 읽힌다면 그 코드는 정말 잘 작성된 코드라고 생각한다.
거의 모든 코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읽힌다. 각 행은 수식이나 절을 나타내고, 일련의 행 묶음은 완결된 생각 하나를 표현한다.
생각 사이는 빈 행을 넣어 분리해야 마땅하다. 빈 행은 새로운 개념을 시작한다는 시각적 단서다.
서로 밀접한 개념은 세로로 가까이 둬야 한다.
우리가 만든 함수는 매우 짧으므로 지역 변수는 각 함수 맨 처음에 선언한다.
어떤 코드는 서로 끌어당긴다. 개념적인 친화도가 높기 때문이다. 친화도가 높을수록 코드를 가까이 배치한다.
친화도가 높은 요인
1. 한 함수가 다른 함수를 호출해 생기는 직접적인 종속성
2. 변수와 그 변수를 사용하는 함수
3. 비슷한 동작을 수행하는 일군의 함수
프로그래머는 명백하게 짧은 행을 선호한다.
소스 파일은 윤곽도와 계층이 비슷하다. 계층에서 각 수준은 이름을 선언하는 범위이자 선언문과 실행문을 해석하는 범위다.
클래스 내 메서드는 클래스보다 한 수준 들여쓴다. 메서드 코드는 메서드 선언보다 한 수준 들여쓴다. 블록 코드는 블록을 포함하는 코드보다 한 수준 들여쓴다.
프로그래머는 이런 들여쓰기 체계에 크게 의존한다. 왼쪽으로 코드를 맞춰 코드가 속하는 범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들여쓰기한 파일은 구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좋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읽기 쉬운 문서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스타일은 일관적이고 매끄러워야 한다. 한 소스 파일에서 봤던 형식이 다른 소스 파일에도 쓰이리라는 신뢰감을 독자에게 줘야 한다.
-알라딘 eBook <클린 코드 Clean Code> (로버트 C. 마틴 지음, 이해영.박재호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