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gg] 생애 첫 프로젝트

Daehyun·2022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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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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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3일 수요일 11:50 AM
42gg 오픈

배포 당일 아무런 사건 사고도 버그도 없이 잘 마무리된 생애 첫 프로젝트였다. 베타 버전이 배포되었고 이제 시작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

해서 조금은 늦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습한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할 예정이다.


0. 새로운 시작

42서울 과제인 webserv가 마무리 될 시점에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너서클이 끝날 때까지는 프로젝트 진행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안을 받는 그 때부터 프로젝트가 너무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생애 첫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5월 23일 42gg팀이 첫 회의가 있었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난 회의 내용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다음 회의 때까지 시나리오 작성해보고, 웹과 앱 중 무엇으로 구현할지, 협업 툴은 어떤 것을 사용할지, 프론트와 백은 각각 어떤 기술스텍을 사용할지 다양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모르겠고 일단 부딪쳐야 겠다는 생각으로 구글링을 시작했다.

1. 무엇을 배우려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나?

  • 도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새로운 사람들과 부대끼며 성장할 필요가 있었다. 42서울에 와서도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보니, 친하게 지내는 무리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긴 시간 함께 해온 동료들과 멀어지는 것도, 새로운 동료들을 찾아 친해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아니면 더 많은 동료들과 교류하지 못할 것 같았고 그래서 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했다.

  • 프로젝트 경험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프로젝트 경험 한 번 없이 c, c++언어 두가지 밖에 다루지 못하는 상태, 심지어 그조차도 잘한다고 자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취업은 그야말로 먼나라 이야기였다. 해서 취업과 관련한 준비를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새로운 동료, 동료학습 그리고 협업
    2%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때마침 jihyukim과 jabae 두 명의 뛰어난 동료가 나타났고 이들과 함께하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끌어주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2. 진행은 어떻게 했나?

  • 오버커뮤니케이션과 둥글게 말하기, 서로에 대한 배려를 베이스로 두고 최대한 많은 교류를 하려고 노력했다.

  • 매일 스크럼을 통해 서로 공부한 내용과 그 날의 일정을 공유하며 진행했다.

  •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동료가 처음하는 동료들을 이끌어가며 과제를 내어주고 리뷰해주는 방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전까지 기본 역량을 끌어올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3. 무엇을 배웠나?

  • 팀프로젝트도 이상적인 상태로 마무리 될 수 있다.
    팀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심한 스트레스 상황과 탈주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행복 그 자체였다. 그 누구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서로 배우고 알려주며 적당히 의지하고 잘 성장하고 발전했다. 그리고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첫주차는 빼고..

  • Nextjs, typescript, recoil, scss, html 그리고 프론트엔드...
    +) 로그인과 Oauth, 에러처리, AWS(EC2, Route53, S3, 서버 구축과 배포 등) 하나씩 정리해서 올릴 예정..!

  • 협업툴은 다양하게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깃헙 좋다. 노션 좋다. 피그마도 좋다. 그리고 erdcloud, jira 등 협업툴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사용해보니 팀 프로젝트에 없어서는 안될 기능들이었다.

  • 컨벤션은 꼭 필요하다.
    팀이라서 함께하기 때문에 규칙은 꼭 필요하다. 변수 및 함수명이 불분명하거나, 코드 스타일의 차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견 충돌 같은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도와준다. 정답은 없지만 팀원들 모두 협의하여 시작하기 전에 여러 규칙을 정해두면 쓸데없이 소요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다.
    기획을 하고 회의를 진행하며 결정된 사항들도 프론트와 백이 나눠져서 작업하다보면 틀어지는 부분이 발생한다. 소통이 부족하다보면 추후에 일이 커져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기도 한다. 해서 작은 일들도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하여 미리 방지해야 한다.

4. 돌아보며

  1. 정리의 필요성
    이론을 위해 정리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었다. 첫 프로젝트였고 정신이 없었고 늘 그래왔듯 관성처럼 정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정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정말 많은 것들을 찾아보고 배웠었다. 하지만 정리하지 않으니 머릿속의 정보들은 이미 희미해져있고, 그나마 팀 회의록과 노션의 끄적임만이 나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정리해야겠다.

  2. 성장 가능성
    짧은 시간 많이 성장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프로젝트 결과에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42 마지막 과제인 트랜센던스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다음 프로젝트 때는 좀 더 영향력있는 팀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동료의 중요성
    함께 한 팀원들이 아니었다면, 난 아직 42과제만 하면서 허덕이고 있었을테지.. 내가 이만큼 발전하고, 이렇게 기술 블로그를 위해 글을 쓰고 있게 된 것도 다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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