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플러스 백엔드6기] ⛵물경력의 늪에서 헤엄치기/항해 추천,비추천 이유

nana·2024년 12월 9일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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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Who am I?

지방대 4년제 컴퓨터 공학과 출신.
왜 컴퓨터공학과로 갔냐고? ⭐간지나잖아요⭐
이유가 어떻던 간에 괜찮은 성적으로 졸업했고, 학교 선배가 다니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학부생 때는 배워보지도 못한 c#이란 언어를 시작하게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있다.

1. 부트캠프를 결심한 이유

연차에 비해 부족한 기본기

어떠한 분야라도 연차마다 기대하는 능력치가 있다.
보통의 3-5년차의 백엔드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트러블슈팅, 테스트코드, 대용량 처리 경험, 프로그래밍 언어 기본 지식등등.. 주니어개발자들이 알아야 하는 지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나 나는 '굳이 이걸 왜 알아야해? 회사에서 안쓰는데?' 라는 생각을 해왔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비주류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이직하고자 하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개발자 붐은 사그라들었고 취업시장은 얼어붙으면서 내가 설 수 있는 자리는 더더욱 좁아졌고 살아남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했다.

그러나 안일하게 보냈던 5년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서 손 쓸수가 없었고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었다.

CRUD만 반복하는 업무에서 오는 매너리즘

보통 이직을 결심하는 시기가 1,3,5년차로 온다고 하는데 일에도 적응이 되었고 더이상 회사에서 하는 일이 재미있지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고, 신기술을 익히는 것 보다 새로운 상품만 빨리빨리 찍어내는 형식의 업무들로 인해 '여기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2. 왜 항플이어야했을까?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본다는 것.

TDD,클린아키텍처, 레이어드아키텍처, Redis, Kafka,,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써보지도 못했고, 정확히 뭔지도 몰랐다.

현업에서 써볼 수 있나?를 생각해봐도 이미 구축되어있지 않는 이상 주니어 개발자가 신규로 도입한다는 것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려운일이라 생각하고, 개발위주의 탄탄한 회사가 아니라면 더 힘들다 생각했다.

그런데 항플을 하면 10주안에 이 모든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게 찍어먹는게 될지 범벅으로 떠먹는건지는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려있지만.

시니어 코치진의 멘토링

개발씬에서 이름나 있는 회사에 재직중인 시니어 코치분들의 코칭이 궁금했다.
회사에서는 기술적으로 가르쳐주기보단 업무에 대해 가르쳐 주고 그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않았다.

현업에서 일하면서 얻어가는 노하우, 몇년간 노력해서 알게되는 고급 지식들을 코치님들이 떠먹여주신다.

(물론 먹여준걸 씹어 삼키는건 내 능력)

이런 기술들을 알게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지, 얼마나 파고들었을지가 너무 느껴지는 깊이있는 답변을 들으면서 동기들과 매번 놀랐었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 속에서 어떤걸 먼저 공부해야할지 고민해가던 와중에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야할지 방향성을 제시받은 것 만으로도 많이 얻어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고도화해가는 방식.

모든 이야기엔 "build up"이 필요하다.

1,2주차에는 TDD와 클린아키텍처 구현을 통해 앞으로 해 나갈 프로젝트 구조에 대해 학습하고 3~5주차에는 시나리오를 선택, 그리고 그 구현한 코드를 바탕으로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고도화 해 나간다.

점점 살이 붙어가는 프로젝트를 보면서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프로젝트 고도화를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감을 잡았다.
간단한 것 부터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제대로 헤엄치는 법을 알게되었다.🏊🏻‍♂️

항해를 하기 전의 나는 '헤엄만 칠 줄 아는 아이' 였다.
여기서 헤엄은, 다들 알고있는 자유형, 평형 등이 아니라 '개헤엄'이었다.
어떻게든 헤엄쳐서 바다에서 살아가고있긴하나 언제 가라앉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던것이다.

항해에서 가르쳐 주는 것

항해에서는 크루즈에 태워 바다를 건너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혼자서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 있게 헤엄치는 법을 알려주고, 방향을 알려준다.
(그리고 가끔 허우적대면 살려준다..)

항해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것

오답은 있으나 정답은 없다.

이렇게 알고있는건 잘못된 거예요! 라고 잘못된 부분은 정확히 짚어 알려주지만 이런 시각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이런 방법도 있는데 저는 보통 이런 방법을 선호해요 라는 말을 코치님들이 많이 말씀하신다.

덕분에 본질은 같으나 다른 시각을 가진 시니어 코치님들의 멘토링을 청강하며 견문을 넓혀갈 수 있었다.

4. 👁️눈에 띄게 변한 것.

1) 자가진단

항해에서는 매주 발제 종료 후 그 주차의 자가진단을 제출하게 한다.
내가 제대로 알게된게 맞나? 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처음과 비교하면 얻게된 지식이 많다.
여기서 좀 더 디테일 하게 체득하는걸 목표로 내년 상반기를 보내볼까한다.

2) 메타인지

사람은 자고로 메타인지가 중요하다했다.
나의 현 위치를 알아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회사와 현 회사를 거치면서 나는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이 세상 밖에선 다들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고있었다.

또, 일찌감치 성장하고싶어하는 또래 혹은 그보다 더 어린 개발자들이 넘쳤다는 것.

내가 이걸 1-2년만 더 빨리 깨달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지만 이미 시간은 흘렀고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시작한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고민은 성장만 늦출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시작해보세요.

3) 공부하는 습관과 업무를 대하는 태도

내가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외면해왔었다.
공부? 굳이 해야하나? 안해도 회사에선 인정받고 잘 하고있는거같은데? 라는 안일한 태도로 보내왔다.

항해의 주차를 거듭할 수록 내가 보는 시야가 넓어짐과 동시에 늘 하던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여기에서 더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이걸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바꿔야할까?"
"여기서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들은 어떤게 있을까?"
등 정말 고착화된 사고에서 유연한 사고로 바뀌어갔다.

그리고 집에 와서 공부는 커녕 운동 > 저녁 > 누워서 도파민 충전 으로 하루를 끝내던 내가 책상앞에 며칠을 밤을 새며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4) 번외..

놀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던 내가 공부하느라 친구도 못 만나고 공부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나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그리고 눈빛이 달라졌다한다.

꿈이 있는자와 없는자의 눈빛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나를 보며 또 한번 느꼈다.
매일 밤새며 과제를 해서 피곤해도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나.. 좀 멋있게 느껴졌다.

더 멋있게 변할 내가 기대된다.

5. 그 무엇보다 값진 6️⃣기, 그리고 8️⃣팀❤️

10주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정말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두달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 버티게 해 준 6기, 그리고 8팀..

본인들도 모르지만 최대한 서로 알려주려고 하고 아는건 최대한 나누려고하며 좋은 정보 또한 공유하는 강력한 커뮤니티가 생긴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개발얘기 하며 신나하는 그들을 보며 내가 있던 개발집단과는 다르단 생각에 신선하기도 했다.

막판에 야근이 몰리며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서로 격려하고 북돋아주며 의지해서 무사히 10주를 마무리 할 수가 있었다.

이 글을 빌려 무사히 수료하게 해 준,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지도 모르는 나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6. 항해플러스 다음 기수가 될 예정이신가요?📬

  • 겁? 날 수 있어요.

  • 모르는거? 당연합니다. 알면 코치하지 왜 돈 주고 수강생이 되겠어요?

  • 질문? 계속하세요. 상대방이 귀찮을지언정 그런거 하려고 돈주고 듣는거니까요.

  • 그 주의 과제는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개념은 꼭 익히고가세요. -> 그렇지 않으면 다음 주차가 괴로워질 것입니다.

  • 동기와의 연대? 다다익선입니다. 나중에 어떻게 만날지 모르니까요 :)

이런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 일이 너무 많으신 분들. > 체력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번아웃 온 동기들도 많이 봤고, 뒤엔 포기하고 다음 기수로 넘긴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 혼자서 학습을 못 하는 분들 > 코치님들이 떠먹여주는 것 까진 해도 씹어주진 않습니다.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 형태를 기대하신거라면 항해와는 맞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부트캠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어떤걸 선택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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