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blog.passionoil.co/our-own-daily-meeting/
2020년 1월 16일에 작성된 글 입니다.
열기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은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중이며 이 중 데일리 스크럼을 팀 전체로 확장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팀 전체가 스크럼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지 않거나 힘들고 업무 방식 또한 달라 정석적으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방식과 규칙을 따르고 데일리 스크럼의 목적(Goal)과 세부 규칙은 저희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2021년 01월 기준의 데일리 스크럼을 소개하겠습니다.
언젠가 지인과 점심을 먹고 회사에 돌아왔더니 한 팀원이 “미팅 다녀오신건가요?” 라고 물었습니다. “아뇨, 그냥 가볍게 점심 먹은 겁니다.” 이라 답 하였고 그분은 “그게 미팅 아닌가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저희 데일리 미팅에서는 업무적인 이야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크게 2가지로 팀원들간에 유대감 형성과 협업간 위험요소 탐지에 있습니다. 단순한 업무보고의 목적이라면 오전에 슬랙채널이나 노션 등에 기록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하는 팀이기 때문에 서로가 컨디션을 파악하고 자주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10시 반에 데일리 미팅을 진행합니다. 데일리 미팅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간이 불규칙해 질 경우 지속성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모두 일어난 상태에서 최대 15분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데일리 미팅 참석자 수와 컨디션에 따라 최대 시간을 정하고 시작합니다. 서서 하는 이유는 길어지지 않게 하는 장치이며 서로의 얼굴을 보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가 질문이나 답변은 가능하지만 길어지는 경우 회의 일정을 따로 잡아서 진행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업무들을 말하게 된다면 다른 팀원은 이해할 수 없거나 집중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모두가 이해 가능한 에픽이나 상황 위주로 공유합니다. 공유할 업무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전날 컨디션이 좋지않아 업무를 진행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를 공유하는 것 혹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나 자신의 컨디션을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좋은 예) 새발: 오늘 저는 우리 웹 서비스를 docker로 묶고 fargate를 연동해 좀 더 좋은 서버 배포 / 관리 환경을 만들 예정입니다.
좋은 예) 오월: 안드로이드 마이페이지 UI를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크럼 마스터는 데일리 미팅을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데일리 미팅 시간이 되었을때 사람들을 모으고 스크럼의 진행 순서와 시간을 정합니다. 순서는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다음 사람 지목하기, 자발적으로 하기 등으로 정할 수 있고 시간은 최대 15분 이내로 정합니다. 한 사람이 너무 많은 시간을 말하는 것을 조정하는 것도 스크럼 마스터의 역활입니다. 스크럼 마스터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스크럼 마스터를 정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미팅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해서 집중도를 높이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말에 무슨일을 했는지 말하기, 신년 덕담하기, 기분점수 말하기 좋아하는 음식 말하기, 팀원 칭찬하기 등으로 팀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앞으로 저희만의 데일리 미팅을 만들기 위해 회고하고 개선하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개선할점, 좋은 사례를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