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본 면접

Youngwan Cho·2021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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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재직중인 상태에서 구직 활동 중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모두 면접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관심이 가는 회사를 선별하여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그 중 첫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오랜만에 면접을 보러간거 같습니다. 과거 넷마블에 이직할 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럼 대략 7년 정도만에..?, 어쩄든 면접을 보고 나니까 많은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볼겸 글을 쓰게 됐습니다

뭔가 면접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다 명확하고 깔끔하게 전달하지 못한거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필자가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 천천히 친해지는 성격인데 이 또한 개선하고 싶어 그 동안 여러 활동을 했었고... 오늘 뭔가 실전 테스트를 한 느낌입니다.

늘 보던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해보기 위해, 틀에 밖에 있던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 크리에이터스 클럽활동에 참여 했던 적도 있고, 독서 모임에 참여하여 토론을 즐겼던 적도 있습니다. (이 활동들에 대한 그 때의 생각을 정리해둔게 있는데 게시하면 좋을거 같네요)

위의 활동들을 한 이유에는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나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잘 못한다고 생각해서, 능력을 키우고 싶었죠)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관련된 타 기업 사람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타인에게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타인과의 대화에 있어 위에 기재한 상황들보다, 면접은 자신을 검증 받는 자리라 그런지, 긴장을 하게 되어 좀 더 대화가 유연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크게 느껴진게

내가 상대방의 질문의 요점에 정확하게 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꽤나 있었던거 같습니다

긴장된 상태, 갑작스러운 질문, 어떻게 말 해야 할지 생각정리 등,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이루어 지다 보니까(당연한거지만) 익숙하지 못했다라고 정리하고 싶네요

현재 직장이 마음에 들더라도 면접은 자주 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 처럼 신입입사 지원 이후 처음으로 보게 되면 감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좀 더 좋은 환경을 찾는데 에너지를 쏟는 것은 옳습니다 면접이라는게 회사를 알아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평가 받는 자리이기도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기도 하고요

면접은 2차로 나누어 진행됐고 실무진 면접1시간, 대표님과의 티타임 40분 정도로 꽤 오래 본편이네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해내기가 어렵지만 최대한 기억 나는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주요 질문

  • OKR에 대해서
  • 빠른개발과 기술부채에 대해서
  •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등 동료들과 의사 소통 질문,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 게임 개발에서 굳이 방향를 틀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
  • 게임 개발 외 다른 쪽으로 일을 주기엔 애매한 스펙인거 같다
  • 어떤 동료가 되고 싶은지?
  • 팀장, 리더 관련 된 질문
  • 가설을 세우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것에 대한 질문
  • 왜 지원했는지?
  •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 게임, 관광,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 했는데 본인한데 어떤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 조직문화, 개발방법론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게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 만들고 싶은 서비스(게임, 앱)이 있는지?
  • 10년후의 나의 모습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 본인이 이 회사에 어떤 점을 기여 할 수 있을지?
  •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서, 회사가 제공 해주어야 할게 무엇이 있는지?
  • 일 외적인 취미는 무엇인지?
  • 성장을 되게 강조하시는데 본인에게 성장이란?
  • 좋아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싫어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 완벽주의에 개선 대해 블로그에 게시했던 점이 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스스로 조금 부끄러웠던 점은 싫어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추상적으로 말하는 말하는 방식이라고 대답한거 같은데, 면접질문에 추상적으로 대답한 기억이 있네요 (내로남불) 에를 들면

Q. 블로그를 보니까 완벽주의자성향을 개선하려고 했는데 성과는 어땠는지?

A. 예전에 쓴글인데 지금 다시 글을 읽어 보면 많이 변했다고 생각이드네요

(질문에 대답을 안한 수준으로 본다...)

좀 더 좋은 대답은?

A. 성격을 개선하고 싶은거라 정확하게 수치화된 데이터는 없으나, 아마 그런 노력을 하기전의 저였더라면 지금 이력서를 공개상태로 두지 못했을 거 같아요, 제 기준에 완벽하지 않은 이력서거든요. 완벽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다면 공개하여 구직하며 계속 업데이트 하는게 좀 더 나은 선택이라는걸, 의식하지 않아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 처럼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비완벽주의자가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것에 대한 검증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그리고 이 글도 완벽하지 않게 끝내려고 한다. 면접에 나온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대답 하다 보면 좀 더 멋진 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난 지쳤다, 나중에 별도로 작성해도 좋을거 같다

세줄요약

  •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좀 더 나은 환경을 찾는데 에너지를 쏟자
  • 면접을 많이 보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조금 부족하더라도 기회가 왔을 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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