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로젝트 시작
최근에 Time bank라는 컨셉을 알게 되었다.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커뮤니티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줄 백그라운드이자 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면 본 목적에 맞게 기술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글링을 했더니 국내에서는 부산시에서 비슷한 아이디어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듯 했다. 궁금증이 더 커져서 한국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며 탄탄한 기반으로 타임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타임뱅크코리아를 찾아갔고, 많은 지식과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필자가 속해있는 커뮤니티에서 사용하기 위한 타임뱅크 툴을 "Time Jar" 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하게 만들어보고자 한다.
Time Jar 이란?
이 프로젝트에서는 NFT에 특정 커뮤니티에서 인정하는 활동에 대해, 활동한 시간과 그 내용을 기록하여 개별 프로필에 저장하는 대시보드 및 타임뱅크(시간교환) 플랫폼을 time jar 이라고 정의한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한몫했는데, 정량적인 아웃풋 이외에 커뮤니티의 공동 목표・이념 하에 정성적인 가치를 생산하고 그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 빌딩 및 유지 툴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니즈가 있어 만들게 되었다.
작동 방식은 이벤트나 활동에 대한 시간, 내용, 이미지 등을 NFT에 저장하고 이를 함께 활동한 팀원들이 받으면 지갑주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각자의 프로필 아래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여기까지 구현하면 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함께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본격적으로 타임뱅크 컨셉을 적용해 이 시간을 상호 간에 주고받을 수 있다면, 모은 시간을 유동화하여 자기가 모은 만큼 필요한 서비스나 물건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즉, 활동 증명서인 NFT에 저장된 시간을 모아서 이 시간을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활동 증명서는 시간을 인증하고 난 뒤에도 영구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구조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MVP 와 타임라인
NFT를 확인하고 시간을 저금할 수 있는 "viewer" 범위까지를 약 한 달 동안 개발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잡았다. NFT 민팅 서비스는 viewer 를 개발할 때까지 우선 기존에 있는 것을 활용하고, 추후 커스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NFT 민팅 페이지를 만들 것이다. 기존에 있는 서비스로는 POAP을 사용하고, 사용자 매뉴얼을 만들어 커뮤니티에 전파한 뒤 viewer 를 개발할 때 까지 개개인이 차곡차곡 활동 시간과 내역을 폴리곤 체인에 저장하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계획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