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spective]위코드에서 한달을 보내며

jake.log·2020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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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Wecode에서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배운지 1개월이 지난 시점에 1달 기간을 회고하며 적은 글입니다.

Wecode에서 1개월을 보낸 후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 impression = "coding is too difficult but it's fun"
>>> impression
"coding is too difficult but it's fun"

코딩은 재미있다! 어려운데 배울수록 재미있다.

코딩은 정말 어렵다.

비전공 문과 출신으로 가족복지와 정치외교를 전공한 내가 코딩을 처음 마주할 때 느꼈던 감정은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컴퓨터 언어에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HTML,CSS를 보는데도 마음이 어려웠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혼자 파이썬을 공부할 때도 너무 어렵고 이해 안 되는게 많았다.
그렇지만 Wecode에서 1개월을 보내며 느끼는 코딩을 향한 감정은 '코딩은 재미있다'로 바꼈다.

물론 나에게 여전히 코딩은 어렵지만, 배울수록 재미있고 더 배우고 싶은 일이 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답이 나올 때 쾌감!
  2. 혼자하지 않고 옆에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3. 재능이 아닌 노력으로 얻는 보상!

맞았다!

1,2주차 repl.it 을 통해 푸는 Python 문제들이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 문제들을 해결할 때마다 맞았다! 라는 쾌감이 코딩을 계속 공부하게 싶게 만들었다. 물론 문제가 안 풀릴 때는 정말 답답할때도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때 그 즐거움이 답답함과 어려움을 모두 사라지게 해준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취업을 하여 많은 문제들을 맞이할 때 "맞았다! 됐다!" 라는 느낌을 생각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싶다.

함께해서 wecode!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문제를 풀 때 쾌감만으로 코딩이 갑자기 재밌어진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혼자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혼자 있을 때 집중도가 훨씬 높아진다.
그래서 수능을 다시 공부할 때도 다니던 재수학원을 그만두고 혼자 독학을 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 나였고, 여전히 그런 특성이 있다.

그런데 wecode에서 한달을 보내며 함께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이 많다는 걸 알았다.

모르는게 생기고 혼자 고민하여 정답을 내리지 못할 때 동기들과 멘토님들은 나의 구세주가 되었고, 풀었던 문제나 알고 있는 이론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과 접근을 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며 배울점이 많았다. 나 또한 다른 동기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이런 경험들을 하며 Wecode에서 멘토님들, 12기 동기들과 함께하며 한달동안 정말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Wecode 정규과정 시작 전에 12기 일부 동기들과 함께 사전스터디를 했는데 그때 내 실력은 정말로 형편없었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코드리뷰를 하는 형태로 진행 되었던 사전 스터디였는데 나는 다른 분들에 비해 문제를 잘 풀지도 못했고, 리뷰를 잘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이게 내 길이 맞나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정규과정에 들어와 사전 스터디때 함께 했던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어려운 문제와 이해가 되지 않는 이론들을 차근히 해결할 수 있었다. 동기들이 아니었다면 1달 과정이 지나고 코딩이 배울수록 재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프로젝트와 공부, 그리고 개발자의 삶을 살아갈 때 Wecode는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친구가 될 것이라 믿고 나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IT 기업에서 일을하게 되 때에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어 회사와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재능이 없는 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공부해봐도 나는 천재 프로그래머는 아니다. 1개월만 공부해도 알 수 있다.

누군가는 프로그래밍 머리가 있어 순식간에 파이썬을 마스터하고 알고리즘 문제를 척척 풀어나가고 장고를 빠르게 배워 웹사이트 back-end를 빠르게 만들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런 천재는 아니다.

1개월간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개발을 배우는데 재능이 꼭 필수 요소는 아니란 것이다.
다른 어떤 일보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여부에 따라 코딩 실력은 따라온다. 재능은 없지만 노력한 만큼 내 실력이 쌓이고 쌓여 결과를 내놓기에 1개월동안 부족하지만 노력했고, 앞으로의 과정에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앞서 1개월만 봐도 나에게 재능이 없는걸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 1개월로 나의 재능을 판단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다. 나는 내가 코딩이 재능이 있던 없던 상관 없이 열심히 하는 만큼 실력이 따라오는 코딩이 재미가 있기에 재미있게 꾸준히 공부하려 한다. 그리고 몇달 뒤 혹은 몇년 뒤에 나에게 잠재되어있던 코딩 재능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재미있게 열심히 해보자.

매일 조금씩 그렇지만 탁월하게

난 어떤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가장 잘하는 사람일까?

지금도 이 질문에 대한 100% 확정적인 답은 내리지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누군가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덜어주고 조금이나마 편한 세상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편리함을 제공해주고자 하는 마음때문에 가족복지&정치외교를 공부했고, 공유오피스에서 스타트업의 향상과 발전을 도와주는 총괄매니저 업무를 했다.
코딩도 이전 회사에서 동료들과 고객이 불편함을 겪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배우게 되었다.
(정리되지 않은 엑셀 시트와 프로그래밍화 되어있지 않은 서비스 시스템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직장 동료들..그리고 이는 고객들의 불편함으로 나타났다.)

1개월 매일 12시간씩 코딩 공부를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개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코딩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위에서 말한거처럼 코딩이 재미있고, 앞으로 꾸준히 했지만 나에게 여전히 두려움과 불안함이있다.
코딩 실력이 얼마나 성장할지 언제까지 재미있을지 나는 모른다.

그치만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열심히 배우고 싶다.

앞으로 남은 프로젝트 과정과 기업협업 등 wecode의 과정들을 잘 마무리해 나갈 때 가파른 성장이 없더라도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고 코드를 써내려갈 것이다.

하지만 계속 취미러럼 꾸준히만 하는 것이 아닌 언젠가는 탁월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꾸준히 코딩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남은 2개월의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취업 준비를 진행하며 코딩을 하는 재미와 꾸준함, 그리고 탁월해지자는 믿음을 잃지 않고 공부에 임하자.

feat)이런저런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남길 수 있게 해준 wecode 이하 멘토님들과 12기 동기들 함께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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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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