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개발자의 길을 가기로 한 후부터 개발자의 문화를 새로 접할 때 마다 종종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연말마다 하는 개발자 회고가 그중 하나였습니다.
1년이나 주기적으로 자신이 한 일을 되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고, 앞으로 해나갈 일들에 대한 다짐까지 해나가는... 이렇게 바람직한 집단이었다니, 왜 진작 개발자가 되려고 하지 않았을까 후회를 해봅니다.
올해는 기념비적인 한해였습니다. 약 5년여간의 방황 끝에 마침내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그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개발이라는 분야와 저와의 케미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에는 일을 하면서도 뭔가 막연하고, 또 미래가 잘 보이지 않았다면 이제는 라식을 한 것처럼 앞이 뚜렷해졌습니다. 더 늦지 않게 개발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pixabay)
아직은 개발자가 되어가고 있기에 주니어도 뭣도 아니지만, 몇달 뒤에는 당당하게 주니어개발자라고 말을 할 수 있도록 누구나처럼 빡세고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습득하려고 합니다. 아직 부트캠프가 시작하는 날짜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무슨 방학을 기다리는 것처럼 너무 기대가 되고 두근두근 거리기도 하네요.
원래는 부트캠프 시작 전에 대만에 열흘 정도 가서 리프레시를 하고 올까도 싶었는데, 이 돈 아껴서 부트캠프 내내 집중할 수 있도록 근처에 고시원을 잡아서 들어가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고시원이 없으면 매일 4시간씩은 지하철에서 보내야했을텐데, 이제 이 시간 아껴서 더 빠른 폭풍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트캠프에 들어가기 전에는 노마드코더에서 파이썬 장고를 활용한 에어비앤비 클론 과정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현재 백엔드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위코드에서도 장고를 위주로 배워나가기에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머리와 손에 체득을 시켜보려고 합니다.
2020년 12월 말이 되어서 다시 회고를 할 때가 되면 남들에게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어엿한 주니어 백엔드개발자가 되어있겠습니다.
얼른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두근두근두근
(카카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