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7기 시작과 2022 1~5월 회고

오다혜·2022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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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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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글또가 시작된 지도 2주나 지나서 오늘이 마감일이 되었다. 지원할 당시에 쓰고 싶었던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 아직 글을 한 개도 안 올린 나를 보며 반성의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역시 나는 아직까지도 숙제가 있어야 움직이나보다.. 다시금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글또 지원서를 다시 읽어보니 얼마나 쓸거리가 많은지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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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세종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오다혜 입니다. 개발 직종은 프론트엔드이며 관심 분야는 프론트엔드 기술, 애니메이션, webGL 등이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스터디와 활동들을 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활동을 몇 가지만 소개드리자면, 첫 번째로 ai 의료 챗봇 어플리케이션 프로젝트의 프론트엔드를 맡아 RN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종대 웹개발 동아리 회장을 맡아서 10명 정도 인원의 부원들과 함께 매주 웹 개발 관련 스터디와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febase 라는 프론트엔드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CSS 애니메이션 관련 지식을 쌓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분들과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도서를 매주 읽고 리뷰하는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학교 동기들과 함께 알고리즘 스터디를 하면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할 때 훨씬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짚어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고, 또 제가 알려주면서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을 더 견고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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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글또에서의 첫 글은 회고를 쓰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일단은 1월부터 5월까지의 활동들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 오픈이어라운드 웹 개발 동아리

이번 학기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활동을 꼽으라하면 단연 동아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내 웹 동아리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OYR(오픈이어라운드)가 유일한데 웹이 너무 공부하고 싶어서 2학년 때 지원해서 들어갔었다. 동아리 활동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여러모로 나의 웹 개발 커리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라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 기수 별로 운영이 되어 사실 활동 자체는 2학년 1학기에 끝났지만 동아리로 알게된 선배님들, 동기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프로젝트도 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작년말에 작년 기수 선배님이 동아리 회장을 맡아줄 생각이 없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솔직히 동아리가 스펙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내가 도움 받은 만큼 학교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었고, 앞으로 동아리를 맡을 사람이 없어서 동아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아쉬움이 너무 커서 내가 맡게 되었다.
맡기로 결정을 하면서, 기왕 맡게 된 거 지금까지의 동아리 기조는 이어가되 조금 더 활성화 시켜서 세종대 웹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기존에 10명 내외로 모집했었는데 인원도 더 모집을 하고 커리큘럼부터 운영진 세션 준비까지 아예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다시피 다 바꿔버렸다.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보다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운영진들과 방학 때 매주 회의를 하면서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모집을 위해 인스타그램 운영, 포스터 제작 등 진짜 단체 전반을 운영하면서 경험해볼 수 있는 것들을 해본 것 같다. 조만간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운영에 있어 어떻게 느꼈는지를 익명으로 수합해볼 계획이다.

그 결과, 여태껏 내가 본 기수들 중에선 가장 학습 성취율이 높고 프로젝트 진행도도 좋은 기수가 탄생하게 되었다! 속상한 건 이렇게 공들였는데 현재 4학년 막학기라 현실적으로 2학기까지 동아리를 이끌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어서 회사에 들어가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음 학기에는 리액트 뜯어보기, 간단한 오픈소스 만들거나 기여하기, 고급 CSS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터디를 만들어서 진행해보려고 한다. (생각만 해도 너무 기대돼!)

⛱ FEconf seseon 3 + 컴퓨터 그래픽스

학부에서 C언어로 알고리즘을 공부하다가 처음 웹을 접했을 때 정말 신세계였다. 화면에 색색깔 디자인이 되고, 내가 사용하던 웹사이트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경험이 너무 좋아서 그 길로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길을 걷겠노라 다짐을 하고 지금까지 공부를 했다. 근데 계속되는 프로젝트와 그로 인한 밤샘, 그리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비해 계속해서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처음의 새로움과 즐거움보단 기술의 부채가 버겁기만 하고 취업을 위해 해야만 하는 숙제로 바뀌어버렸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 거 같아서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찾던 중 Three.js 를 만나게 되었다. 2D에서 3D로 넘어가는 경험은 마치 웹을 처음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요즘 openGL, webGL 공부하는 것에 조금씩 투자를 하고 있다.
Feconf도 그 노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Feconf는 프론트엔드 기술 관련 스터디인데 이미 기존 인원으로 시즌 2까지 진행이 되었고 나는 시즌3에 합류하게 되었다. 상반기에는 웹 애니메이션(svg 등)에 대해 공부하고 하반기에는 webGL 같은 그래픽을 공부한다고 홍보를 하셨는데 딱 내가 원하는 커리큘럼이라서 열심히 지원서를 써서 붙게 되었다. 매주 월요일에 발표를 하는데 아직 몇 차시 안 되었지만 혼자서는 계속 미뤄왔던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들을 듣기도 하고 발표도 하면서 공부하게 되어 만족스럽다.
지금은 솔직히 졸업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바빠서 그래픽스나 애니메이션 관련 프로젝트를 따로 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지만 5월 말에 프로젝트가 끝나면 바로 재미난 작업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다음 글또 글은 해당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써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스터디

개발바닥이라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개발자 두 분과 함께 딥다이브 책읽는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 떄 다 읽겠노라 다짐했었지만 이 또한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10장 정도 읽고 못 읽었다. (전체는 40장이 넘는다.^^) 스터디를 하니 확실히 진도가 나가고 이제 책을 반절 정도는 읽은 것 같다. 딥다이브 읽으면서 자바스크립트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되었고 최근에 읽었던 prototype이나 class 관련 지식들은 나중에 면접 때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면접이 아니더라도 알고 나서 졸업 프로젝트 만들 때 코드에서 조금씩 그 지식들이 묻어나는 거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다.
또한 함께 하는 수빈님과는 HTTP 완벽 가이드 스터디를 추가적으로 이번주부터 진행하려고 한다. 바쁘긴 하지만 JS 관련 지식도 쌓고 네트워크 관련 지식도 쌓으면서 비로소 알찬 개발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스터디를 통해 마냥 쓰레기 코드만 생성해내는 코드 배출기에서 점차 나아지는 개발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블로그에 올릴 지는 미정이지만 계속 노션에 공부한 기록은 남겨놓을 예정이다.

🎓 졸업 프로젝트 (캡스톤 디자인)

우리 학교는 졸업하기 위해서 졸업 프로젝트를 꼭 해야 하는데, 한 가지 정말 마음에 안 드는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다만 꼭 지정된 주제로 개발을 해야된다. 나는 지금까지 개발한 프로젝트가 그래도 꽤 있어서 수정 보완도 해보고 추가 기능도 개발해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되었다. 지금 한 학기 하는 활동 중에 가장 성과가 적고 마음에 안 드는 활동이기도 한데, 프로젝트가 재미가 없으니 시간 투자를 많이 안 하고 그러다보니 프로젝트 개발하면서 성장을 하기 보다는 예전에 이미 알고 있던 내용만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5월 남은 2주 동안이라도 빨리 개발을 마치고 성능을 향상시킨다던지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본다던지 조금 더 챌린지하게 개발을 해보고 싶다.

일단 지금까지 한 활동에 대해 생각을 하며 느낀점을 써보았다. 쓰다보니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개발을 해야 할지 조금은 정리가 되는 것 같다. (특히 졸업 프로젝트) 상반기가 얼마 안 남았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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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에 백엔드 한 스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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