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2기 합격 후기 + 13기 지원 꿀팁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2기 활동이 끝난지 꽤나 지났지만, 작년에 나도 지원할 때 지원 후기 블로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은 창의도전형 SW인재 육성으로 SW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2010년부터 시작하여 2022년 올해 13기를 모집중에 있다. 요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지원도 상당한 편이다.

매달 100만원의 장학금이 통장에 꽃힐 뿐만 아니라 IT 기기 지원금(200만원), 프로젝트 활동비(720만원), 자기주도 학습비?(100만원) 등 연수생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뛰어난 멘토님들과의 멘토링 그리고 사무국 분들의 서포트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말하자면 꽤나 장수 프로그램이다 보니 타 프로그램에 비해 체계가 잘 잡혀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모티브여서 그런지 분위가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에 재밌으면서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전형

12기 공고는 1월 중순에 나왔고 코딩테스트 1차가 2월 27일날 진행됐다.

선발은 자소서 작성 -> 1차 코테 -> 2차 코테 -> 3차 심층 면접 순으로 진행되었고 코로나로 코딩테스트는 온라인으로 면접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자소서 작성

사실 소마 자소서 문항은 몇년 째 동일하다

1. (*필수) [자기소개1]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2. (*필수) [자기소개2]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3. (*필수) [연수계획서 1] 귀하께서는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4. (*필수) [연수계획서 2]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사실 서류검토에서 자소서 내용 때문에 떨어질 일은 없다. 그럼에도 자소서가 중요한 이유는 면접 때문인데 따라서 면접을 고려해서 작성해야한다.

소마 자소서 작성 팁

1. msg는 뿌리지만 거짓말은 하지말자
   자소서에 어느정도 msg는 물론 필요하지만.. 면접 분위기가 밝은 분위기가 아니다. 거짓말을 적었다가는 멘탈이 나가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올 수 있다.
2. 있어 보일려고 잘 모르는 어려운 용어 쓰지말자
   면접 때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는 용어 위주로 사용하자
3. 3번 문항에서 작성한 프로젝트는 설명가능한 내용으로 적자
   면접 때 본인이 하고 싶다고 자소서에 적은 프로젝트를 설명해 달라고 많이 물어본다. 따라서 설명 가능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작성하자
4. 비즈니스 역량을 보여주자
   소마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창업을 장려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기술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역량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나 문제점을 해결한 경험 위주로 작성하자

코딩 테스트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이유는 가장 많이 준비하고 가장 많은 인원이 떨어지기 때문

소마 코딩테스트는 1차 2차 두번 이뤄지며 12기 때는 알고리즘 SQL WEB 분야가 출제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이 있는데, 주변에 물어본 결과 12기 기준 알고리즘과 SQL, WEB 모두 문제 당 배점이 같았다. 즉 어려운 알고리즘 문제 3문제를 푼사람과 알고리즘, SQL, WEB 1문제씩 푼 사람의 점수가 같았다는 것이다. 13기에도 이렇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잘 생각하고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1차 코딩테스트

• 알고리즘 6문제
• WEB 1문제
• SQL 1문제

1차 코딩테스트는 총 8문제가 나왔고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알고리즘의 경우 정말 높게 봐줘야 골드 4~5이고 대략 실버 1정도의 문제가 나왔다. WEB의 경우 css 조작하여 반응형 웹을 만드는 문제가 나왔으며 SQL은 조인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다.

절대 어려운 수준은 아니였으며 필자는 8문제를 다 풀어 제출했다. 그 당시에 느낀 생각은 너무 쉽게 나와서 컷이 매우 높을까봐 다 풀어도 걱정이 많았다. 그정도로 체감이 어렵지 않았다.

근데 합격 컷은 3문제 였다. 시험의 부담감인지 허수가 많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매우 낮아서 당황했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말고 자신감 있게 풀자

2차 코딩테스트

• 알고리즘 3문제
• WEB 1문제
• SQL 1문제

2차 코딩테스트는 총 5문제가 나왔고 역시 2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알고리즘의 경우 문제 수준은 1차보다 높아졌지만 체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 이유는 1차에 나온 문제를 조금 더 비틀거나 어렵게 출제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2차 시험 전에 1차 시험을 복기 하였기 때문에 지문이 훨씬 잘 읽혔다. 13기에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될지 모르지만, 1차 코딩테스트 문제를 기억해두었다고 복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WEB SQL은 역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합격 컷은 역시 3문제

코딩테스트 팁 정리

주의! 12기 기준으로 13기에서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1. 12기 기준 알고리즘 SQL WEB의 문제 당 배점이 같았다. 알고리즘에 비해 SQL과 WEB의 난이도는 상당히 평이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우자
2. 합격 컷이 그렇게 높지 않다. 1~2문제 정도는 틀려도 좋다고 생각하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풀자
3. 12기 기준 1차 코테 문제를 더욱 어렵게 비튼 문제가 2차 코테로 출제되었다. 1차 코테 문제를 잊지말고 복기하고 가자
4. 실력 있으신 분들은 코드도 신경쓰자. 면접에서 작성한 코드에 대한 질문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남는 분들은 좀 더 신경써서 이쁜 코드로 제출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심층 면접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합격 마지막 관문이다. 면접은 대략 2배수 가량 뽑는 것 같다.

12기 기준 면접 방식은 다대다 방식으로 5명(?)의 면접 위원과 5명의 지원자들이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또한 어떠한 기준으로 인해 1~4분과로 나눠서 면접을 진행한다.

운빨없는 면접이 어디에 있겠냐만 개인적으로 소마 면접은 운빨이 꽤나 심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분과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질문도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분과는 인적성 위주로 진행되기도 하고, 어느 분과는 자소서 위주로, 어느 분과는 기술 면접 위주로 진행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마라 아무리 분위기 험악한 분과에서도 합격자는 나오며 자소서, 인적성, 기술면접 모두 준비해가면 될 일이다.

필자가 받은 질문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봤다.

1. 코딩테스트 풀 때 입출력 처리는 했는지?
2. 왜 안했는지? 입출력 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왜 중요한지 말해달라
3. 팀원 중 한명이 이탈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4. 팀원과 갈등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5. 1분 동안 자소서에 적은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시오.
6. 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여야만 하는가?

필자 이야기를 좀만 하자면 1분 자기소개를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자기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하고 바로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나온 질문이 1번 질문인데.. 입출력 처리가 중요한 건 알지만 코딩 테스트를 볼 때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라서 당황했다... 분위기도 약간 꾸짖는 분위기.. 나뿐만 아니라 같이 시험본 모두에게 질문했는데 당연히 아무도 처리한 사람이 없었다ㅋㅋㅋ

또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준비한 답변도 짧게 하느라 아쉬움이 많았다. 분위기도 좋지 않았고, 면접 방향이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갔기 때문에 당황도 많이 했다. 솔직히 면접 보고 나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떨어졌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도 붙었으니까.. 왜 붙었는지 생각해보면 당황한 와중에도 자기 최면을 걸면서 최대한 아는 만큼 자신있게 말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건 후일담인데 면접 쯤 가면 경쟁률이 1:2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진짜 이상한 짓만 안하면 붙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니까 면접 때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자소서와 코딩 테스트로 충분히 보여주고 면접은 무난하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종 결과

아마 10시인가 9시인가 버스로 집에 가던 중 합격 문자가 왔던 것 같은데, 그때 기쁨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돌아보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지원하면서 참 많이 배웠던 것 같다.

당연하게도 모두가 합격할 순 없겠지만..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한발자국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모두의 도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