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쿼드 2020 마스터즈 코스 회고

Dion·2020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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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드스쿼드 2020 마스터즈 코스 백엔드 클래스 멤버 Dion입니다.
코드스쿼드 6개월 과정을 수료하기까지의 과정과, 수료하고 난 후의 생각 등을 공유하고자 회고를 올립니다.
취업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은 소식이 없네요.

회고라서 아래에서부터는 독백체로 작성됩니다.

1. 어쩌면 상반기 회고

코드스쿼드에서 코딩을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초심을 기억하도록 노력했다.
학습꺼리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고, 나는 그걸 해낼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했다.

1-1. 잘못된 선택

코드스쿼드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은 아니다. 내 학습 방법과 방향에 문제가 있었다.

  1. 취업을 하고 싶다면, 취업에 관련된 공부를 하자.
    무슨 얘기냐면, 나는 솔직히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로 개발자의 역량을 파악한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 생각하여, 공부에 소홀했다.
    그런데, 다 코딩테스트를 보더라. 그리고 심지어 조엘 테스트에서도 코딩테스트를 보는지를 묻더라...
    아마, 다시 돌아간다면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였을 것 같다.

    물론 동의 하지 않는 권위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 장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알고리즘 코딩테스트 말고, 실제 업무에서 볼법한 코드로 코딩테스트를 보아야 한다는 얘기였는데, 내 생각과 일치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알고리즘이 필요한 분야는 당연히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2개월 집중해서 준비하면 되는 수준의 문제를 내는 회사들이 많고, 시중에 많은 코딩테스트 준비 서적, 프로그램등이 있으니 적극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코딩테스트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공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하자.
    책이나 강의를 보면 거의 끝까지 본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물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보았지만, 내가 필요없다고 판단한게 맞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끝까지 해내는 경험은 중요하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학습의 원동력이 된다는 글을 어디서 봤었는데, 맞는 말 같다.

  3.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솔직히 말해서, 첫 2개월의 나 자신과 그 이후의 나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었다.
    멤버들과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내 하찮은 의지가 나를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Time Tracking을 하지 않게되었고, 결국 버리는 시간이 엄청 많아졌다.

    결론은, 나를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수단을 만든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시간기록을 꾸준히 해서 적어도 8시간이상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었다.
    그래서 요즘엔 다시 시간기록을 하고 있다.

  4. 내 경험을 글로 쓰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건 호눅스가 계속해서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지만, 나는 결국 블로깅을 하지 않고, 그냥 gist만 열심히 만들었다.
    하지만, 블로그는 모든 유명한 개발자들이 강조하는 내용이니까 해봐야겠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습관을 꼭 들이고, 끝까지 하는 습관을 들이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리고 블로깅은 꼭 하자.

1-2. 노력

나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을 꾸준히 했다.

1월 1일 부터 개발공부는 쉬지않고 했다. 그 와중에 운동도 틈틈이 했다. 이건 몇 안되는 올해의 나에게 만족하는 점 중에 하나다.
몇 명의 멤버들이 어떻게 그렇게 노력하는지 물어봤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을 정리해봤다.

나는 어떻게 동기부여 하는가?

일단, 내가 부족함을 인정해야한다. 배울 것이 아직도 산더미이고, 지금 내가 후발주자니까 더 노력해야 함을 직시해야한다.
부족하다면 무엇이 부족할까? 나같은 경우에는 백엔드 개발자 포지션에 관심이 있고, 백엔드 개발자라면 무엇을 알아야 할지 채용공고를 확인했다. (이 때, 채용프로세스를 보지 않았는데, 그래서 코딩테스트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몰랐다.)

Java, Spring, JPA, DB, SQL, 운영체제,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 테스트 경험, TDD 경험, Agile 프로세스 경험, 코드 리뷰 경험 등등 요구하는 것들은 정말 많다. 그렇다면 내가 이것에 맞추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요구하는 바를 알게되었다면, 유명한 '주니어' 개발자분들을 알아내서, 그 분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게 동기부여의 방법이다. 왜 주니어 개발자분들이냐면, 지금의 시니어 분들은 아마 내 생각에는 지금의 나와 많이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코드스쿼드를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결국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 있으면, 그만큼 나도 열심히 하게된다.

마지막으로, 습관으로 만들어버린다. 나는 학습법, 습관화 등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로 인해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매일 프로그래밍 공부를 한다는 습관을 만들었고, 7월 26일 현재까지 단 하루도 공부를 빼먹지 않고 있다.

그런데, 습관이 만들고 싶다고 바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각화를 해야한다. Github 잔디밭을 채우던가, co-duck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던가(아마 나때문에 co-duck 사이트가 많이 개편된 것 같다.) 등의 시각화를 통해서 내가 열심히 하지 않고 있구나를 알 수 있다. 거기에 co-duck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비교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1-3. 코로나19 바이러스

참 가슴아픈 일이다. 이것으로 인해서 전 세계 경제는 파탄이 났고, 당연히 채용 시장은 안정적인 경력자를 우선하고 있다.

코드스쿼드에서 이로인해 과정 중에 재택을 하는 멤버들도 많았고, 정말 많이 힘든 경험이었다. 코드스쿼드 과정이 이것 때문에 많이 바뀌긴 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1-4. 개발자의 학습 방향

최근에 Facebook에서 멤버중 하나가 학습 방향과 관련된 글을 올린적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간추리자면...

프로그래밍은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 그 도구가 언어와 프레임워크다.
언어 내부, 프레임워크 내부를 아는 것도 물론 훌륭한 일중에 하나다. 하지만, 깊이 알면 알수록 가성비가 떨어진다.

내부를 알고자 함이 그 내부를 알고싶다고 하는 어떠한 동기에 의함이라면 좋은 방향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학습하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잘 만들기 위해서 언어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만드는 과정을 여러번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코드스쿼드의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 때, 제일 가성비 있게 하는 방법은 먼저 공부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거나, 직접 부딪혀보고 필요한 부분을 학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무에 들어가면 기존에 하던 공부와 가장 큰 차이가 스케일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무에선 내가 개발할 때 필요하지 않던 지식도 요구할 수 있다.

물론 둘 다 중요한 것이니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고, 현재의 내 선택은 정말 깊이 알기보다는 여러 영역에 걸친 경험을 쌓는 것이다.


여기서 JK와 Grab 개발자이신 노수진님이 관련해서 의견을 남겨주셨었다.
얘기에 참여하신 분들이 다들 대단한 분들이셔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2. 코드스쿼드

2-1. 코드스쿼드를 선택한 이유

나는 코드스쿼드를 들어갈 때만 해도, 훌륭한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 코드스쿼드가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가장 좋은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했다. 우아한 테크코스를 지원했었는데(물론 떨어졌지만) 아마 되었어도 코드스쿼드와 고민했을 것 같다. 그 때의 생각으로는 우아한 테크코스의 철학은 훌륭한 개발자를 지향한다기보다는 실무형 개발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아한 테크코스도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선택의 이유는, 학습 문화였다. 다른 교육기관의 경우에는 취업을 위한 취업에 의한 코딩교육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내 생각에는 어느 곳을 가든 열심히만 하면 된다. 다른 교육기관을 안가봐서 당연히 그쪽 문화가 더 좋을 수도 있다.

모든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많이 알아보고, 많이 공부하고 선택해야한다. 한 사람의 얘기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서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2-2. 코드스쿼드 수업에 대해

모든 마스터들이 다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수업 내용의 품질은 높은 편이었다.
코드스쿼드는 질문하는 것을 강조한다. 능동적으로 질문하는게 어렵지만 계속 노력해야한다. 질문하는 것은 개발자의 핵심 가치중의 하나라고 [소프트웨어 장인]에서 그랬다.

CS과정, 공통 수업 과정에서만 JK, 크롱, 야곰의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클래스의 정확한 품질은 모르겠다.

CS과정, 공통 수업 과정은 개발자라면! 알아야 한다는 개념에 대해서 수업한다. CS과정은 미션이 주어지고 이를 해결한 다음 수업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고생을 좀 해보고나니 수업 내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통 수업 과정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끔씩 있는 수업이었는데, CS와는 다르게 그냥 강의식 수업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제가 이미 나와있는데,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참여한 점이다.

백엔드 수업

백엔드 클래스는 Java, Spring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다음 기수는 다시 Node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계속 Java, Spring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수업내용에서 아쉬운 점은 별로 없었다. 수업 반 잡담 반의 호눅스 수업은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코로나 때문에 Zoom으로 화상 강의를 한 적도 있는데, 채팅도 많이 치고 수업도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을 꼭 꼽으라고 한다면, 강의 할 내용은 많은데, 시간때문에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2-3. 프로젝트에 대해

프로젝트는 iOS, BE, FE가 한 팀이 된 적도 있고, iOS, BE / FE, BE 이렇게 진행된 적도 있다.
따라서 백엔드 개발자는 REST API를 제공하며, 나머지 Client는 REST API의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

백엔드 개발자가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연동과 웹 연동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보통 FE에서는 CORS가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녔다. iOS는 CORS 문제는 없는데 돌아가는게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몰라서 디버깅에 도움을 못줬다. 그래서 Swift를 좀 더 공부했어야 하나 했다.

아쉬운 점 중 하나였는데, 정해진 주제에 대한 개발을 수행한다. 초기에는 기술스택도 강제되는 면이 있어 아쉬웠다.
근데 또, 주제를 정하라고 하면 나같은 사람은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시작조차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서 iOS 클래스가 부러웠던 점은 JK가 코드 리뷰를 정말 열심히 해주신다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iOS 개발 배우러 다시 들어와야겠다.
백엔드도 외부 리뷰어분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셨지만, 그냥 JK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당연히 제일 어려웠다. 서로가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고, 이것이 차이를 만든다. 소프트 스킬도 결국 노력하면 얻어진다고 생각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만족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노력했었다.

기술은 사실 사용하는 방법을 찾으면 되지만, 정답이 없는 방향성에 대한 문제는 꼭 얘기를 해봐야한다고 느꼈다. 그게 쌓이고 쌓이다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효율은 떨어지게 된다.

서로 코드리뷰를 하는 멤버도 있었고, 하지 않는 멤버도 있었다. 짝 프로그래밍을 하는 멤버도 있었고, 하지 않는 멤버도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짝 프로그래밍은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코드리뷰를 적극적으로 하는게 좋은 것 같다. 가급적이면 앞으로 들어오는 분들도 코드리뷰의 가치를 알기를 바란다.
코드리뷰는 '이 코드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 코드가 이렇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코드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 잘 모르겠다면 '배움의 기회', '코드는 누구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코드스쿼드에서는 짝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있다. 엄청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짝 프로그래밍만의 장점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대는 알고, 나는 모르는 기술을 배울 때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집중을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2-4. 멤버들에 대해

솔직히 이것도 코드스쿼드를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다. 나는 고졸이라 인맥이 없는데, 이런 인맥은 스터디를 해서 구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코딩 교육기관을 선택해서 늘리는 수밖에 없다. 이런 인맥 하나하나가 개발자에겐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코드스쿼드를 골랐다.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아마 사회에 나가서도 다시 만나지 않을까? 열정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기도 하고, 자신이 그런 열정이 있다면 코드스쿼드 다음 기수에 꼭 들어와줬으면 좋겠다.

제일 좋은 것은 노력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도 있다. 내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 코드스쿼드엔 많았다. 그래서 다들 더 열심히 불태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멤버들이 엄청 성장했다고 느꼈다. Java를 처음 접했던 멤버도 지금은 OOP적인 코딩을 고민하고, Infra에 대해서 무지했던 멤버도 AWS기반 Infra Architecture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리고 그런 고민을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것이 코드스쿼드의 장점이 아닐까?

많은 회사들이 훌륭한 동료와 함께할 수 있음을 가치로 내세운다. 그럼 교육기관도 같은 가치를 내걸면 좋을 것 같다. 훌륭한 멤버, 훌륭한 마스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가치다.

2-5. 위치에 대해

지원할 때는 잘 몰랐는데, 신분당선을 탄다면 양재역이 강남역보다 가깝다.

바로 옆에 공원이 있다. 철봉을 할 수 있다.(매우 좋은 여건)
근처에 싸리고개라고 거기서 힐링을 할 수도 있다.

좀만 나가면 강남역이라 회식에도 좋은 것 같다.

근처 맛집정보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니 궁금하면 코쿼멤버가 되어야한다.

2-6. 공간에 대해

코드스쿼드 공간은 매주 토요일에 오픈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5000원 내고 쾌적한 공간에서 코딩하기 좋다.
코드스쿼드 재학생은 토요일에 무료였다. 아마 계속 그대로 가지 않을까?

캡슐커피 기계도 있고, 주변에 카페도 있는 편이라 카페인 수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물론 나는 커피를 잘 안마신다.)
간식을 간간히 채워주시는데, 나는 가끔 빵이나 젤리같은걸 사서 나눠먹었다.

강의실이 있고 거기서 식사나 스크럼 할 때 팀 미팅을 하는 공간으로 많이 쓴다. 아니면 밤코할 때, 집중하기 위해서 이용하기도 한다.

휴게공간이 있다. (풀밭?) 의자하고, 라이언 인형이 있고, 플스도 있다. 거기서 부족한 수면을 채울 때도 있고, 게임을 할 때도 있었다.

책이 많다. 근데 이것도 줄어든 편이라고 한다. 살지 말지 고민되는 책이 있을 때, 한 번 둘러보면 좋고, 현재 멤버중 몇 명이 도서관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니, 내년에는 좀 더 개선된 도서관이 되지 않을까?

아쉬운 점은 책상과 의자지만... 원한다면 사서써도 될 것 같다. 자리가 나한테는 불편했다.

2-7. 수료후에

내가 바뀐점

코쿼에 들어오기 전에는 Java8에서 추가된 기능을 하나도 안썼는데, 지금은 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JPA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는데, 지금은 JPA를 사용할 줄은 안다.(잘 사용하려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OOP가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이를 이해하고 프로그래밍 하고 있다.
코드 리뷰를 해본적이 없는데, 코드 리뷰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단위 테스트 작성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TDD도 할 수 있다.
더 좋은 코드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자바라는 언어 자체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 되었다.
git을 사용하는 다양한 flow에 대해서 학습하고, 우리 프로젝트에 적합한 flow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AWS에 대해서 EC2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AWS를 가지고 Infra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도 많이 성장했지만, 더 적으면 과도한 것 같아서 줄인다.

돌이켜보면 예전의 나보다 더 성장한 나, 그리고 예전의 우리보다 더 성장한 우리라는 내 코드스쿼드 목표는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3. 현재 근황

이력서를 작성해서 열심히 뿌리고는 있다. 사실 [소프트웨어 장인]을 읽으면서 내 나름의 기준은 매우 높은데, 그걸 만족하는 회사는 매우 적더라. 그래서 그냥 직무 조건이 맞으면 제출하고 있다. 면접을 보고 확실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있어서다.

그런데도, 이력서들이 떨어지면서 아쉽긴 하지만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는게 현재로써는 최선인 것 같아, 최근에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를 구매해서 지금은 파이썬을 공부중이다. 현재까지의 감상으로는 생각한대로 코드가 짜진다는 점? 이지만 타입 강제성이 없는 것이나, Pythonic한 것이 아직은 감이 잘 안와서 고통이다.

멤버들과 자료구조 스터디를 만들어서 자료구조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코드스쿼드는 스터디 멤버를 구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책도 개발 관련된 책만 100권이 넘게 있는데, 차근차근 읽어나가고 있다. 예전에 읽었던 책도 지금 읽으니까 다르게 읽히는 것이 신기한 경험이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되었다.

4. 마치며...

저와 같이 훌륭한 개발자를 고민하는 개발자 지망생이라면 코드스쿼드를 추천합니다.

코드스쿼드에선 회고의 가치도 중시합니다. 회고를 매 프로젝트마다 작성하도록 하는데, 돌이켜보면 많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잘 기억이 안납니다. 가급적이면 매일매일 회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록하는 습관이 많은 것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조급하면 신중하지 못하게 되는데, 요즘 약간 그런 느낌이 듭니다.

모두 훌륭한 개발자가 되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개인 회고를 작성하는데, 많이 부족하고, 미처 기억하지 못한 내용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역시 바로바로 회고를 해야 좋은 것 같습니다.

연말에는 꼭 회고를 바로 해야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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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리뷰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좋은 글을 위한 비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1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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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6일

디온님께서 그간 6개월간 경험하고 느끼셨던 게 전달이 너무 잘 됬습니다.ㅠ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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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3일

디온이 작성한 글 보니 저도 지난 6개월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열심히 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화잇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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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5일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 잘 해내실 것 같습니다! 백엔드를 배우셨는데 IOS까지 정복하시나요? ㅎㅎ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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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3일

개발은 공부가 놀이라고 하던 디온!! 김선동씨!!
토요일에도 매일같이 나오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디온 정말 멋진 사람이예요!
과정이 너무나도 멋진 사람이고, 결과 또한 멋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신분당선 함께 타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많이 배웠고 고마웠습니다!
디온같은 사람 코드스쿼드에서 알게되서 짱 영광이예요!
디온 데려가는 회사 진짜 복받은 회사야.. 정말로!
힘내요! 오늘도 화이팅!! 아자아자!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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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2일

진로 관련해서 질문이 있는데 이런 질문도 받으시나요?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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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3일

디온.. 이런 좋은글을 써두셨다니..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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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일

첫 회고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글을 만드신 것 같아요! 많은 걸 얻어갑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