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고) 신입으로 취업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벽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코딩테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는 기업을 선호했으나, 최근 추세가 대부분의 회사는 코딩테스트가 필수적이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공부방법을 따라해봤으나, 저하고는 그다지 맞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모든 일에는 효율적인 방향이 존재할 것이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방법은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
코딩테스트가 핫해져서일까요? 최근 코딩테스트 관련 서적 두 종이 비슷한 시기에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가지고 출판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구매를 선뜻 할 수는 없었습니다. 언제 파이썬 배워서 써먹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며칠 고민을 하다가, 파이썬이면 그래도 범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니까 배워두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구매를 했습니다.
책의 첫인상은 굉장히 파랑파랑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아마 파이썬의 컬러링을 따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직가이드 쪽을 먼저 봤습니다. 제일 만만해보이는게 부록이었거든요.
다른데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보들이 깨알같이 있으니 좋은 가이드라고 생각됐습니다.
왜 코딩테스트에서 파이썬을 써야하는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상황에 적합한 언어를 선택하는 능력도 개발자의 능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정리 방식은 참고해두고 써먹어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타입스크립트도 배워보고 싶어졌는데, 굉장히 우아한 언어라는 찬사를 받는 이유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파이썬은 거의 써보지 않았고, 익힐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익히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좀 생각이 바뀌었네요.
파이썬을 학습하는 초보자라면 당연히 파이썬 입문서로 입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언어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존재해야 술술 읽힐 것 같습니다.
초보자라면, 굳이 코딩테스트 관련책을 먼저 사서 읽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파이썬 파트를 순서대로 따라가다보면 어떻게 하면 파이써닉하게 짜지?하고 고민하는 자신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특히 문자열 조작이 파이썬이 강력한 부분 중 하나라고 느꼈는데, 그 느낌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와는 별개로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드리뷰를 받으면서 코딩테스트 준비를 하는 스터디도 참여했었는데, 코드리뷰를 받는것도 매우 좋은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코딩테스트는 쌓아온 알고리즘 능력을 보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시험은 공략법이라는게 존재하죠.
이 책은 공략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내공을 쌓는 책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코딩테스트는 어떤 유형이 있고 그에 맞춰서 나옵니다.
최근에 봤던 코딩테스트는 DP가 그대로 출제되었는데, 이런 경우엔 모르면 거의 99%는 못풉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알고리즘 파트는 맨 뒤에 있기 때문이죠. 결국 이 책으로만 준비했다면 완독을 해야 진짜 준비가 되는 셈입니다.
그래도 충분한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드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다 보니 남의 예제코드 보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우아한 풀이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
더 도움이 필요하시면 github에서도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으니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풀이 방법이 바로 다음에 있는 것 또한 아쉬운 편집점입니다. 여백이 조금 생기더라도 다음 페이지에 위치시키는 구성을 선택하셨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9월 한 달 동안 코딩테스트에 집중한 덕분에 코딩테스트를 본다하더라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저자분께서 리뷰를 남겨달라고 하셨는데, 취업준비로 바빠서 책을 다 읽지도 못한채로 리뷰를 남겨서 아쉽네요.
아마 제 책장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책 중에 한 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고 두고 읽는다면 이 책 만한게 없을 것 같네요.
책 리뷰는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디온 글 보고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책 샀는데 잘 산 것 같아요!ㅎㅎ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