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상반기 회고

dojinyou·2023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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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3년도 상반기도 다 지났습니다. 백엔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난 첫 6개월이었는데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상반기를 돌이켜보면서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VCNC 서버 개발자로서

작년 12월에 입사하여 온전히 6개월을 VCNC 서버 개발자로 재직하였습니다. 현재는 회사의 사정으로 아쉽게 6월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많은 성장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했지만 몇 가지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쉬웠던 것

첫 번째 아쉬운 점은 회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저는 온보딩 이후 코어 서버 개발팀과 로열티 사일로, 다시 코어 서버 개발팀 이후 다시 호출 사일로로 이동하며 꽤 잦은 조직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 조직에서 다양한 시도와 일을 했지만 결국 회사에 의미 있는 기여는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 상반기에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 아쉬움 점은 더 많은 구성원들과 이야기해보지 못한 점입니다. 마지막에 퇴사를 앞두고 다양한 구성원들과 인사를 하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타다라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구성원이 물리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울 만큼 멀지도, 많지도 않았는데 좋은 인연들을 놓친 것 같아서 큰 아쉬움이 밀려 들었습니다.

개선을 위한 하반기 계획

다음 회사를 가게 된다면 조금 더 회사에 영향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집중하고자 합니다. 늘 큰 임팩트 있는 일만 할 수 없지만 스스로 이 일을 조금 더 임팩트 있도록 혹은 조금 더 임팩트 있는 일을 찾아서 먼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2주 혹은 1달에 한 번은 업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은 분께 먼저 가벼운 커피챗을 요청해보고자 합니다. 소중한 인연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LIVID 스터디 모임 운영진

LIVID을 운영하면서 23년 1Q, 2Q 두 번의 스터디 사이클을 진행했고 총 9개의 스터디를 개설, 100% 완주하였습니다. 저는 모든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아쉬웠던 것

첫 번째 아쉬운 점은 많은 구성원들이 스터디 참여자라는 가장 소극적인 참여만 했다는 점입니다. LIVID는 스터디 구성 및 진행을 돕고 있지만 결국 성장을 원하는 구성원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성장해 나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구성원들이 모임의 일원보다는 스터디원으로 스터디 참여라는 최소한의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많이 개선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현재 LIVID 구성원 대부분이 백엔드 개발자 혹은 백엔드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백엔드 직무로 일을 하고 있고 주변에도 백엔드 직무거나 희망하는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많아서 구성원의 비율이 많이 치우친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개선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큰 개선은 이루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개선을 위한 하반기 계획

우선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스터디원 기반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유도하고 전체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하며 모임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구성원들을 모시기 위해서 신규 구성원에 의한 타 직무 스터디 개설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신규 인원이 참여하기 위해서 기존 구성원들 개설한 스터디로 참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가 소프트 랜딩과 선별된 구성원을 모을 수 있지만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좁은 직무 구성을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엔드 외에 직무에 대한 스터디라면 신규 스터디원이라도 제안을 받아 개설하여 진행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합니다.

연합동아리 디프만 13기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3월부터 디프만 13기 서버 개발자로 참여해서 Nalab이라는 서비스 개발에 팀장 및 서버 개발자로 참여하였습니다. 4개월 간 기획, 개발, 배포, 운영의 과정을 다른 팀원들과 함께 경험해 왔습니다.

아쉬웠던 것

첫 번째 아쉬운 점은 같은 팀과 또 다른 팀의 다양한 구성원들 분들과의 네트워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입니다. 같은 팀원들과는 그래도 종종 보았지만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 했고 다른 팀의 분들과는 공식적인 일정 외에는 별다른 네트워크 활동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목표했던 인프라 관련된 학습과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자체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게 되어서 목표했던 인프라 관련된 기여를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선을 위한 하반기 계획

디프만은 이제 곧 끝나게 되어 이번에 개선을 어렵겠지만 앞으로 대외 활동을 진행할 때는 시간적인 여유가 더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팀원들을 보며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도록 나 역시 어느 정도 몰입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외 글또, COW운영진, 데브코스 서브 멘토 등

기술적인 글쓰기 8기 글또, 모교의 웹서비스 개발 학회이자 동아리인 COW의 운영진, 제가 멘티로 참여했었던 데브코스의 서브멘토 등 다양한 다른 활동들도 참여하였습니다. COW 운영진은 워낙 오랫동안 해오면서 큰 어려움도 없었고 기여를 줄이려고 하고 있어서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데브코스의 서브 멘토 역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멘티분들과 잘 소통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아쉬웠던 것

다만 글또를 하면서 목표한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글을 꾸준히 쓰고자 노력했지만 제출을 하지 않는 패스권도 다 쓰고 미제출 한 주도 있었던 것은 습관 형성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저 시간이 되면 글을 썼을 뿐 습관을 형성하려고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선을 위한 하반기 계획

우선 가벼운 글들도 꾸준히 쓰려고 합니다.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거나 길이가 짧은 글이라고 하더라도 주에 1개 이상 쓰는 것을 목표로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 글을 쓰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마무리

지난 6개월 간 많은 것들을 했지만 어쩌면 조금 개수를 줄이고 몰입을 더 하는 것이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상반기였습니다. 남은 하반기는 의식적으로 저의 성장과 몰입을 위해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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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술로 기여하고 싶습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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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9일

데브코스 후배 기수로서 도진님께서 꾸준히 스터디를 운영하고 프로젝트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귀감이 됩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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