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 정글 0주차
비전공자로 일을 하면서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시작하지 못했다는 자격지심이 있었다.
계속 일을 하면서도 그래도 전공자에 비해선 부족하지 않을까?
전공자들은 4년동안 공부하고 오는데 그들보다 내가 절대적인 공부량도 부족하지 않나..
늘 그 부족함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언제고 그걸 채우고 싶었다.
마침 퇴사 시기와 크래프톤 정글 9기의 모집기간이 겹쳤었고
내가 바라던 것들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의 만류에도 지원하게 되었다.
( 만류 이유 : 취업시장 분위기 안좋음, 거기 간다고 취업되는거 아님 , 그냥 지금 회사에서 버티셈 )
근데 원래 난 한번 결정한 건 잘 안바꾼다. 황소고집.
그냥 청개구리 심보로 크래프톤 정글에 지원해서 합격한 건 아니고 나름의 이유가 있다.
최근 몰입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듣는데, 나도 동의한다. 무언가에 몰입해본 경험 또한 있다.
그런데 개발에 몰입한 적은 없다. 5개월 합숙. 매일 아침 10시~ 저녁 11시가 정규 수업시간. 또한 그걸 할 수 밖에 없는 많은 과제와 공부량 그 정도면 나를 몰입시키기 충분할 것 같았다.
알고리즘을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pccp 를 딴적도있지만 , 알고리즘을 제외한 다른 CS 지식을 깊게 공부한 적이 없다.
그래서 늘 뭔가 부족한 코드를 작성하는 느낌이 들었다.
토스에서 프론트엔드의 그리드 디자인을 이진트리로 해결한 것을 보았는데 , 진짜 섹시하다고 느꼈다. 저게 cs의 힘일까? 그래서 나도 섹시하게 문제 해결하고 싶어서 더 정글에서 공부하고 싶어졌다.
정글은 KDT 로 참여하면 무료지만 일반 과정은 250만원이다. 그 정도 돈을 지불하고 올 정도면 진짜 배움에 열의가 있는 사람들 아닐까? 실제로 아직 4일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모두 좋은 사람들 같고, 열망이 가득하다. 이 사람들과 5개월 동안 앎을 공유하며 발전시키고 싶다.
내 개발 관심도와 열정을 나타내기에 적합하다. 어쩔 수 없어..나도 먹고 살아야지 ㅠ

밥이 진짜 잘나옴..
솔직히 오면서 고민도 많이했다. 여기에 오는게 맞는지 , 나랑 맞지 않는다면 퇴소할 생각도 충분히 있었다. ( 환불된대서 ㅎ )
몰입해보고 싶었고, cs 지식을 얻어가고 싶었다.
정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실이지만 입소하자마자 3박4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게 오늘 3시에 끝났다.
그동안 새벽 2시 새벽6시에 자면서 3박4일을 보냈는데
그리고 재밌다. 다 같이 밤늦게 열정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한다.
그걸보고 또 나도 더 열심히 하게된다.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근데 솔찍히 조금 불안하기는 해서 나중에 취업잘됐으면 좋겠다. 헤헤
나도 사람이야 사람~ 나 서른이란 말이야~
어쨌든 미니 프로젝트 3박 4일을 보내면서 내가 원하던걸 충분히 얻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고 5개월동안 열정적으로임해야지


무적 8조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