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사용기

지명근·2021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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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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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얼마 전 친구가 사용하던 개인 서버를 오라클 서버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러 디스코드 봇들을 그 친구 서버에서 돌렸는데, 오라클 서버로 옮긴 뒤에도 크게 속도가 느려진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버가 있으면 여러가지 재밌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개인용 VPN 서버를 만든다거나, NAS나 게임 서버를 구축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용 로컬 서버가 없기 때문에 heroku에 디스코드 봇을 돌리고 있었다.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디스코드 봇을 heroku에서 VPS로 옮기는 것으로 한 번 사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VPS
VPS(Virtual Private Server)는 직역하면 가상 개인 서버이다.
가상 서버 호스팅이라고도 하며, 각 사용자들이 물리적으로 서버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면서 슈퍼 유저 수준의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는 하나의 서버를 대여받은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Heroku

Heroku는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원하는 코드를 git과 연동해서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면, 지정된 스크립트를 동작시킨다.
보통은 간단한 웹페이지를 돌리는데 사용한다고 하는데, 나는 학교 식단을 알려주는 디스코드 봇을 올려놓고 쓰고 있었다.

Heroku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들은 아래와 같다.

단점

  • 속도
    heroku는 서버가 미국에 있어 반응이 느리다.
    반응이 느려도 되는 서비스라면 상관이 없지만, 뮤직봇과 같이 스트리밍이 필요한 서비스를 운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 사용 시간 제한
    시간 제한도 있기 때문에 무료 사용으로는 하나의 봇을 돌리는 것이 한계였다.
    디스코드 봇을 여러개 돌리면서, 다른 서비스도 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 슬립
    서비스에 30분동안 접근이 없으면 수면 상태로 들어간다.
    수면 상태시 서비스에 접근할 때 딜레이(약 15초)가 발생한다.

나는 여러 디스코드 봇을 구동하고 싶었고, 다른 서비스도 구현해볼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heroku를 사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친구로부터 오라클 클라우드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2019년에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 2019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Free Tier)가 공개되었다.
이는 상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가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300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처음 가입 시 $300 크레딧을 지급해주고,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계정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한 상시 무료의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상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은 비교적 클라우드 시장에 늦게 참여했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 인스턴스
    2개의 VM 제공
  • 기간
    평생
  • 데이터 제한
    매월 10TB
  • 속도
    10Mbps, 서버가 서울, 춘천에 있음.
  • 데이터베이스
    1개의 CPU와 20GB의 스토리지로 구성된 2개의 자율 데이터베이스
  • 메모리
    각각 1GB 메모리가 연결된 가상 머신
  • 스토리지
    2개의 블록 볼륨, 100GB 제공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오라클 클라우드 공식 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평가판 크레딧 서비스

처음 가입 시 주어지는 $300 크레딧으로 아래 기능들을 포함한 여러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웹에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비주얼 빌더, 데이터베이스 백업 기능, 데이터 과학 관련 툴이나 클라우드 분석 툴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요금

30일 무료 평가판이 끝나면

평가판이 끝났을 때, 계정은 활성화상태로 남으며, 상시 무료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범위 내에서는 제한이 없다.

추가적인 요금 청구

계정을 업그레이드하기 전에는 신용카드가 청구되지 않는다고 한다.
갑자기 결제가 된다거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라클 클라우드 문서

클라우드 비교

여러 회사에서 VPS를 제공하는데, 대표적으로 Amazon의 AWS, Google의 GCP가 있다.

아래 표는 AWS, GCP, 오라클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교한 것이다.

출처

  • 아마존 AWS
    가장 많이 사용되는 VPS 서비스이다. 기간 제한이 1년이며, 평균 혹은 평균 이상의 스펙을 제공한다.

  • 구글 GCP
    기간이 평생이지만, 네트워크 아웃바운드가 1G인 점이 단점. 빅 데이터, 머신 러닝과 같은 인프라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다.

  • 오라클 Cloud
    기간이 평생이고, VM을 2개까지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체로 조건들이 좋다.

  •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간이 1년 제한이고, 사용가능한 포트에 제한이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VS 아마존 AWS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진 AWS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출처

가입

가입은 오라클 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개인정보 입력과 이메일 인증, 카드 정보 입력으로 회원가입이 완료된다.
단,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필요하고, 가입할 때 설정하는 홈 지역(Region)은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하기 바란다.
평가 기간 종료 후 홈 지역 외의 인스턴스가 삭제된다고 한다

가입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정리된 게시글이 많아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회원가입 참고 게시글

오라클 클라우드 사용

가입을 하고 클라우드 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표시된다.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VM 인스턴스 생성

메인 화면에서 VM 인스턴스 생성을 클릭한다.

인스턴스 설정

VM의 이름, 구획을 설정할 수 있고, OS, 네트워크 구성, 부트 볼륨 크기를 지정할 수 있다.


OS는 기본으로 Oracle Linux 7.9로 선택이 되어있다.
항상 무료 적격이라 적혀있는 우분투, CentOS, 오라클 리눅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분투가 가장 익숙하기 때문에 우분투 20.04로 선택했다.

SSH 키 설정

SSH 키 설정을 따로 해주지 않으면 원격으로 접속할 수 없다.

SSH 키를 생성하고, 전용 키와 공용 키를 보관하였다.

인스턴스 생성 완료

인스턴스가 생성된 후 실행이 되었다.

이후 오라클 VPS 관련 포스팅을 참고하여 공인 IP 설정을 진행했다.
공인 IP 설정을 해두면 유동 IP와는 다르게 고정된 IP를 통해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SSH 원격 접속

ssh -i 개인키 ubuntu@아이피

명령어를 사용하여 접속할 수 있다.

원격으로 접속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SSH 설정을 해주어 개인키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VM 인스턴스를 생성하였고, 접속까지 확인하였다.

맺음말

오라클 서버를 사용하려면 방화벽 설정과 같은 네트워크 설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이 꽤 복잡해보여서 한번 알아보고 작업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이후 기본적인 세팅이 완료되면 디스코드 봇을 올리고, 다른 서비스도 돌려보고자 한다.
도커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겨 기회가 된다면 도커에 대해 다뤄볼 생각이다.

네트워크 관련 설정

방화벽 설정
https://itreport.tistory.com/610
https://kibua20.tistory.com/124

IP테이블이 초기화 되는 문제
https://itreport.tistory.com/613
https://blog.elmi.page/412

참고

https://www.gamjaa.com/blog/1404
https://hoing.io/archives/304
https://hoing.io/archives/10446
https://slownews.kr/74436
https://www.wsgvet.com/cloud/5
http://www.bloter.net/archives/43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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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지향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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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6일

안녕하세요,
오라클 마케팅 담당자입니다.
오라클 클라우드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사용 후기에 대한 인터뷰 제안(소정의 사례비 제공)드리고자 하는데 이메일 정보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또는 heesoo.byun@oracle.com로 메일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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