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오프라인 학습공간에서 큰박스 두개를 가지고 숙소로 왔는데 방이 1.5평 정도여서 어쩔 수 없이 책상 밑에다가 두었다. 서울에서 남해로 내려가기전에 가져온 두박스를 정리해서 미리 짐을 보내놓으려고 했는데 막막해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어느세 11일이 지나가 있었다. 방이 좁고 정리가 안되있어서 공부를 못하고 있는 거야 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으로 나를 속이면서 느긋하게 쉬었다는 것을 10일 만에 만난 크루원의 말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자각하게 되었다. 그후에 마음을 다잡고 방을 정리하는데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더 늦추지 않게 돼서 다행이다. 내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을데 내 주위에서 꺼리낌 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아깝게 항해99에서 만든 9 to 9 습관을 나의 미루는 습관때문에 잃고 싶지 않다.
크루원들 만난 다음날부터 책읽고 친구만나고 궁금한거 찾아보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가끔 서점가거나 노래방 가고 침대에 누워서 자고 싶을때 자고 등등 잉여스럽게 시간을 보냈다. TIL을 쓰지 않은 뒤부터 비생산적인 활동이 늘어난건 확실하다.
스스로를 매일 돌아 보는 시간이 있는 것이 스스로 나 자신의 문제점을 더 확실히 인지하게 되는 것 같아 문제를 더빨리 해결 할 수 있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나날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