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회고 시작
하루를 망치는 날도 보람있게 보낸 날도 TIL을 매일 작성하는 것으로 진취적인 사고방식에 도움이 되었지만, 일주일간 회고를 작성하는 것도 훗날 거시적인 관점으로 스스로에 대한 성장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부터라도 일단 기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다가 그만둘 수도 있지만 일단 해보자.
독서 3달후 생각
새로운 것들을 학습함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근본적인 부분이 언어능력과 학습 가능한 상태 조절 및 인지능력(주로 피로도나 악습관이 원인)이 형편없어서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나서 나에게 맞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 보다가 올바르게 책을 읽는 것이 느리지만 확실한 답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 후로 독서를 시작한 지 3달 조금 넘은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스스로 독해력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판단이 된다. 물론 아직도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과 비하면 형편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3달 전의 나와 비교했을 때 스스로 일취월장했다고 생각된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 내용이 머릿속에 남지 않고 읽기만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이 오는 루틴이 반복되다 보니 스스로가 한심하고 답답하고 분했다. 오랫동안 책만 읽으면 잠이 오는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그럴수록 독해능력이 공부를 하든 일을 하던 나에게 부족한 능력인 만큼 앞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에 확신이 들었다. 속도보다 정확히 읽는 것이 중요하고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읽는 속도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독서를 거의 하지 않고 살아왔던 3달 전의 속도와 비교하자면 한 페이지를 읽는데 3-5분이 걸렸다면 지금은 약 2분 정도 걸린다. 집중력이 끝까지 유지되는 건 아니지만 산발적으로 정신이 튀는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독해력을 더 기르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 알고 있는 지식의 양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 나름 습득하는 속도를 발전시키는 것에 임계점에 가까워지는 구간이 있다고 추상적으로 생각은 되지만 아직은 임계점에 가까워져 학습능력 발전이 느려지는 구간이 아니라 빠른 구간이라고 생각이 돼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지금처럼 독서를 통한 학습능력 기르기 셀프-프로젝트를 하며 하루 1시간 이상씩 개발 공부 병행을 지속할 것 같다. 나만의 생각과 판단이 잘못되었고 시간을 허비하는 길일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아예 없지는 않다.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은 아주 가끔 들지만, 이 의구심이 실제로 잘못된 판단에서 오는 의구심인지 아니면 단순히 조급함에서 오는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다. 내 나름의 발전속도에 맞춰 열심히 해보자.
당근
토요일, 일요일 하루중 정오 후를 일주일 학습에 대한 보상으로 스스로에게 주는 자유시간으로 정하다.
학습시간 2시간 5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