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 디자인 - 회고

👩‍💻2023 1학기 캡스톤디자인 회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상황에서의 충분치 못했던 나의 대처랄까...?🧐

간단 정리

• 우선, 나는 랜덤으로 짜여진 캡스톤디자인 2팀에 속하게 되었다.
  진로가 명확한 편이었기에 조금은 급하게 "저 백엔드 할래요~~!" 이랬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나는 백엔드를 하는게 조금은 더 옳은 선택이었다고 느껴진다.)
• 우리 팀은 "JJ-Club"이라는 네이밍으로 교내 모임(동아리, 스터디 등등) 통합 어플을 개발하기로 하고, 백엔드였던 나는 개발 부분을 나눠 회원관리 API, 채팅(금지어 필터링) API 2가지를 맡게 되었다.
• 백엔드 개발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에 눌려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버렸고, 그 결과 결국 나는 경험이 있는 회원관리 API를 빠르게 개발하고, 채팅 금지어 알고리즘을 간단하게 작성해서 끝내고, 프론트와 연동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이 선택은 어마어마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된다(두둥)

그런데..

• 예상할 수 있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난 이렇게 생각했다. 이미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있던 백엔드 팀을 관리하려면 어느정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 JJ-Club BackLog

  • 역할과 규칙, 공지사항 부분
    
  • 일정 부분
    
  • 백로그 기록 부분(12주차, 13주차 진행)

• 캡스톤에 참여하기 직전, 겨울 방학 3개월동안 스마일게이트 윈터데브캠프 2기에 합격하여 활동하면서 기록의 중요성과 어느정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막 배운 햇병아리였다🐣
  Notion, Slack, Jira, Github를 동시에 사용하며 API 테스트를 위해 Postman을 처음 사용해봤고, AWS로 배포도 했었다.
  또, 비대면 기반이었기 때문에 ZEP도 사용했었다. 이 모든게 3개월 안에 진행됐다는게 신기할 정도...?랄까...?
  실제로 인턴 근무하듯 캠프에 참여해 서버 개발을 하고, 내 기준 조금은 많다고 느껴질 정도의 월급(지원금 키키)을 받으며 정말 많이 성장했었다.
  이렇게 느낀게 많아서, 이제는 내가 운영해보자는 생각으로 백로그 페이지를 간단히 만들어 관리했었다.

• 자세한 내용은 🎿Smailegate(Winter-Devcamp) 시리즈를 참고해주세요~~!!

이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구나

• 우리 백엔드 팀은 3명이 인원이었지만 사실상 2명이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한 분이 취업계로 9 to 6(추정) 근무를 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1명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했었다.
  취업계를 낸 분은 꾸준하게 연락이 잘 안되는 편이었지만, 팀플을 진행하면서 연락을 잘 보지 않는 팀원들은 많이 만나왔다고 자신하며 침착하려 애써왔다.

• 나는 성공적으로 회원관리 API를 로컬에서 개발했고, 프론트 팀에서의 연동을 위해 가지고 있던 호스팅 사이트를 이용해 닷홈에서 도메인을 발급받았다💳(유료 흑흑😥)

• 하지만, 모든 일이 생각한대로 마음먹은대로 굴러가지는 않는다. 반드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내 기준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너 진짜 깔끔하고 가차없구나..?"라는 말을 직접 들은 적이 있을 정도로 매몰찼다.
  나는 변화하고 싶었다.
  나 역시, 누군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일테고 그 기준으로 함부로 사람의 가치에 대해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조금은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 예상 가능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조금은 덜 타이트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나의 열망으로 결국 팀이 힘들어지는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연락을 잘 받지 않는 것에서 느꼈던 기시감은 예상 가능했던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모두가 개발이 능숙하지 않고, 나 역시 특출나게 잘한다고 할 수 없는 미미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팀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하려 노력했다.
  모두 자신 없었던 상태였기에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한 것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 지레 겁먹지 말걸....하던 생각이 많이 드는 선택이었다.

• 자세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순간, 나는 그 분을 탓하며 나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에 하지 않겠다.
  그 분은 백엔드 내에서 핵심이 되는 API를 담당하게 되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내 기준이었던 것은 꿈에도 모른채 결정했다.

• 차라리 그 분께서 앱의 기초가 되는 회원 관리 API를 맡았어야 한다는 나의 판단을 지워낼 수 없다.
  하지만, 지금에 와 돌이켜보면 모든 일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결국 일어나야만 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다.

• 결국 프론트 팀에서 많은 부분을 급작스럽게 책임지게 되었고 나는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캡스톤 기간 내내 힘들지 않다고 생각한 날은 없었지만 정말 최악이라 생각했던 날들이었다.
  프론트 경험이 있으니 프론트 팀에 끼어들어 같이 해야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건 아니었다.
  내가 맡은 부분이 잘 설명되지 않아 내가 손해보는 일이 생길까 두려웠던 것은 분명 아니었다.

그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많은 책임을 지게 만들었다는 것이 나를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그래 그럴 수 있어!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 슬퍼할 시간이 아까웠고, 좌절할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어쨌든 가장 중요한 최종 발표를 위해 자료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종 보고서도 작성했다(무려 98페이지....📃💸)
  🎯 최종보고서
  
• 팀원들에게 작업 상황을 공유해가며 실시간으로 편집했다.
  중요한 내용들은 더블 체크하기도 하고 그림이 필요할 것 같은 자료도 만들어서 같이 첨부했다.
  

🎯 최종발표 PPT

• 미리캔버스를 사용해서 PPT를 만들었다! 시간이 없으면 밤 새워서라도 무조건 퀄리티를 높여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유료 버전들이 퀄리티가 좋기도 하고, 스티커 등의 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한달 무료 체험으로 결제를 하고 만들었다!
• 그 결과를 간단하게 사진 몇 장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렇게, 나의 2023 캡스톤디자인 회고를 해봤다.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자.

💭 개발 실력을 키우자!!

• 기본적인 개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모든 활동에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그 결과로 자연스럽고 당연하게도 기회가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흔하디 흔한 말이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법이기에 나는 조금 더 준비된 사람이 되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겁먹지 말자!!

• 겁먹지 말고 모두가 처음이고 서툴어도 되는 대학 팀플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시도하는 것에 있어 망설임이 크고 확신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 조금은 피곤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조금은 무모할지라도 도전하고 시도했으면 좀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된다.
  아쉽다 아쉬워 ㅠㅠㅠ😞

• 아 그리고 번외로! 겁먹지 말고 하는게 중요한 이유는 이것보다 좋은 이유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동기부여!!)
  

• 결국, 나의 노력을 어느정도 검증받기 위해서는 성적을 살펴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겁먹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해보는 것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 다른 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상황을 직면하자!!

• 모든 일에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아 이 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도 안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아서 결국 망했어!"

이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상황이 주어졌을 때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고, 어떻게 상황을 해결하며 나아가야할 것인지 고민하자"

이러한 생각들과 경험들이 나를 또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달았기에 이번 경험은 충분히 나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제 조금 더 달려보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