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Debug-Life ·202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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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사람의 모습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이야기를 바닷가재 이야기를 통해 설명해보려 한다.

나는 어릴적 약자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몰랐고,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다가오면 무조건 회피했다. 책임과 도전은 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나는 점점 바뀌어갔고 이전의 움츠러들고 두려워했던 나는 없다. '내일도 아무일도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내일 내 앞에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나는 회피하지 않고 그 문제들을 잘 다루어서 해결 할 것이다.' 라는 마인드 셋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핵심적인 아래 사례를 예시로 들겠다.

조던 피터슨의 -인생의 12가지 법칙- 이라는 책에 보면 가장 첫 장에 바닷가재 이야기가 나온다. 바닷가재는 큰 집게발이 있어서 한 번의 싸움이 생존에 매우 치명적이다. 그런데 가재의 싸움엔 흥미로운 점이 있다. 한 번 싸움에서 이긴 가재는 앞으로도 계속 이길 확률이 높았고, 한 번 진 가재는 앞으로도 질 확률이 매우 높았다. 승리한 가재의 몸속을 들여다 봤더니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진 가재의 몸속에서는 세로토닌은 낮고 옥토파민의 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세로토닌 수치가 높은 가재는 걸을때 당당하며 자신만만했다. 몸이 유연해져 몸집을 더 크게 보일 수 있었다. 반대로 옥토파민의 비율이 높았던 가재는 몸이 움츠러들었고, 싸움에 소극적으로 보여 쉽게 패배했다.

이 이야기는 매우 중요하다. 단지 호르몬에 따라서 외형이 달라보이고 승패가 결정되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열 구조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뇌의 영역은 아주 오래전에 생성된,뇌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다. 뇌는 인간의 지각과 가치,정서와 생각,행동을 조절하고,의식과 무의식의 모든 면을 지배한다. 패배나 실패를 경험한 인간은 서열 싸움에서 진 바닷가재와 비슷하게 행동한다. 어깨가 처지고 고개를 숙인 채 걷는다.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지며 마음이 약해지고 불안함을 느낀다. 이렇게 활기 없고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강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기 쉽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b.피터슨-

그러니 뇌를 의식적으로 속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발표를 할 때 자신감이 없고 두렵더라도 자신감이 있게 어깨를 당당히 펴고 사람들 눈을 잘 쳐다보며 여유롭게 행동한다면 우리의 뇌는 그것을 실제라고 받아들인다. 나도 여기서 출발했다. 내가 어릴땐 12가지 법칙이라는 책이 없었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자기계발서를 읽고서 시작했다. 학창시절 매일매일 거울을 보며 자기암시를 걸었다. 나는 매력적이며 당당하고 자신감이있다. 나는 말을 잘하고 더듬지 않고서 잘 말할 수 있다.와 같은 것들을 말이다. 그렇게 스스로를 a라는 사람이라고 뇌를 속이면 실제로 본인도 모르게 a라는 사람처럼 행동을 하고, 결국엔 a라는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 물론 이과정은 매우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꾸면 된다. 지금 내가 겪은 이 실패는 내가 성공으로 가는 길중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것들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괴롭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아 내가 성장하려고 지금 이런 고난에 마주쳤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도 의식적으로 뇌를 속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모두가 이겨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나는 끊임없이 시도했고 얻었다. 아주 오랜시간 고통에서 몸무림치던 사람은 힘의 가치를 안다. 그리고 그것에 따르는 책임 또한 안다. 적어도 난 그렇다. 유년시절 고통 받았지만 시간들을 견디고 극복했다. 무엇이 가치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남들은 아주 당연하게 하고 있던걸 하기까지 참 오래도 걸렸다.
없어진 사회성을 찾았고, 말더듬이를 고쳤다. 멸치같던 마른 몸에서 체중을 20kg가량 늘렸고, 원하던 개발자가 되었다. 혼자 기획하고 디자인까지 한 어플을 개발해서 돈을 벌었다. 외모를 매력적으로 변화시켰고 이성과의 관계도 해결됐다. 나의 성장에 관성이 시작되었고, 가속도가 붙었다. 가만히 있던 물체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속도가 붙었다는 말이다. 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일어났듯이 나의 발전도 똑같다. 매주 뇌의 사고체계가 몇단계씩 증가하는 기분이 들고, 실제로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내가 설계한 인생에서 이제 10% 정도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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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디버깅이 될까요? 그럼요 제가 하고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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