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수기] 2022 카카오 공채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채용) 합격 후기 - 카카오 페이

운이 좋게 취업에 성공해 2022 카카오 공채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수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프로세스 및 서론

프로세스는 전체적으로 '1차 코딩테스트' -> '2차 코딩테스트' -> '서류 제출' -> '1차 인터뷰' -> '2차 인터뷰'로 진행되었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까지는 공동체 전체에 대해 동시에 진행되었고, 이후 프로세스는 지원한 회사 별로 따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상장 소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금융권에서 일하는 것이 제 관심사와 향후 진로에 좋을 것 같아 페이를 1지망으로 지원했고, 본사를 2지망으로 지원했습니다.

코딩테스트는 모두 자바로 풀었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는 토요일에 5시간의 시간 제한을 두고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공채 코딩테스트에 대한 풀이는 항상 카카오 기술블로그에 공개되어 왔으니 이번에도 공개가 조만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느낌을 추가해보자면 난이도는 중~중상 정도 되었고 어려운 문제가 두어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몇 개월 전이라 기억은 잘,,) 백준 기준으로 따지자면 대체로 골드 정도 난이도였던 것 같고 플래티넘 수준에 달하는 문제가 한 문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 히든 테스트케이스까지 포함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대략 알 수 있는데, 저는 7문제 중 4.5문제를 맞아 커트라인으로 통과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0.5문제는 정확도/효율성 중 하나만 맞았을 경우)
효율성을 아예 건들지 못해서 간신히 통과하거나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2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는 토요일에 6시간 30분이라는 매우매우 긴 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맨 처음 이 시간 안내를 받고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제 실력이 부족했던 탓에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끝나고 생각해보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던 방법이 있었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네요,, ㅠㅠ

2차 코딩테스트는 CS 필기 시험을 보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코딩테스트를 시작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카카오 공채 2차 코딩테스트는 일반적인 알고리즘 시험(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에서 푸는)이 아닌 걸로 유명한데요. 작년, 재작년의 문제를 카카오 기술블로그 에서 보고 실제로 작년 문제를 프로그래머스에서 풀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어 두 번 정도 풀어봤습니다.

또 테스트 도중 비즈보드를 통해서 내가 지금 어느 정도 순위에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다른 후기글을 보면 괜히 부담이 될까봐 안 보셨다는 분도 있었는데, 저는 제 코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비즈보드를 통해 파악해서 계속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계속 확인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궁금해서 못 참았을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코딩테스트를 마치고 순위를 봤을 때 이건 무조건 탈락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조금은 처참한 순위를 받았는데요... 합격 메일을 받고 엄청 얼떨떨했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성적과 지망 회사를 종합했을 때에는 간신히 합격선이 되었을 거라 추측해봅니다..!!

1차 인터뷰

2차 코딩테스트가 끝난 이후의 프로세스는 계열사별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서버(백엔드)를 지원했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합격 메일을 받은 이후에 오픈카톡방에 들어갔는데 다른 계열사는 1차 인터뷰가 기술 인터뷰로 진행되었던 반면 페이는 1차 인터뷰가 HR 인터뷰 (인성 면접)로 진행되었습니다.

생애 첫 면접이었던 만큼 준비 기간에도 긴장이 많이 됐는데 유튜브에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인성면접 준비한 걸 회고해보면

•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
• 자기소개서 기반 예상 질문 준비
• 프로젝트 기반 (인성 관련) 예상 질문 준비
• 구글에 나와 있는 개발자 인성면접 질문 리스트 준비
•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및 블로그, 최근 뉴스 조사

등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후기를 살펴봐도 비슷하게 결국 위의 준비로 정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카카오 채용 후기를 살펴보면 기업 문화에 어울리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판단한다는 얘기가 많아 그렇게 방향을 잡고 준비를 했습니다.

2차 인터뷰 (최종)

2차 인터뷰는 기술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입 개발자 기술 면접의 질문들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고 잘 정리되어 있는 github 레포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도 있기 때문에 무엇을 준비해야할지는 꽤나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저 레포에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이해, 암기하고 특히 제 프로젝트와 관련된 CS 지식은 더 깊게 공부하려 했습니다.

별도의 CS 지식을 위해 테코톡을 정주행했습니다. 특히 제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분은 더 꼼꼼히 살펴봤구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부족한 부분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면접에서 제발 제가 공부한 부분에 대해 물어봐주길 기도하면서 들어갔습니다 ㅠㅠ 그리고 정말정말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공부한 부분에서 많이 물어봐주시고 블로그 글도 물어봐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저 메일을 받고 정말 동네방네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ㅠ_ㅠ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몰라 매일매일이 약속의 날이었거든요..!
(오픈카톡방에서 여러 빅데이터(?)들을 머리로 머신러닝하며 예상 날짜를 추측해보고 난리였습니다 ㅎ)

마무리

정말 공채 프로세스는 너무 길어서 사람을 지치게 하는 느낌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것도 정말 많았고 공부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를 지망해서 준비하면서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평생 공부의 시작이니 더 열심히 해야겠죠!

정말 정보가 없고 후기 글도 하나 정도 있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글만 10번 정도 정독한 것 같아서 더 많은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적어봅니다 ㅎㅎ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