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하고 친구와 함께 카페에서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계획을 짜던 중이었다.
직접 양식을 제작해 색연필로 꾸미는 것을 좋아하던 친구는 방학 동안의 모든 일정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기록하겠다며 출력한 종이를 보여줬다.

(허락 받고 찍어올림. 고심해서 색 고르고 열심히 줄긋고 작성하는 거 ㄱㅇㅇ^^)
지금 친구가 만든 양식으로는 방학 기간만 해도 3장이 나오게 된다. 그럼 이 종이를 계속 들고다녀야되고 (색을 사용한다면) 색연필도 형광펜도 들고다녀야되고...
그러다 젖으면? 번지면?? 찢어지면?? 접히면???
마음이 아프다.
이런 이유들로 앱을 찾아보게 된다.
내가 원하는 기능은 아래 3가지 정도로,
- 월간, 주간, 일간 3가지 캘린더를 지원할 것
- 주간과 일간의 경우 타임라인 형식일 것 (위의 사진처럼)
- 일간의 경우 사진 첨부 기능을 지원할 것
한참을 찾아본 충격적인 결과... 내가 원하는 앱이 없었다.
과제를 할 때마다 내가 낸 아이디어는 죄다 이미 실존해있었는데 왜? 왜 진짜 원할 때는 없는거지?
유사한 앱이 두세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모두 조금씩 부족했다.
- Sectograph
- 타임라인 형식인데 원형이다
- 사진 첨부가 안 됨
- 24시간 형식은 유료
- DrawerJournal
- 채팅방 형식이다
-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저장하지 않는다
- 갤럭시 내장 캘린더
- 가장 비슷한 앱
- BUT! 사진 첨부를 지원하지 않는다
없어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카페에서 떠들면서 가볍게 스케치를 해보았다.
방학 동안 같이 프로젝트나 뭐라도 만들어보자! 고 했었던 친구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


팀이 결성된 그 날에 바로 디자인에 들어갔다. 디자인 툴은 피그마를 사용했다.
ㅋㅋㅋ 대충 텍스트뷰로 대화하면서 바로바로 정하고 수정하고의 연속... 너무 적나라하게 대화내용을 다 넣었나 싶긴 한데 내가 나중에 읽기 위해서 넣었다.
코틀린 할 줄 알아? 리액트가 뭐야? 플러터는 뭐야? 무지해도 너무 무지한 우리... 그나마 이름을 많이 들어본 코틀린을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1차로 완성된 4개의 화면은 위와 같다.
일간 / 주간 / 월간 / 작성
아직도 구린 부분이 많고 수정하고 싶은 부분도 많지만 우선 구현을 어느 정도 하고 다시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