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프로젝트 최종 회고록

·2022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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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소개

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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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 2022/09/23

드디어 팀프로젝트가 끝났다. 끝나고 보니까 정말 시원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게 더 컸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걸 꼽으라면 협업, cors 에러, 소셜로그인 리다이렉트 주소 그리고 엘라스틱서치 이 네 가지가 아닐까 싶다.

사실 백엔드 API 기능만 만드는 것은 아무리 어려워도 충분히 내가 배웠던 것에서 응용이 가능했고 다양한 코드를 참고하며 해낼 수 있었다. API 만드는 것에 에러가 터져도 이틀 이상은 쓰지 않았던 것 같은데... 협업은 한 달 내내 나를 괴롭혔다.

백엔드 혼자서 할 때와 프론트와 같이 하는 팀플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팀플을 진행하며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도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가며 서로가 힘든 부분을 함께 채워 주면서 버텼다. 이래서 팀플을 하며 협업 능력을 기르는 거구나도 느끼게 된 한 달이었다. 지금 쌓은 경험으로 앞으로 있을 팀플들에서는 모든 일에 좀 더 성숙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팀플 시작 전 있었던 도넛데이에서 전 기수 수료생분이 에러가 뜨면 반가울 거라는 말을 해 주신 적 있는데 그 말이 엘라스틱서치를 하면서 너무너무 이해가 됐었다. 엘라스틱서치는 엔간하면 에러가 잘 안 났는데 logstash 자체가 자꾸 이상하거나 매핑이 안 먹는 경우가 많았었다. 엘라스틱서치만 3일은 했던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방법이 뭐였냐면 logstash.conf는 수정하고 build up만 다시 하면 되지만 템플릿은 되도록이면 도커 푸룬을 해 준 뒤에 build up을 했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템플릿 수정이 잘 안 먹거나 꼬이는 경우 또는 아예 템플릿 자체를 못 찾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 우리 팀은 검색이 테이블 두 개에서 따로 해야 돼서 logstash.conf와 템플릿이 두 개가 있었다. 인덱스도 두 개 생성해서 각각 다른 테이블에 들어오는 데이터들을 생성한 인덱스에 따로 저장한 뒤 매핑도 따로 걸어 줘서 검색이 되게 했는데 자꾸 한 인덱스에 테이블 두 개의 데이터가 다 저장돼서 어떻게 하든 죄다 검색이 됐었다...
푸룬 몇 번 날려 준 뒤 확인해 보니까 정상 작동은 했는데 아직도 가끔 꼬일 때가 있어서 리팩토링 때 정확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야겠다.
또 logstash.conf와 템플릿을 두 개를 쓰니까 다중 파이프라인을 작성했어야 됐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많았다. 그치만 이건 대충 docker-compose.yaml에 logstash volume 부분을 수정해 주니까 금방 해결했었다. 사실 해결 방식만 금방인 거지 삽질하느라 쓴 시간은... ^^


소셜로그인을 할 때 리다이렉트 주소가 이상해서 계속 소셜로그인이 되지 않았었다. 소셜로그인도 백엔드 자체에서 로컬로만 확인해 보면 바로 되던 게 인스턴스로 서버를 띄우고 확인해 보면 클라이언트 에러가 뜨는 것도 많아서 에러 잡기 너무 힘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우리가 리다이렉트 주소를 프론트분들 도메인 주소로 설정해 둔 것이었다... 백엔드 거로 설정해야 된다는 걸 알고 바꿔 주니 바로 소셜로그인이 됐어서 정말 어이없었다.


cors 에러가 나는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네트워크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된다는 걸 까먹고 그냥 백엔드에서 한 대로만 배포하면 프론트에서도 바로 되겠지라는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했었는데 막상 팀플을 시작하고 배포하니 바로 cors 에러가 떴었다. cors 에러는 app.module과 main.ts에 cors 허용 코드를 설정해 주고 해결했는데 전 기수 수료생들의 깃을 보고 참고한 코드들이라 정확한 이해는 부족했다. 그래서 이 부분도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기 위해 조금 더 공부를 해야 될 것 같다. 이미 1학년 때 네트워크 공부하면서 배웠던 건데 지금 와서 하자니 다 까먹은 과거의 나에게 인터스텔라마냥 study!! 외치고 싶었다.


나에게 이번 팀플은 정말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사실상 코드캠프 세 달 과정 중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마지막 한 달이었던 것 같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처음 해 본 팀플은 미성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이 나이에 해 볼 수 있는 경험 중 최고의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함께 한 동기들 덕분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는데 일찍이 이런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된 것 같아서 값진 세 달이었다.

이렇게 겪어 보니 사이드 프로젝트를 더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도 어차피 웹 사이트를 구현하는 것이고 그러면 백엔드는 또 비슷한 API만 찍어내는 공장을 돌릴 게 뻔했기에 다른 동기들과 부족한 CS 지식(특히 cors 에러를 겪으며 후회했던 네트워크 부분...)이나 JAVA 등을 공부하기로 했다.

나는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편이기에 지금 당장에 할 수 있는 공부들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해 갈 생각이다. 아직 시간은 많고 공부할 것들은 끝도 없으니까 눈에 보이는 것부터 마무리짓는다면 언젠간 길이 열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장님 그리고 팀원분들 다 너무 수고했고 앞으로 있을 리팩토링도 함께 열심히 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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