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은승균·2023년 1월 7일

2022년?

간단히 말해서 주변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은 운이 좋은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도전한 일들이 생각보다 잘 풀렸다. 프로젝트, 취준,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꽤나 밀도있었고, 잘 지나갔다.
하지만 스스로의 의지보다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굉장히 많은 일들을 했고,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했고, 운동은 꾸준히 하려고 했다.

2022-1 파란학기

교내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은 후 제대로 된 첫 프로젝트이다.
리액트도 잘 못하면서 무턱대고 Next.js를 사용하면서 제대로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였었다.
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개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배포를 시도해봤던 프로젝트.
나름 의미 있는 기획이었지만, 아쉽게도 서버 유지를 하지 못해 마무리 하였다.

현장실습 인턴

작은 SI 스타트업에서 약 5개월간 현장실습을 진행하였다.
Vue를 이용하여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였다.
SI이다 보니 외주 작업, 고객의 요청에 따른 유지보수 작업이 대부분이었지만, 빠르게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서비스를 찍어내는 경험은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대로 된 사수도 없었고, 평소 사용하던 리액트가 아닌 Vue를 공부하며 구현했기 때문에 구글링 실력이 확실하게 향상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볼 수 있는 도전정신과 나름의 구현 능력도 기를 수 있었다.

나름 삼성전자를 비롯해 최종 면접 자리에서 꽤나 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해줘서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가입자 약 60명 수준으로 대부분 지인들의 가입 뿐이였다.
사실상 일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하였다.

하지만 하나의 서비스를 기획 - 개발 - 배포 단계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겪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활동이었다.

멘토링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구글러 - Fundamental이 중요하다!

RISC vs CISC, 렌더링, 메모리 등 근본적인 컴퓨터 과학 지식들이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

여기어때 - 개발을 잘한다는 건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것이다!

개발은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된다. 너무 개발 '만' 잘하려고 하지 말고 더 넓게 봐라

스타트업 - 기획, 개발, 배포를 빠른 호흡으로 진행하면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봐라!

취준

  • 알고리즘 공부와 코딩테스트 연습
    • 삼성전자 시즌 -> 기출문제 하루 1문제
  • 내가 했던 활동 정리
    • 나의 역할
    • 어려웠던 점
    • 갈등
  • CS 공부
    • 운영체제
    • 데이터베이스
    • 네트워크
    • 자료구조, 알고리즘
  • 자기소개서
    • 반복 첨삭
    • 솔직하게 작성
    • 두괄식, 짧은 문장, 수식어 제거
  • 면접 준비
    • 양치기로 두들겨 맞자. 경험이 깡패다
    • 1분 자기소개 시간에 흐름을 잡아야한다. 몇 가지 키워드를 던져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거 물어봐주세요! 이런 느낌을 줘야한다.

지원 기업

  • 카카오 - 최종 합격
  •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 최종 합격
  • LINE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프론트엔드) - 2차 탈락
  • 신한은행 - 2차 탈락
  • 현대자동차 - 1차 탈락
  • 현대 IT&E - 최종 합격
  • LG 유플러스 - 1차 포기
  • LG CNS - 코테 포기
  • KT - 서류 탈락
  • 인바디 - 서류탈락

지원한 곳 중 총 3개의 기업에 최종 합격하였다.
최종적으로 카카오에 입사하였다.

카카오 입사

  • FE플랫폼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 프리온보딩 - 공통온보딩 - 기술온보딩
  • 서버 직군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한다.
    • 카카오는 인재를 길러서 쓰겠다는 마인드인 것 같다.
    •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직군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 입사 해보니 소마 사람들과 학교 사람들이 꽤나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해나가는 중이다.

입사 전과 입사 후

취준을 하는 모두가 조심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목표가 취업이 되면 안된다!!

개발자들은 이게 좀 덜 할 수도 있을 것 같긴하다.

나는 목표가 취업이었다. 그리고 목표를 이뤘다. 그래서 지금 목표가 없다.
번아웃 아닌 번아웃이 와버렸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열정을 다할 일이 당장은 없다.

부서 일을 맡게 된다면 좀 나아질 것 같다. 그 전까지는 해야될 일만 해 나갈 것 같다.

취준생일때는 많은 부담, 불안에 쌓여있었다. 지금도 다른 종류의 불안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부상

취준 기간동안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 대다수였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욕심이 화를 불렀다.

  1. 헬스장을 옮겨 적응하지 못한 기구들
  2. 오랜만에 하는 하체
  3. 안좋은 컨디션
  4. 평소와 달리 이어폰을 끼고 운동함

결과적으로 무릎 뒤쪽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

점점 가동범위가 늘어나는 것 같긴한데 아직 온전히 오른쪽다리가 기능을 하지 못한다.
오래 서있거나 다리를 쭉 펴면 아프다.

올 상반기에는 회복에 초점을 두고 병원도 가끔 가고 재활도 해야겠다.
상체충이 된 현재... 안그래도 바지 고르기 힘들었는데 나름 괜찮을지도?

그래도 자전거는 타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병원에서도 자전거 타라고 하더라
다행쓰..

이러한 부상은 환경이 바뀌었을 때 욕심이 과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급격히 바뀐 환경에서는 천천히 적응기간을 가지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야되는 것 같다. 과유불급이다.

2023년에는?

22년에는 운이 좋게도 도전한 일들이 잘 풀렸다.
다 주변 사람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주변의 도움으로 얻은 성과는 온전한 나의 능력을 벗어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거품이 되어서 나에겐 불안감을 심어준다.

그래서 23년에는 나 스스로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할 만큼 내실을 다지는데에 노력을 쏟아야겠다.

  • 독서 - 목표 4권
    • 타입스크립트 디자인 패턴
    • 클린 아키텍쳐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취업도 했으니 자전거를 다시 타보자!
    • 내 원래 취미는 헬스가 아니라 자전거였다.
    •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 돈도 벌겠다 드디어 기변이다!
  • 1.5인분
    • 회사에서 1.5인분을 목표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러면 1인분은 하겠지..
    • 면접관 분들이 내가 개발을 잘 할 것 같아서 뽑았다고 한다.
      • 왜지..?
      • 기대에 부흥해보자..
  • 다이어트
    • 22년 말 인생에서 처음으로 80키로를 넘겨봤다.
    • 골격근 40키로를 찍은 뒤에는 다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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