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개발자에게 필요한 "문화"

Bard·2022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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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백기선님의 [개발자로 살아남는 방법] EP01. 개발자에게 필요한 "문화"를 보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기업이 사내 "문화"에 신경쓰는 이유

문화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만큼이나 중요하다. -​Geert Hofstede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회사마다, 팀마다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문화에 실제로 신경을 많이 쓴다.

결국에는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culture-fit 면접도 그러한 면에 있어서 보는 것이다.

  • 과연 우리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우리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잘 따라줄 수 있을까?

culture fit에 관련된 질문들은 우리가 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culture fit 질문에는 속여서 대답하지 말자. 괜히 그랬다가 들어가서 더 힘들다.

좋은 문화를 갖추지 않으면 좋은 개발자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제 1원칙: 고객 만족

고객과 파트너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넘을 수 있게끔 일을 하라.

제 2원칙: 책임감

우리가 맡고 있는 업무나 미션에 책임을 다한다.

책임을 다하는 것이 무엇이냐?

내가 속한 팀에서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내 옆 사람이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옆 사람이 휴가를 갔는데, 장애가 터졌다? 그러면 내가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동료가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휴가를 갈 때는, 내가 맡고 있던 일을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도록 문서화를 하자.

  • 휴가를 2주동안 갈건데, 정말 급한 경우에는 전화를 해라.
  • 메일은 아침 저녁을 확인할 건데, 응답은 안할거다.
  • 만약 내가 응답을 안해서 업무가 blocking 되는 상황이라면 ping을 줘라.

내가 자리를 비울 때, 커버할 수 있도록 문서화를 해주는 것, 다른 사람이 자리를 비울 때는 그 사람을 내가 커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이게 책임감이다. 우리도 이런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자.

호의가 아니라 배려다.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다.

제 3원칙: 용기와 실수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실수를 포용할 수 있어야 용기있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

회의에서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말을 못하는 것은 팀한테 손해다.

그 아이디어가 유용할 수도 있고, 틀린 아이디어더라도 포용할 수 있어야 그 다음에 그 사람이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난다면 말할 수 있다.

만약 회의에서 너무 벗어나는 이야기라면 그부분은 나중에 따로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 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실수를 해도 안전하구나, 내가 조금 틀린 말을 해도 괜찮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실수를 용납하란 얘기가 실수를 맨날해도 괜찮다는 얘기는 아니다. blame하지 말자는 거다.

실수가 잦은 이유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미흡했기 때문이다.

되도록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15.0.3333.0 으로 써야 하는 버전이 15.03333.0 으로 써져서 파이프라인이 막혔고, 같은 실수가 재발했다.

이건 재발 방지 대책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했다면, 그 코드를 merge하기 전에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뒀다면 이런 일은 안 일어났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두번, 세번째 발생했을 때 이런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해도 괜찮을 것 같다.

실수를 용납해야 하는 이유 = 나도 그런 실수를 할 수 있거든ㅋㅋ

제 4원칙: 기술력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것.

만약 새로운 기술 나온다고 매번 적용해보는 게 아니다.

우리는 고객 중심적으로 생각을 해야하고, 고객이 없으면 우리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을 실험 쥐로 쓰면 안된다.

제 5원칙: 영향력

우리가 일을 함으로써 고객과 파트너에게 뭔가 impact, 즉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일이다. 하면 안된다.

우리가 하는 일로 인해서 혁신을 가져다 줘야한다.

배포를 가능한 한 빠르게 안정적으로 하는 것도 다른 팀원들이 만든 기능을 고객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는 거다. 이런것도 impact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이게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없는 일인가를 늘 판별하자.

물론 주어진 일은 대부분 어떻게든 타고 타고 가다보면 business에 impact를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걸 이해하지 못하고 일을 하면 시야가 좁아질 뿐이다.

이런 걸 이해하는 것이 시야가 넓어지고, 의사소통할 때 이해력도 좋아진다.

제 6원칙: 측정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파트너, 플랫폼 또는 핵심 비즈니스 척도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측정해야만 한다.

이런 걸 수치화해서 우리가 잘 하고 있는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등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이렇게 일을 하면 계속 나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일을 했다면 그 성과를 보여주는 report를 작성하는 것도 업무에 포함시켜야 한다.

특히 내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내가 그걸 구현해 냈다면, 이걸 report를 통해 증명해내는 것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팀원들이 좋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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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ndering Caretaker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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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9일

정말 좋은 글이네요 .. 함께 협업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이예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