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서버선택 가이드

Dochis·202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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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2020년 08월 19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을 하다보니 주변 초기 스타트업으로 부터 초기 서버 구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질문이 '클라우드 도입이 필수인가?', '클라우드 비용은 얼마나 나오는가?' 입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풀어보고자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 이 게시물은 초기 스타트업 근무경험이 있는 필자의 개인 견해의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게시물 내의 자료는 AWS 이창수 SA님의 게시물 '천만 사용자를 위한 AWS 클라우드 아키텍쳐'{:target="_blank"}를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 스타트업을 위한?
    • 이 게시물은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가이드입니다.
    •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 서비스라면 전통적인 방식의 서버 호스팅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선택은 필수인가요?

"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비추천 / 성장하는 서비스에게는 필수! "

  • 아래 내용은 필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싸지 않습니다.
    • 사용량에 따라 과금되지만 사용량에 따른 비용이 기존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비쌉니다.
    • 클라우드가 기존 방식보다 싸려면 관리비용을 최소화하고 사용량을 낮추기 위해 구성을 최대한 최적화를 해야합니다.
  •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스타트업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을 때 클라우드의 도입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에 따라 발생되는 방대한 량의 트레픽을 유동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실 클라우드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서버선택 가이드

서비스 개발 이전 ~ 월 사용자 1천명 미만

서비스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월 사용자가 1천명 이하일 때 추천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인력이 항상 부족합니다. 서버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초기 개발언어 선택이 중요합니다.

< 추천구성 >

  • 사용언어 : PHP / JSP / ASP / node.js
    • cafe24와 같은 호스팅을 선택하여 개발에 집중하는것을 추천
    • 개발용이라면 월 500원 ~ 5,500원 이내로도 충분한 개발이 가능
    • 1천명 사용자까지 월 500원 ~ 22,000원 정도로 운용 가능
    • 사용자가 많아질경우 호스팅의 성능을 높여 대응(절약형>일반형>비즈니스 등)
  • 그 이외의 언어 : Python / Ruby / Go / C# 등
    • 아쉽게도 이 언어를 지원하는 호스팅은 많지 않음.
    • 초기부터 서버를 구성하여 서비스를 구성하는것을 추천.
    • 초기 자금사정이 열악한 경우 가상서버호스팅(스쿨호스팅/스마일서브 등)의 서비스가 저렴
    • 하지만 왠만한 경우 클라우드서버호스팅을 도입하는것을 추천(AWS등)
    • 하나의 서버에 DB와 호스팅 배포를 함께 구성 하는것을 추천(향후 분리하는 방향)
    • 언어에 따라 다르지만 AWS의 경우 대부분 프리티어로 대응 가능
      • AWS에서는 EC2 t2.micro 서버를 가입 후 1년동안 무상으로 이용가능 ≒ 월 약13,000원 정도
      • 단, 서버비용을 제외한 네트워크 비용은 발생할 수 있음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저렴하게 이용가능)
      • 프리티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링크(새창){:target="_blank"}
      • 1천명 사용자까지 프리티어를 활용하여 월 약4천원 미만의 비용 예상
      • 사용자가 늘어나면 EC2의 타입을 높여 대응 (프리티어 사용불가)
    • 추천 구성

월 사용자 1천명 이상

  • 꼭 1천명 이상이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조금 많아져 서비스가 느려지는 경우입니다.

< 호스팅의 경우 >

  • 호스팅의 경우 대부분 고사양의 서버를 공유해 사용하므로 아직 성능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호스팅 -> 클라우드로 갈아타는 조건
    • 호스팅에서 제공하는 트레픽용량/하드용량/DB겟수가 부족한 경우
    •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사업을 통해 서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경우
  •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 호스팅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여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 초기부터 1대의 서버로 시작한 경우 >

  • EC2 서버와 DB서버를 분리하는것을 추천합니다.

  • 서버인력이 없다면 약간의 노가다와 삽질을 통해 EC2위에 DB를 올려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수도 있지만 AWS의 Serverless 아키텍쳐인 RDS 서비스를 통해 조금 비싸더라도 DB를 분리하는것을 추천합니다.

  • RDS를 추천하는 이유는 서버관리 인력을 줄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 예상구성

  • 예상비용 (가입일로 부터 1년 이하)

    • AWS 가입 후 1년이 경과되지 않았다면 일부 서비스를 1년간 프리티어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스토리지 등은 가입일 관계없이 프리티어 적용이 가능한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구분인스턴스 타입/내용비용(월)비고
RDS단일 AZ db.t2.micro01년간 프리티어 적용
RDSDB 스토리지 20GB0프리티어
RDSDB 백업용 스토리지 20GB0프리티어
EC2t2.micro01년간 프리티어 적용
EBSEC2용 스토리지 30GB0프리티어
기타네트워크 통신 비용 등4,000원1년간 일부 프리티어 적용
  • 예상비용 (가입일로 부터 1년 이후)
    • 1달러 환율을 1,200원, 한달을 730시간으로 계산하였을 때 예상비용입니다.
    • 가격은 AWS의 정책변동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 프리티어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인스턴스는 t2가 아닌, t3세대를 사용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구분인스턴스 타입/내용비용(월)비고
RDS단일 AZ db.t3.micro22,776원
RDSDB 스토리지 20GB0프리티어
RDSDB 백업용 스토리지 20GB0프리티어
EC2t3.micro11,388원
EBSEC2용 스토리지 30GB0프리티어
기타네트워크 통신 비용 등7,000원대략적인 비용임
  • 위와 같이 구성하였을 때도 부하가 걸린다면 부하의 원인이 DB인지 EC2 인스턴스인지를 찾아 t3계열내에서 스케일 업(사양을 높이는) 형태로 운영을 추천합니다.

월 사용자 1만명 이상

  • 사용자가 월 1만명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면 우리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타이밍이 옵니다.
  • 사용자가 꼭 1만명 이상이 아닌 5천명이라 할지라도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장애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서버 2중화 구성을 도입하게 됩니다.
  •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서버 사양도 기존 micro에서 small 급 이상으로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 예상구성
    • ELB를 이용해 EC2 인스턴스를 2원화
    • RDS의 멀티 AZ 기능을 통해 DB를 2원화

      .
  • 에상비용 (가입일로 부터 1년 이후)
구분인스턴스 타입/내용단가 (월)수량단가x갯수(월)비고
RDS멀티 AZ db.t3.medium-1SET182,208원
RDSDB 스토리지 20GB01EA0프리티어
RDSDB 백업용 스토리지 20GB01EA0프리티어
EC2t3.micro22,776원2EA45,552원
EBSEC2용 스토리지 30GB01EA0프리티어
ELBApplication Load Balancer26,718원1LCU26,718원
기타네트워크 통신 비용 등-20,000원대략적인 비용임
  • 기존 4만원도 안하던 서버비용이 갑자기 7배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 이렇게 구성함에 따라 특정 하나의 서버 또는 AZ에 장애가 발생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어떤가요?

  • 1천명에서 1만명으로 넘어갈 때 안정성 확보를 위해 비용이 7배나 오르는것을 보셨을겁니다.
  • 단순히 2원화 만으로는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장할 순 없습니다.
  •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각 서비스를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러 전환해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각 서비스간 원활한 통신을 위해 다양한 큐를 추가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서비스에 부하가 발생하게 되고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 기존 2대였던 EC2를 더 늘릴 필요가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정적파일(CSS/JS/이미지 등)은 S3와 CDN 서비스를 통해 분산하실 필요가 생기게 됩니다.
  • 또 여러분들의 서비스 내의 각종 로그를 수집하여 AI 연산을 수행해야 할 수 있고 더 빠른 DB의 필요성으로 인해 Redis와 몽고 DB 등의 필요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중요한것은 이 모든 서비스의 사용이 비용으로 계산된다는 점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적화와 성능개선을 통해 사용량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 여기서 2가지 선택점이 생기게 됩니다.
    • 서버비용을 감당하고 최적화를 하지 않고 개발인력을 아껴 집중할지
    • 개발인력이 소모되더라도 서버를 최적화하여 서버비용을 줄일지
  • 스타트업은 항상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적은 코스트를 항상 고민해야 할 것 입니다.
  • '천만 사용자를 위한 AWS 클라우드 아키텍쳐'{:target="_blank"} 게시물은 AWS 서비스 전반을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AWS 서비스를 처음 접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맺음말

  • 이 게시물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오류나 수정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참조링크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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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