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과 비범 사이였던 나.
(위 사진은 고1 가을 사진)
뭐 다 나를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보고 나이를 맞추게 될것이다. 조금 더 시간적으로 앞의 이야기인, 학창시절이였던 고등학생의 나를 이야기하자면~!
나는 어릴때부터 3줄이상 넘어가는 긴글 읽기 싫어하고 영어보면 매직아이하는거 마냥 사시가 되버리는.... 뼛속 이과 학생이였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보면 눈물 흘릴 줄 아는 상남자이다.^^) 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영어는 5~4등급 못했고 수학, 과탐은 좋아해서 거의 1~3등급 사이는 꾸준히 나왔다. 그리고 운동을 좀 많이 좋아했어서 축구, 농구, 자전거를 취미를 가진 뭐 좀 활발한 남자였다.
돌빈, 텅빈, 조던빈(농구잘해서^^) 이런것도 있는데 저런거 좀 말해주지 왠 반장빈?
그 이유는 초등학생 1학년때부터 6학년까지 학급부장, 중학생 때도 3년 반장, 고등학생 때도 3년간 반장했어서 애들이 걍 넌 반장이다...하면서 또 내가 살았던 지역 특성상
초,중,고 거의다 같은 학우 애들끼리 다녀서
중학생 2~3학년 때부터 쯤 박정빈이 아닌 반장빈으로 불렀다.ㅋㅋㅋㅋㅋ
(놀라셨다면 미안해용...ㅠㅠ 고2 때는 공부한답시고 빡빡이 시절도 있었다.. 몇 년뒤 군대갈껀데 왜 굳이 먼저 밀었냐 ㅠㅠ)
고딩때는 솔직히 구체적인 진로나 목표없이 그냥 열심히하는 나였다.
막연하게 공대 혹은 멋진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열심히하다가도 풀릴떈 애들이랑 놀기에 바빴던거같다.
나는 남녀분반 중,고 나와서 사실상 초딩 이후로 여자가 없어 남자들끼리만 친했다.ㅠㅠ
그렇게 시간이 후딱 지나 고3때 수능을 쳤다. 결과는 댕망했다.
왜냐면! 매번 모평에서는 수학 3등급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고 나름 애들 사이에서 수학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같이 풀어보자고 한 두명 있을 정도로 나쁜실력은 아니였다.
하지만, 2015 수능 때 수학컷 1등급이 100점이 떠버렸고(97인가?)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되버리고 나의 기억상 3개만 틀려도 3등급이하로 떨어졌다.
글고 수능 전날 긴장을 한 탓인지 새벽 4시쯤 늦게 자버렸고...
컨디션 최난조인 상태로 시험을 응하고 실수 몇개했더니 70점대로 5등급이 떠버렸다.
재수나 반수할까도 고민했지만 그나마 과탐은 물리,생물이 1,2등급이 떠서 그냥 받아들이고
과탐 성적으로 운좋게 4학기동안 전액 장학금을주는 입학장학생이 되어서
평판이 좋지도않은 나쁘지도않은 지방사립대 생명공학과에 입학하였다.
이 거창한 마음으로 대학교를 갔지만, 막상 보상심리라고 할까나 술은 안 좋아해서 아예 먹지 않았고 그렇다고 학과엔 크게 흥미도 없고 그냥 1학년 1학기때는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에 빠져서 게임만 주구창창 했다. 주 5일정도는 긱사 룸메형이랑 전날 점심 또는 저녁부터 새벽 아침 해뜰때까지 할때도 많았다.
결과는, 1학기 때 학점 평점 2.13이 되버렸고 학교에서 입학장학생이 유지되려면 3.5는 넘겨야한다고 마지막 1번기회라고 부모님께 경고 문자가 갔다.
욕을 먹고... 나는 2학기때 서든과 공부를 적당히 병행하면서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만했다.
결과는 평점 3.92정도로 전학기 성적에 비해서 급 성장했다.
그리고 군대로 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