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코인은 IPFS
기술을 사용하여 탈중앙 분산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암호화폐이다. 파일코인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 컴퓨터의 남는 하드디스크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열람할 수 있다.
파일코인은 후안 베넷(Juan Benet)
이 설립한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
가 개발했다. 파일코인은 2017년 8월 10일 ICO
를 시작한지 1개월만에 2억 5,700만 달러(약 2,800억원)이 넘는 투자 자금을 모았다. 이것은 당시 ICO
역사상 가장 큰 액수에 해당한다. 첫 시작부터 금수저 코인인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ICO
참여 자격을 두었다는 점이다. 참여 자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두 번째, 증명된 수익 20만 달러 이상
세 번째, 미국 시민권자
많은 투자를 원했다면 이러한 전 세계에서 코인이 제일 많이 채굴되는 중국을 겨냥했을 것인데 이러한 제한을 둔 것은 파일코인을 미국의 대표적인 코인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많은 거물급 기업들이 파일코인 ICO
에 투자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은 DCG그룹이다. DCG 그룹은 미국의 금융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세력이다. DCG 그룹 소속의 미국 최대 규모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도 엄청난 투자와 함께 상장이 되었고 DCG 소속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또한 파일코인의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하고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전 세계 1위 투자 기업인 세콰이어 캐피탈도 파일코인에 투자를 했다.
암호화폐에 그리 친절하지 않은 SEC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에서 파일코인이 최초 승인되었는데 이는 파일코인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스닥에서는 2021년 유망주 코인으로 파일코인을 선정하였다.
2020년 10월 15일, 파일코인 메인넷이 출시되었을 때, 약 60여개의 거래소에 동시 상장하게 되었고 대형거래소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는 전 세계 약 200여개의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있다. 동시 상장은 매우 드문 경우이고 대형거래소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부분도 흔한 일은 아니다. 그만큼 가치가 인정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IPFS
기술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기업을 보면, 나사,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사, 페이스북, JP모건, 넷플릭스, 화웨이 등 세계 거대 기업들이다.
오늘날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프라이버시는 자유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화된 서버 구조는 개인정보보호와 정보주권을 침해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쌓은 거대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만약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데이터센터가 다운되거나 해킹당하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는 페이스북 상의 정보를 잃게 된다. 이말은 곧 HTTP 웹은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또한 만약 서버와 연결되어 있는 라우터가 파괴된다면 어느 누구도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이때 생기는 문제는 페이스북의 서버가 페이스북 이용자 모두의 정보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서버가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할 경우, 정보를 요청하고 받아오는 과정이 매우 느리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서버가 외국에 위치하고 있는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때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IPFS가 등장했다. IPFS는 모든 컴퓨터가 조금씩 서버 역할을 하여 더 빠르고 안전한 웹을 구현할 수 있음을 제안하는 프로토콜이다.
IPFS는 탈중앙화 웹이다. IPFS 방식에서 하나의 서버가 다운되거나 해킹되더라도 이용자는 파일을 잃지 않는다. 또한 중앙 집중식이 아닌 모든 컴퓨터가 조금씩 서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안전한 웹을 구현할 수 있다. 여러 노드(컴퓨터)가 요청한 파일을 가지고 있을수록 해당 파일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이 중 몇몇 노드가 다운되거나 해킹당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다른 노드에게서 요청한 파일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
기존에는 개인 컴퓨터 내 자체 하드디스크 또는 외부 기록 장치(외장하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Web 1.0시대였다. 그 후 Web 2.0으로 진화되어 네이버나 구글 등의 온라인 플랫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보관 방식 보급으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방식의 중앙화 된 스토리지(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서버 문제 발생
기존의 데이터 서비스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데이터 센터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에 해당 데이터 센터에 서버 다운 등의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 자체에 접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데이터 위변조
중앙 서버에 대한 제삼자에 의한 무단 접근이 있을 시 개인 정보 유출 및 정보 위변조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데이터 보호조치가 미흡하다. 또한 단일화된 서버에 집중된 해킹 공격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저장 비용 증가
중앙 서버의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의 유지 관리 비용 증가 시 해당 서버의 지침을 일방적으로 따라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파일코인은 중앙 방식의 데이터 스토리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
사가 개발한 분산형 파일 시스템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를 이용하여 Web 3.0시대를 이끌고 있다. IPFS
는 모든 개인 컴퓨터로 하여금 서버 역할을 나눠 수행하도록 데이터를 분산화하고 개인 간 네트워크에 저장한다. 즉 파일코인 네트워크 사용자는 서로 간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열람할 수 있다. 이로써 모두가 데이터 저장소로써 데이터 공급자이자 데이터 이용자가 된다.
파일코인은 분산 데이터 시스템으로 중앙방식의 클라우드 단점을 보안하여 데이터 이용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안정성
분산된 저장소(여러 컴퓨터)로 인해 참여하고 있는 노드 하나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데이터 보관 및 데이터 접근에 있어 안정적이다.
보안성
분산화된 데이터 저장소로 인해 공격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해킹 등 공격을 당하거나 버그가 발생한 저장소가 있더라도 다른 저장소들에 파일이 보관되어 있어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데이터들은 블록체인 내에 고유의 해시값으로 등록되므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낮은 비용
파일코인 네트워크 참여로 사용 가능한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데이터 유지관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빠른 데이터 확보
데이터 요청 시 물리적으로 가까운 주변 노드(컴퓨터)로부터 전송이 진행된다. 가까운 노드에 해당 데이터가 없으면 요청받은 노드 주변을 통해 데이터를 보유한 곳을 연결해주어 단일 서버를 통한 데이터 확인 및 탐색 과정을 줄여준다. 또한 해당 파일을 가진 노드수가 많을수록 동시 전송되어 빠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안정적인 다수의 채굴자를 확보하는 것은 파일코인의 가치 유지와 성공적 운영에 있어 필수적이다. 현재는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총용량이 10EiB 이상 도달하여서 안정적인 저장 환경을 구축하였다. 파일코인은 비트코인처럼 채굴자(마이너)와 채굴(마이닝)이 있으나 그와는 차별화된 형태의 채굴 보상을 진행한다.
채굴자는 안정적인 대용량 저장소를 제공함으로서 데이터 저장공간과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 제공 및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 파일코인을 지급받는다.
파일코인의 채굴 및 보상 기준은 스토리지 채굴 보상, 검색 채굴, 블록 생성 보상으로 총 세 가지가 있다. 검색은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스토리지 채굴자로부터 저장된 데이터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이 또한 파일코인으로 지불을 하게 된다. 그리고 파일코인의 블록을 생성할 때마다 주어지는 보상이 바로 블록 생성 보상이다. 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게 된다. 보통 채굴은 스토리지 채굴을 의미한다. 저장공간을 원하는 고객은 스토리지 채굴자에게 파일코인으로 지불하고, 스토리지 채굴자는 저장공간을 빌려주는 대가로 파일코인을 보상받는다. 이를 통해 수요·공급의 관계가 성립하게 된다.
참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