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인턴이 끝나갈 무렵, 과 동기에게 당근마켓 써머테크 인턴십 모집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지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자소서 쓸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랑 이력서 쓰고 지원을 했다. 포트폴리오는 노션으로 아래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다. 아직 3학년이니까. 붙으면 이득. 면접까지만 가도 개이득. 다 경험이지.
와우 근데 이게 웬걸.
서류가 붙었단다. 대박
과제는 오전 9시에 주어지고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제출하는 형식이었다.
24시간동안 밤 샐 각오로 전날 푹 자고 오전 9시 되자마자 과제를 받았다.
근데...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크게 어렵지 않았다.
어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지 뭐 이런 것보다는 그냥 코드의 완성도를 보고 싶은 것 같았다.
Go를 쓰는 직무다보니 Go를 사용해서 과제를 구현하는 것이었는데 한 시간만에 테스트코드를 통과했다.
과제 내용이 쉬웠다보니 commit message도 신경쓰면서 작성했다.
그 후에는 코드가 너무 더러워서 인턴하면서 익혔던 디자인 패턴과 구조를 이용해서 리팩토링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깔끔한 코드가 아마 이 코드가 아닐까 싶다..ㅋ
솔직히 과제 전형은 기대했다. 이 주제로 이렇게 코드를 짰는데 떨어지면 도대체 뭘 원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었다 ㅋ
와우, 쪼오끔은 자신있었던 과제전형이었던 만큼 면접까지 갔다.
면접은 직무면접과 라이브코딩으로 이루어졌는데, 라이브코딩이 뭔지 몰랐다... 나는 내 과제를 조금 보완할 줄 알았는데...
어쨋든 직무면접에서는 내 이력서, 포트폴리오 내용을 위주로 물어봤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직접 물어보지 않았다.
내가 기술적인 부분을 유도했어야됐는데 면접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그 부분이 조금 부족해서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어필하지 못했다. MSA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어필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라이브 코딩은 면접관과 같이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코딩테스트 준비를 따로 한 적이 없다보니 조금 아쉬웠다 T.T
말하면서 코딩테스트 문제를 푸는 느낌이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구현을 못했다.
아, 그리고 C++이 없었다....! 실무에서 쓰이는 python, go, js, java 등으로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원래 깔짝깔짝 하던 알고리즘도 C++로만 했었는데, 더 범용적인 pyhton으로 다시 준비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면접이 아쉬웠고, 역시 결과도 아쉬웠다 T.T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고 면접까지 갔다는 것에 나름 의의를 두고 있다.
3-1이 이제 끝났으니 4-1이 끝났을 땐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대로만 하자 동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