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첫 배포. Play Console

don9wan·202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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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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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앱 출시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면 출시 시점에 직면할 것이다.
필자도 그러하다. 물론 결과물은 그닥 퀄리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프로토 타입 수준까진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앱 출시에 있어 다사다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그 여정은

release branch 1.0.0

으로부터 시작된다. <깔끔한 협업의 시작. Github>에서 설명했 듯이 release branch는 특정 릴리즈 버전을 출시하기 전 결점이나 에러 사항들에 대해 최대한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브런치이다. 최종적인 테스트 진행, 테스트를 통해 갑작스럽게 발견되는 버그의 수정 등의 작업들이 진행된다. 이번에 출시를 진행하게 되면서 release branch의 중요성을 아주 깊게 깨닫게 됐다. 필자의 출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1.0.0 버전 출시 이후 수정 사항을 발견하여 결국 1.0.1 버전으로 다시 출시하게 됐다.

수정 사항이란 appName을 수정하지 않은 것이었다.

아련하다. 플레이스토어 기준 앱 출시의 경우 검토에 걸리는 시간이 7일에 육박하고, 업데이트의 경우도 보통 1일 이내지만, 최대 7일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신중해야 한다. 필자는 다행히도 검토 버튼을 누르고 10분 뒤에 발견하여, 시간 낭비가 거의 적긴 했다. 앱 출시 및 배포는 시간이 라는 비용이 드는 과정이다.

나의 시간만 소비한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배포되는 버전은 상황이 180도 다르다. 개발하다가 오류를 직면하고 바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저들이 실사용 중에 예상치 못한 오류를 직면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여 다시 업데이트한다고 해도, 유저의 실망은 다시 업데이트할 수 없다.

이러한 실수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직 상상하긴 힘들다. 하지만 프로젝트 개발과 유저의 접점에 위치한 릴리즈 브런치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깨달았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긴 해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루만에 두 가지 버전을 배포해본 사나이

google play console

구글 플레이 콘솔. 다들 플레이 콘솔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앱 출시/배포/관리 같은 작업은 이 플레이 콘솔이라는 곳에서 진행한다. 구글에 앱을 등록하려면 치킨 2마리 값을 지불해야 한다. 옆동네인 애플의 앱스토어는 10만원이라고 하던가. 심지어 1년마다 지불해야 하는데 구글은 한 번 지불하면 영구 사용이 가능하다. 아~ 저렴하다.

이렇게 구글 계정을 개발자 계정으로 등록을 하고 플레이 콘솔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접속한 계정이 등록한 앱들이 리스트로 표시된다. 앱을 클릭하면, 해당 앱의 대시보드로 이동하게 된다. 등록한 앱이 없다면, 우측 상단의 '앱 만들기'를 클릭하여 앱을 만들어야 한다. '앱 만들기'를 눌러보면 알겠지만, 구글이 하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배포 때 어떤 절차를 밟는지에 대해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많기도 하고 영양가도 그리 없던 글인 것 같다. 작성하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작성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배포 과정에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다면 개인정보처리방침이었다.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정보들이 저장, 관리, 사용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유저들에게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처리방침을 제공해야 한다. 처음에 보고 당황했지만 IT 강국답게? 개인 정보처리방침 페이지를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포털 - 개인정보 처리방침 만들기라는 포털에서 이와 같은 문서를 만들 수 있다. 메뉴얼대로 작성하다보면, 마지막에 html 파일을 하나 준다. html 파일을 주면 처음엔 '어쩌라고'싶겠지만,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공을 해야한다. 플레이스토어 해당 앱 페이지에 URL의 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 페이지가 있다면 거기에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올려두면 되지만, 필자와 같은 개미 개발자라면 Github나 개인블로그에 올려두면 된다. 그리고 해당 URL을 개인정보처리방침 URL 칸에 작성해주면된다.

반성 식탁 - 개인정보처리방침

번들

  •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치면 마지막으로
    • 출시할 버전 정보 (ex : 1.0.1)
    • 출시할 버전의 apk 파일 또는 bundle 파일
    • 이번에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사항

등을 업로드해야 하는 창이 나온다. 처음에 apk 파일은 이해를 했는데, 번들 파일은 처음이었다. 번들 파일이란 무엇일까. .aab(Android App Bundle) 로 저장되는 파일 형식이다. aab는 구글 플레이 앱 게시를 위한 파일 형식이며, 앱의 전체 구성요소들을 하나로 묶은(bundle) 파일 형식이다. aab 포맷을 사용하면, 실제 앱을 다운로드할 때 해당 단말에 최적화된 구성요소만 정리되어 다운로드되기 때문에 기존 apk 포맷을 사용할 때 보다 다운로드 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아. 그렇다고 한다.

아.

배포 과정에 대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짜임새 있는 글을 쓰지 못했다. 앱을 출시하기 전까진, 배포가 거창한 과정인줄 알았는데 정작 배포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쉬웠다. 정말 거창한 것은 출시 전 과정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면밀하게 테스트를 진행했는지, 사용자들이 불편하지는 않을지, 출시 전 유저들의 입장에서 노심초사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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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기 : https://velog.io/@dongwan999/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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