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022년의 기록

dooboocookie·202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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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노력했던 2022년

올해는 코딩 공부를 처음 시작한 해다.
많은 성취많은 실수 가 있었다.
배운 점도 상처도 많았던 해인만큼 회고를 쓰며,
2022년에 대한 정리와 2023년의 목표를 잡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대단한 내용이 있는 회고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 개발 공부 시작

2021년은 나에겐 꽤 힘들고 비겁한 해였다.
2월 → 물리학과 졸업
6월 → 위 수술
여러 건강 문제를 핑계 삼아, 취직을 미루고 있었다..

올해 초 단지 취업을 위해서 개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당시에는 그리 흥미가 있던 것도 아니였고,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몰랐다.

이제는 진짜 취업을 했어야 했고, 물리학 관련 스펙이나 커리어가 없는 나에게,
비전공자에게도 실력만 있다면 취업문이 열려있다는 소문(?)이 나에게는 한 줄기 희망 같았다.

스스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로 개발자 준비를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일이든 하건 항상 걱정이 앞섰던 나에겐 무작정 시작한 건 도움이 됐다.
바로 국비 학원에 등록하고 개발 공부를 시작하였다.

비전공자 개발자 롤모델을 찾아보았다.
정말 훌륭하신 비전공자 개발자들이 현업에 있었다.
그 분들은 나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사명감 같은 것이 있었다.
개발을 시작한 특별한 이유, 개발자가 되기 위한 노력, ...
반면 나는 그냥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하고 싶었다.

내 천진난만한 태도가 그제야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코딩을 잘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 "코딩이 재미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또 걱정이 나를 집어 삼키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답은 하나밖에 없었다.그냥 해보는 것

그냥 이미 선택한 길... 국비학원 5.5개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마음 먹고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1년 뒤인 지금은 개발 공부가 너무 재밌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배운다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끼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 5.5개월의 국비 학원

이 경험은 2가지 키워드로 정의하고 싶다.
좋은 시작, 좋은 친구들

JAVASpring이 위주인 커리큘럼을 들었다.

학원 교육은 비대면(ZOOM)으로 진행 됐다.

비대면인만큼 카톡이나 줌을 통하여 강사님에게 모르는 내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려 했다.
친구들과도 수업에 대한 내용을 서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적극적으로 해서 많은 의지가 되었다.

좋은 시작

국비학원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가 많았지만, 그 때 나에겐 큰 선택지는 없었다.
5.5개월 해보고 안되면 말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그 부정적인 리뷰들은 대부분 맞는 말이였다.
저 위 커리큘럼을 5.5개월 안에 소화하는 건 그냥 미친 짓이다.
저 위에 내용을 진도에 맞춰서 100퍼센트 내 것으로 만들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여러 내용들을 학습하면서, 대략적으로 웹 개발에 입문하면서 어떠한 기술이 필요하고 어떻게 공부해야되는지에 대해서는 감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매일매일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TIL 또한 매우 도움이 되었다.

좋은 친구들

팀에서 팀장을 맡았다.
팀원들과 수업 이후에 수업에 관련해서 의견을 나누고, 서로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열심히 수업을 들었지만, 엄청난 수업 속도에 모두가 멘붕이였다.
하지만 모두들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줘서 프로젝트도 스터디도 잘 보낼 수 있다.

다른 팀의 팀장들과 우리 팀원들과 특히 친해졌다.
그러면서 비대면 수업이였지만, 다같이 학원에 출석해서 빔프로젝트로 강사님 수업하시는 줌 켜놓고 같이 수업을 들었다.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모르는 내뇽을 서로 알려줘가며 5.5개월을 의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되었다.

친구들이 잘 이해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난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 했었는데, 설명을 하기가 힘들었다. (이해를 제대로 못한 것이다)
그래서 다시 내용을 복기하면서 스스로 재정의를 하고 설명해주면서 나 스스로도 학습 능률이 매우 올랐다.

학원에게 아쉬웠던 점

  1. Spring 배우는 시간이 2주가 채 안됐다.
  2. JAVA의 정석 중 네트워크, 람다, 스트림 같은 내용을 뛰어 넘었다.
  3. 파이널 프로젝트가 스프링을 이용한 프로젝트가 아니였다.

스스로 아쉬웠던 점

  1. 너무 학원 커리큘럼에 의존해서 공부 방향을 잡았다.
  2. 프로젝트를 제대로 포트폴리오화하지 못했다.

수료...

수료 후에는 개발자가 되어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야되겠다 느꼈고, Spring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취업 준비

혼자하는 공부

학원을 수료한 후에 여전히 내 실력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단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젠 학원 커리큘럼 같은 것은 없었다.
뭘 배워나갈지 스스로 결정했어야 했다.

채용 공고를 보기 시작했다. 가장 공통 적으로 보인 키워드는 Spring과 JPA였다.
채용 공고를 보면서 Spring의 전반적인 지식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JPA를 통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다고 느꼈다.

인프런의 김영한님의 Spring 로드맵을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김영한님의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책을 사서 JPA에 대해서도 공부하였다.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기도 하였지만, 역시 제일 좋은 공부 방법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학원에서 진행한 파이널 프로젝트가 포트폴리오로 쓰기에 부족하기도 하였고, 새로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새로운 팀 프로젝트

학원 동기들에게 팀 프로젝트를 같이할 여부를 물어 마음이 맞았던 3명(나 포함)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정말 순탄하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스프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고, JPA는 거의 모른다고 봐도 무방했다.

우리는 요구 사항 분석과 DB설계를 마치고 매일 서로 코드를 리뷰해주거나 모르는 내용을 공유하며 같이 공부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정말 이 시간에 배우는 게 많았다. 오히려 내가 어떤 것을 구현하며 모른 내용을 찾아가니 더 내용이 잘 들어왔다.

근데 이번엔 너무 거창한 목표를 잡은 것이 문제였다.
우리가 하고자 한 기능 목록에 절반 정도 구현한 것 같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여전히 해당 프로젝트가 아쉬워서 리팩토링과 기능 추가를 간간히 하고 있고, 오는 1월에도 열심히 추가하여 프로젝트를 스스로가 만족하는 수준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이 프로젝트도 매우 좋았지만, 가장 큰 수확은 같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긴 것이다.
험난한 취업 준비 기간이지만, 친구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각자의 공부를 하다 모르거나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활발하게 공유한다.

좋은 개발자 동료들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였다.😎

코딩 테스트

프로젝트 팀원들과 의견이 맞아 코딩테스트 스터디 또한 같이 하였다.
최소 하루에 1문제씩 풀며 코딩테스트를 준비한 것 같다.

코딩 테스트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 보단 단계별로 꾸준히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키워나가야되는 것 같다.

코딩 테스트는 제일 자신이 있었던 부분이였다.
그래서 서류전형보다 코딩테스트를 먼저보는 채용공고가 있으면 우선 지원하였다. 카카오 같이 난이도가 높은 코딩테스트는 탈락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통과했던 것 같다.

서류 탈락, 서류 탈락, 서류 탈락, ...

하지만 문제는 서류였다. 비전공자, 볼품 없는 포트폴리오, ... 여러 문제들이 눈에 보였지만 하반기 시즌이 되어 지원 하였지만, 면접 기회가 아직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정보처리기사 준비하여 정보처리기사 취득을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내게 부족한 것은 포트폴리오와 개발 실력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뭘 공부해야될지를 몰랐다.

망망대해에 혼자 떠있는 것 같은 기분이였다.
그러던 도중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는 우아한 테크 코스 모집 공고를 보게된다.


💻 우아한 테크 코스 지원

지원 동기

가장 큰 이유는 방향을 잃은 것 같았다.
단순히 웹 개발을 하는데 필요한 Spring, JPA 같은 기술을 배우면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기반 지식이 매우 딸렸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하는 코딩이 어떤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10개월이라는 기간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좋은 동기들과 서로 리뷰하고 의견을 나누며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

4주간의 프리코스

프리코스는 4주 동안 매주 1문제씩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가졌다.
(자세한 내용은 회고록에 남겨 놓았다.)

1주차 회고 링크 📝 2주차 회고 링크 📝 3주차 회고 링크 📝 4주차 회고 링크 📝

프리코스 4주 동안 배운 점은 정말 많았다.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는 10개월 간 교육이 너무 부담스럽기도 했고, 떨어진다면 그냥 취업준비를 다시 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프리코스를 4주동안 진행하면서 클린 코딩에 대한 중요성, 책임을 나누는 것, TDD, 커밋 메세지의 중요성, ... 같이 지금까지 코딩을하면서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재밌었다.

매주 추가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면서 점차 코딩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느꼈고, 본 과정에 참여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더 활발하게 크루원들과 코딩을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우테코 크루원이 되는 상상을 하며 다른 프리코스 참여자들과 디스커션에서 의견을 나누고 코드 리뷰를 하며 힘들고 즐거운 4주가 정말 금방 지나갔다.

그리고 결과는 ...

프리코스에서 통과했다!!!!

최종 테스트 그리고 합격

최종 테스트는 프리코스와 같이 과제가 주어지고 그를 현장에서 5시간동안 코딩하여 제출하는 것이였다.

정말 긴장을 많이했다.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와는 매우 달랐다.
어떤 프로그램을 요구사항에 맞춰 최대한 제한 시간내에 구현하는 것을 처음해봐서 실수도 많이 하고 떨었다.

시험을 보고 결과가 2주 좀 안되게 걸려서 나왔다.

결과는 ...

합격이다!!

사실 결과가 나오기 전 2주동안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정말 간절하게 우테코에 참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제 더 열심히 해야지...


🫰 정리

👍 잘했던 점

  1. 코딩 공부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것
  2. 국비 학원을 다니며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그 친구들과 의견을 많이 공유한 것
  3.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한 것
  4.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
  5. 우아한 테크 코스에 지원한 것

👎 부족했던 점

  1. 프로젝트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정리를 잘하지 못한 것
  2. 여전히 블로그 글 쓰는게 어렵고, 논리적으로 잘 쓰지 못하는 것
  3. 개발 서적을 많이 구매하였지만, 충분히 읽지 못했다.
  4. 구글링에 너무 의존하고 공식문서를 읽지 않은 것

💪 2023년 목표

  1. 개발 서적도 많이 읽고 그 외 다른 책들도 읽기
  2. 영어로 된 공식문서도 많이 읽어보기
  3. 블로그 글을 조금 더 논리적으로 쓰기
  4. 자소서, 이력서 더 보완하기
  5. 프로젝트 진행 시, 미리미리 정리하여 포트폴리오로 더 좋게 보여지게 하기
  6. 그리고... 우아한 테크 코스 열심히 참여하기!!!

나에겐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다.
지금 회고를 쓰면서 생각하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확실한 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2023년도 더 성장하여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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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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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일

화이팅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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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일

너무 멋져yo~
우테코도 화이탱!!!! :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