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ra 설정이 2020년 도쿄 올림픽 배경이었는데 벌써 2020년이 됐네요
원래는 2019년 회고 글을 쓰고 있었는데요... 올해 초 이직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그냥 이직했던 기억도 정리할 겸 글을 남깁니다. (회고 해봐야 돈 쓴 기억밖에 없는듯)
💡 글에 앞서 이직 당시의 저는 1년차 비전공자인 파이썬 서버 개발자 였습니다
이걸 굳이 말하는 이유는 만화책 맨 앞장의 등장인물 설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굳이 비전공자라고 써둔건 극적인 연출을 노린게 아니라, 그냥 하나의 등장인물의 정보일 뿐입니다)
원래 3줄 요약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라고 미끼역할을 해야 되는데...
써놓고 보니 이게 내용의 전부네요 (망함)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 되겠어. 아하이구 맙소사, 우린 이제 죽었어!
이직하는데 제일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바로 이직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
아 물론 괴수분들은 마음이 없어도 오퍼가 오고 합니다만 ~저에게 그런일은 있을수가 없어~
앞으로 있을 긴 글에 앞서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원래 개발자가 아니었습니다. 서버 개발자로서 정식으로 일하게 된 건 2018년 2월부터 였구요. 이전 직장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하다가, 같이 기획 하는 친구가 학부때 배웠다면서 파이썬으로 막 웹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뭘 하는데 '오 뭐야 개쩐다 개멋있어' 이런 이유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졸라서 같이 파이썬 공부를 했습니다. 파이썬 공부는 혼자 해도 재밌고 집에와서도 그거 하고 있고 주말에도 하고 그 좋아하는 게임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어느 순간 혼자서는 진행이 안되는 부분들이 생겼고, 뭐에 홀린 사람 처럼 '안되겠다 퇴사하고 학원을 가든 하루종일 공부를 하든 해야겠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죠. 그래서 회사에 퇴사 얘기를 꺼냈었는데... "너 그냥 여기서 개발해 대신 열심히 해라" 이렇게 됐죠... 띠용
이게 무슨 소리야...
그렇게 운좋게 처음부터 개발자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크롤링을 좋아해서 그것만 좀 많이 파다보니까 처음 맡은 업무는 크롤링 프로그램을 개발했구요 그러다 회사 서비스 API도 개발하고 뭐... 그렇게 1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서버 개발을 시작한지 만 1년이 되는 올해 2월에 은혜를 저버리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어요.
불만이 있어서 이직을 결심한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스스로 이런 상황에서 계속 하면 주니어 개발자의 성장에 큰 도움은 안되겠다 생각했어요.
1-5번은 사실 핑계입니다. 제가 열심히 하고 제가 바꿔보도록 노력하면 되는거니까요 (제가 하고싶다고 하면 오구오구 하면서 다 해보라고 해주신 형님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그것 보다는 6번의 이유로 회사에 민폐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를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좋아하는 개발도 회사에서는 하기가 싫더군요 (개인 플젝은 열심히 함)
그래서 개발자로서는 처음으로 취업 시장에 매물로 나서게 됩니다. 1년차 비전공자에 나이도 많음 (30++), 내가 개발한 회사 서비스도 회사 이름도 다른 사람들은 잘 모름, Django/Flask 안해봄...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직을 결심한다고 누가 저를 데려가주는게 아닙니다. 지원을 해야겠죠?
근데 저는 개발자로서 회사에 지원해 본적이 없습니다...
제발 개발자로 삼아주십시오...(이렇게 지원하면 되나?)
같이 스터디하는 분들께 마구 물어보고 회사 형님들께도 염치 불구하고 물어보고 뭐 아무튼 물어볼 수 있는데는 다 물어봅니다. 회사 지인의 후배분이 저랑 비슷한 상황인데 개발자로 취직했다고 해서 얼굴도 모르는데 그냥 밥 한번 먹게 해달라고 해보기도 했습니다. 구글링/유튜브는 뭐 기본이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종합해보니 개발자 이직은 그냥 실력 좋으면 된...다는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실력이 없는 개발자는 데려갈수가 없어!
주변에는 유난 떤다고 이직할거라고 다 떠들어 놨고, 죽어도 번복은 못하겠으니 '못 먹어도 고' 라는 심정으로 일단 이력서라도 써봅니다.
개발자 이력서를 써본적 없는 저는 또 구글링을 하죠. 우아한 형제들 기술 블로그의 이직 초보 어느 개발자의 이력서 만들기, 제가 다녀온 개발자 커리어 터치에서 적은 내용들 (깨알 자기 글 홍보 - 원티드와 함께하는 개발자 커리어 터치) 들을 바탕으로 일단 1차로 원티드 이력서 양식에 맞춰서 썼습니다.
염치 없지만 회사 형님들한테도 보여드리고, 같이 스터디하는 다른 개발자 분들께도 피드백 받았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차에 이직을 준비중인 마케터분이 원티드 이력서 코칭 을 소개해 주셔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원티드 홍보 아닙미다 이력서 첨삭 서비스는 이젠 서비스 종료된거 같아요 - 참고로 유료였습니다)
저는 5년차 현역 서버 개발자분에게 신청했습니다 (너무 시니어라면 되려 제 사정을 잘 모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10년차 이상의 코치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꼼꼼하게 피드백 해 주셔서 그 내용을 다 고치고 나니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아는 선에서는 손 쓸것이 없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력서 쓰기를 졸업합니다 어-예. 아 참 이력서 잘 쓰는 팁의 글이 아니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완성까지는 30일 정도 쓰고 고치고를 반복했던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제 무기인 이력서를 완성했습니다. 전술 조준경을 활성화하고 목표를 향해 발사해야겠죠? (옵치는 안합니다) 잡코리아, 잡플래닛, 사람인, 원티드, 링크드인 또 뭐있지 아무튼 온갖 구직 사이트에 제 이력서를 올리고 인적사항을 쓰고 세팅을 마쳐둡니다.
지원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기업 규모는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지원했기 때문에, 1번의 경우에는 요구하는 이력서 양식이 다른 경우가 많아 직접 지원했어야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이력서가 나쁘지는 않았던 모양인지... 메일함에 제안의 내용이 적힌 메일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태사자가 손제리를 배신하다니...?
제안받은 회사 중에서 대부분은 지원 했지만, 정말 끌리지 않거나 물리적으로 너무 먼 거리의 회사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모두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의 메일을 보내 드렸습니다. 언제 또 다른 좋은 포지션을 제안해 주실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여러 회사로부터 서류가 합격되었으니 다음 전형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서류 합격의 기쁨도 잠시 개발자 면접도 본 적 없고 손코딩도 해본적 없고, 기술 면접은 뭐 물어보는지 모르고 알고리즘이랑 CS 전공 지식은 부족하니... 이제 차비내고 시간써서 현장에서 망신당할 일만 남았구나 싶더라구요.
약간이 아니라 많이 창피를 당할 예정인 나
근데 일단 뭐라도 준비는 해야겠으니 부랴부랴 개발자 면접관련 글들을 읽어봅니다. 개발자 면접 예상 질문을 모아둔 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레포지토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Python Interview Question 같은 키워드의 검색 결과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코딩 인터뷰 완전 분석 책도 사서 읽고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해 보았습니다.
알고리즘은 Codewars 에서 연습하되 기본적인 것 외에는 포기했습니다. (팰린드롬 정도 까지만 커버) 단기간에 준비한다고 될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모르는건 모른다고 할거야 라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죠.
CS 관련된 내용은 유튜브에서 우연찮게 계리직공무원 시험을 위한 컴퓨터 일반과목 강의들이 있었는데, 강의 수준이 저 같은 무지렁이들도 알아듣게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K-MOOC 에서 대학 강의를 들으며 채웠습니다.
면접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막간을 이용해 서류 합격 후 조금 다른 절차가 있는 경우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바로 1차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아래의 경우를 경험했습니다.
최소 30분, 최대 1시간 가까이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력서를 기반으로한 질문과 기술면접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에 오기 전에 회사 입장에서도 지원자에 대한 검증을 대략적으로 할 수 있고, Interviewee 입장에서도 회사에 가보지도 못하고(?) 탈락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Leetcode, Codility, Hackerrank, 프로그래머스 등 많은 온라인 코딩 테스트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서 코딩 테스트를 주어진 시간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너무 뻔하니 내용은 생략
전화 인터뷰의 진화된 버전으로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제 얼굴까고 하는갑지? 개노잼 놀아라)~ 면접 내용이라는게 뭐 1차, 2차, 전화, 화상 이런게 다 관계 없이 대부분 기술/이력서 관련된 내용입니다.
과제는 보통 요구사항을 받아서 주어진 기간동안 구현하여 제출합니다. Github 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Zip 파일로 만들어 메일로 제출하기도 하고 방법은 다양합니다. 과제의 난이도 또한 회사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만 어쨌든 기간 내에 못 만들법한건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다들 능력자들이셔서 저처럼 무식하게 몇십군데씩 지원하지 않으시겠지만, 혹시라도 그러신다면 정말 가고 싶은 회사는 일정을 잘 계산하셔야 합니다. 대체로 전화로 면접 일자를 조정해 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면접 또한 회사마다 달라서 1차가 끝인 곳도 있고, 1차-2차-최종 3번에 걸친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면접을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살면서 스스로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는 제 장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눈치와 그럴싸하게 말하는 능력 입니다. 근데 그럴싸하게 말하다가 정말 영혼까지 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1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제일 도움이 되었던건 2번입니다. 내가 무엇을 대답하지 못했는지, 대답한 것 중에서 얼마나 맞았는지 채점도 했습니다. 대답 못한건 공부해서 다음에 써먹으면 됩니다. 대답한 것 중에서는 생각보다 나와서 다시 생각하면 틀린 부분이 많더라구요. 고쳐서 다음에 써먹으면 됩니다.
거울보기는 음... 그냥 코털 삐져나왔을까봐 신경쓰여서... 그리고 막 인상 좋아보이려고 웃는 연습도 하고 백화점 알바할 때 배운 입풀기 운동도 해보고 그랬어요
그리고 회사에 궁금한 점을 면접 막바지에 많이 물어보는 시간을 주십니다. 또는 "우리 회사 뭐 하는 회사인지 알아요?" 라고 묻는 회사도 많구요. 그 회사의 제품, 운영중인 기술 블로그 및 뉴스 기사 등은 대부분 다 숙지하고 갔더니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처음엔 몰라서 준비 안하고 갔다가 망신 당했습니다 흑흑 회사 앱 이름 물어보시는데 대답 못하니까 엄청 죄송하더라구요)
그리고 면접 중의 분위기로 면접의 합/불을 예측하는건 대단히 넘겨짚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 하하호호 였는데도 불합격하고 '이건 정말 망했어' 하던 곳은 합격했으니까요.
이런 분위기에 속지 마십쇼
사족으로 스토리가 있으니까 면접때 얘깃거리가 많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뒤늦게 개발을 시작했던 터라 "개발 왜 해요?", "해보니까 어때요" 등등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저에 대해 좀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3줄 요약에 쓴 것 처럼 35전 8승 27패를 했는데, 어쨌든 저를 쓸모있게 봐주신 8군데의 회사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빨리 "예" 눌러주세요
승률이 20%정도 밖에 안되긴 하지만 어차피 취직이라는게 1승만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이제는 제가 어떤 회사를 갈지 골라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8개의 회사 중에서 절반은 개발자가 몇십~몇백명 정도 규모의 회사였고 절반은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이었습니다.
맨 처음 합격 통보를 받았을때는 "이게 되네?" 이런 생각을 했고 맨 마지막 회사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을때도 "이게 되네?" 생각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어떻게 합격했는지 모르겠어요...
막상 이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돌아보니 "실행에 옮기는 것" 이 가장 중요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만 하고 완벽한 준비를 갖춘답시고 미루다보면 결과는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거니까요.
예상된 결과이겠지만 이미 전 직장이 스타트업이었던 터라... 큰 회사에서 체계적으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건 입사 취소 통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듣는 것보다 더 힘들더군요. 8곳의 회사 중에서 2곳으로 후보를 추리고 6곳의 회사에 입사 취소 연락을 전해야 했습니다. 보통은 합격하면 오퍼 레터라는 메일이 오고 연봉이나 처우 협의를 하게 됩니다. 메일로 받았다면 메일로 입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전화로 했구요.
바로 수긍하는 회사도 있었지만 보통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괜찮다고 생각한 사람을 포기하기 보다는 다른 조건을 제시합니다. 보통은 제시한 연봉 보다 조금 더 많은 액수를 제안함으로써 다시 한 번 회유합니다.
입사 취소 사유에 대해 거짓말 하기 싫어서 "그냥 다른 회사에 합격했는데 그 쪽이 조건이나 위치가 더 좋아서 거기로 가려고 한다" 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만 이 얘기를 듣고 포기하시는게 아니라 그 회사보다 조금 더 나은 조건으로 해줄 수 있다고 하십니다. 갑자기 예상치 못한 반응에 정신도 혼미해지고 힘겹게 죄송합니다만 반복하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아름답게 거절하기" 벌써 문장에 모순이 있죠? 거절과 이별은 아름다울 수 없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래도 다음 만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최대한 공손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연봉을) 더 좋게 시작하기 입니다. 물론 저는 밀당 능력도 없고 이직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주는대로 받았습니다.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회사에서는 제가 제시한 희망 연봉보다 더 많이 쳐주셔서(더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대로 응한것도 있습니다. 보통은 복수개의 회사에 합격한 경우에는 뭐 밀당도 하고 한다는데... 저는 모릅니다 잘 못하겠어요 그런거
여러분들은 이 분 처럼 협상의 달인이 되십쇼
뭐 이직 꿀팁이 있는것도 아니고, 일천한 경력의 제가 했던 경험을 공유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2019년 목표가 이직이었는데 목표 달성해서 좋습니다. 새로 다니는 회사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조금 힘들지만(제가 못해서 흑흑)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엔 또 어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내년 목표가 이직이신 분들은 이 글에서 기운 받아서 꼭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그럼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모 맥주광고 카피처럼... 역시 구직할 때 제일 중요한건 이력서를 넣는 일 같습니다. 궁이 찼으니 어여 써야겠네요. 오랜만에 글 써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쿄쿄
엄청 늦은 나이에 파이썬 공부하면서 데코레이터 검색하다 들어왔습니다. 저도 어쩌다가 이직을 하고 좌충우돌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글들 잘보고 갑니다. ^^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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